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모를 것이다.

내가 얼마나 큰 고통을 감수하고 너에게 갔는지를

너는모를 것이다. 네게 준 하잖은 것들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얼마나 오랜시간 망설였던 것인지 너는 모를 것이다.

너를 만나고 돌아온 뒤 피폐해진 내 사람의 조각에 나는 찔리고찔려 우는 것을 너는 모를 것이다.

 내가 크게 웃을 수록 연극하는 마음을 너는 모를것이다.

내가 얼마나 애절하게 도움을 청하는지 쓸쓸한 가을날 바람이 불고

낙엽이 나를 스쳐 지나가도 나는 갈곳이 없어 제자리를 맴돌고

수없는 마음의 짐을 쌓다풀다 쌓다 풀다 헤지고 헤진 이마음의 헐거움을 너는 모를 것이다.

너에게 가는 가까운 거리를 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곳을 돌아돌아 내 걸음걸음이 지쳐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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