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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상과 시인 아저씨 ㅣ 1090 동화 시리즈 1
박상률 지음, 백철 그림 / 큰나(시와시학사)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익기 전부터 뒷표지의 글로 무척이나 슬프리라 예상하고 읽게 되었다. 작가가 제목을 미리 정했으나 너무 슬퍼서 쓰기를 뒤로 미루었다고 하는 이야기. 도대체 어떤 이야기이길래.
이 책을 읽으며 아 시는 어떤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쉽고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에 와닿는 그런 시를 써 야지 하는 때가 있었다.
그러나 나는 지키지 못했고 그것을 지키며 살았던 한 시인 아저씨를 그리고 시같은 개 흰돌이의 이야기가 책 속에 들어있었다. 참으로 우습게도 난 이책을 헬스 클럽 런링 머신 위에서 읽었다. 빠르게 걸으며 읽던 중 점점 걸음이 느려지고 아저시가 죽어 아저시의 몸을 기중해야할때 흰돌이와의 실개이 장면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나는 얼른 주위를 둘러보며 땀을 닦는 눈물을 닦았다.
난 이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닐 바란다.
사실이 아니라도 슬픈 이야기는 쓰기 전부터 슬프다.
사실 이라면 우린 너무 슬프다. 참시를 모를게 뻔한 우리는 너무 슬프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정말 동화책 맛깔나게 쓰는 한 동화작가의 슬픈 이야기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