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작은도서관 1
이금이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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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외삼촌 댁에 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

아마 며칠 맡겨진 거였겠지 그때가 3살 4살이었을까?

내 기억에 나는 밥도 안 먹고 시골집 대문가에 쪼그리고 앉아

하염없이 큰 길가만 바라보았던 기억이 있다.

엄마를 기다렸던 거다.

엄마가 보고 싶어서 한끼를 굶어도 죽을 것 같은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잤다.

책을 읽으며 큰 돌이와 영미에게 그 때의 그리움을 느꼈다.

그리움은 그런거다.

아무렇지 않아보여도 병이되는것.

아이들에게 그리움을 알려주는 동화를 쓴 이금이 선생님이 참 대단해 보인다.

이땅에 민들레 홀씨처럼 흩어져 사는 가족들에게 눈물만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희망도 안겨주었다.

잘해주는 팥쥐엄마. 다시 만날 수 있는 가족.

그래서 우리는 따뜻하게 이책을 읽고 그 뒷이야기를 궁금히 여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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