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물꼬물 과학 이야기 - 생각의 꼬리를 따라 배우는 꼬물꼬물 시리즈 1
손영운 지음, 권윤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된장찌개 맛을 무역풍이 결정한다고?

아니 예로 부터 된장찌개는 손맛인데

무역풍과 손이 관련이 있나?

 해서 책 속의 목차들 들여다 보니 허 이거 점점 알쏭달쏭하다.

소가 방귀를 껴서 몰디브가 가라앉고

한류열풍은 배용준이 출연한 겨울연가 때문이 아니라 맨틀 때문이라는 둥

햄버거를 먹으면 사막이 늘어난다는 둥

점점 이해가 안 되는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것들의 연관은 이 책을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다.

그런데 이책은 과학책이다.

그렇다면 엉투리 추측은 더더욱 아닐터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질문을 떡하니

던져 놓아 마치 물고기가 낚시바늘에 걸리듯 책을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책 속에 등장하는 꼬질이 꼬불이 꼬물꼬물 박사님 등의 캐릭터들이 너무나 귀엽고 아기자기 해서

 참 신경 많이 썼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캐릭터들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이야기를 친근하고 쉽게 만들어 준다.

한 목차를 끝낼 때마다 아 그랬군.

하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은 여러 가지 상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찾아보기가 나와있어 필요한 부분도 아주 빨리 다 시 찾아볼수 있다는 것,

그림과 사진의 조화, 많은 참고 도서의 나열로 인한 객관적인 느낌 등이다.

그러나 내게 있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따로 있다.

그것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친구나 어느 자리에 가면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를 던져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너희들 그거 아니? 소의 방귀때문에 몰디브가 가라 앉는데 된장찌개맛은 무역풍이 결정한데

등등의 질문을 던져 보면 백발백중? 아니 왜? 뭐라고? 말도 안돼. 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때 이책에서 얻은 상식으로 구구절절 유창하게 설명하면

또다시 공통된 반응 은 바로 '우와!'

 

과학을 전공한 사람이 쓴 책이라 더 신뢰가 가고 책 속의 꼬리를 따라 차근차근 읽어보면

쉽게 알게 되는 과학 상식들은 아이들 뿐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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