위인전 작업을 하다가 자료를 찾는답시고 도서관에 갔다.
그런데 찾는 자료는 보이지 않았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나올리 없듯 도서관을 사수하듯 느릿느릿 돌아다니다
김훈의 <자전거 여행>을 발견하고는 한참 책 속 사진 구경을했다.
그리고는 빌리기로 낙찰. 아 이런 책은 사서 읽어야 하는데 주머니 사정상 참아야지.
하고는 돌아서는데 박상률 선생님의 <나는 아름답다>라는 책을 보았다.
앗 이책!
처음 박상률 선생님께 연락했을때 선생님이 어떻게 책도 안읽어보고 전화를 했냐고 하셔서
참 뻔뻔하게도 어떤 책이 있냐고 질문을 했다.
그때 들은 책이 바로 이책이다.
그 뒤로 나는 그분의 다른 책은 여러 권 읽었는데 이 책을 안읽었었다.
참 매력적인 제목 <나는 아름답다>
결국 두권의 책을 빌려서 밀린 일에 대한 걱정을 마음속에 툴툴대며 돌아왔다.
컴퓨터를 켜고 쓰던 부분을 보다가 책을 편다. 자전거 여행 잡았다가 나는 아름답다 잡았다가
다시 자료 책을 잡았다가 아 이 청개구리 습관은 언제 사라질까? 참으로 못된 버릇이다.
꼭 바쁠 때 책이 읽고 싶어지고 자고도 싶고 영화도 보고 싶으니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