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 작업을 하다가 자료를 찾는답시고 도서관에 갔다.

그런데 찾는 자료는 보이지 않았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나올리 없듯 도서관을 사수하듯 느릿느릿 돌아다니다

김훈의 <자전거 여행>을 발견하고는 한참 책 속 사진 구경을했다.

 

그리고는 빌리기로 낙찰. 아 이런 책은 사서 읽어야 하는데 주머니 사정상 참아야지.

하고는 돌아서는데 박상률 선생님의 <나는 아름답다>라는 책을 보았다.

앗 이책!

처음 박상률 선생님께 연락했을때 선생님이 어떻게 책도 안읽어보고 전화를 했냐고 하셔서

 참 뻔뻔하게도 어떤 책이 있냐고 질문을 했다.

그때 들은 책이 바로 이책이다.

그 뒤로 나는 그분의 다른 책은 여러 권 읽었는데 이 책을 안읽었었다.

참 매력적인 제목 <나는 아름답다>

결국 두권의 책을 빌려서 밀린 일에 대한 걱정을 마음속에 툴툴대며 돌아왔다.

컴퓨터를 켜고 쓰던 부분을 보다가 책을 편다. 자전거 여행 잡았다가 나는 아름답다 잡았다가

다시 자료 책을 잡았다가 아 이 청개구리 습관은 언제 사라질까? 참으로 못된 버릇이다.

꼭 바쁠 때 책이 읽고 싶어지고 자고도 싶고 영화도 보고 싶으니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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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10-29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부분의 보통 사람은 그런 버릇으로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요?

하늘바람 2005-10-29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도 그 유혹을 참아야 하는데 참지 못하는관계로 이밤 잠을 못자고 있네요ㅠㅠ^^

아영엄마 2005-10-2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시험 기간에 더 책 읽고 싶어지는 거랑 비슷한 증상입니다. ^^

하늘바람 2005-10-30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습관이 아주 중요한 것같습니다. 벼락치기 습관이 평생가는것같아요

BRINY 2005-10-30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음 수요일에 3과목 종합시험있는데, 지금 그 중 하나도 제대로 안했거든요. 그러면서 주말은 쉬어야해~ 이번에 안붙으면 다음 학기에 또 보면 되지~ 하면서 놀고 있습니다.

하늘바람 2005-10-31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 그런데 쉬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죠. 언제나 무거운 마음. 그럼 하면 되잖아 하며 안하는이 심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