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k
아니 대체 그림을 언제까지 그리는거야?
보내온 스케치는 눈에띄게 감동적이 아니다.
보내온 몇장의 컬러역시 칙칙하다.
그러나 따질게재가 아니다
아직도 그릴양이 많은데
먼저 그려야 할 10개의 스토리부분에서 채 7개도 못완성시켰다.
"왜그러세요?"
화가는 웃지도 않는다.
담담하니 여름내내 못해서지금 힘들다한다
여름에 못했다고 ?
나한테는하고 있다 했었다.
8월 15일이 마감이었는데 지금 벌써 10월이다.
세상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자꾸 그러시면 동네방네 소문낼겁니다.
원래 이렇게 약속을 안지키시나요?
등등
협박부터 달래기까지 안써본 작정이 없다
아무래도 화가 집으로 떠야 겠다.
이러다 비슷한 책 또 나오면 끝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