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엄마 배고파 

으잉? 

8시 30분에나 일어나는 아이가 오늘은 7시 

너무 일찍이야 더 자. 

아냐 배고파. 

사실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일산 킨텍스 수영장으로 캠프가는 날. 

빨리 가자고 서둔다. 

화장실 가거나 혼자 입고 벗기 좋으라고 비키니 수영복을 원피스 속에 입히고 머리 빗기고  아침 준비하고 바쁜 아침. 

간식은 어제 파인애플 통조림을 사서 잘라 도시락에 넣고 얼려두었다. 파인애플을 좋아하는 태은, 파인애플과 방울 토마토를 간식으로 싸 주니 신나한다. 

수영장에 간다고 준비물인 물안경(요즘은 노란색이 좋다고 하여 노란색으로 사고) 과 헬로키티 구멍 뻥뚤린 튜브를 주문해서 이름 다 쓰고 가방에 넣어주니 갖고 가서 놀 생각에 들떴나보다.   

내내 보행기 튜브만 쓰다가 구멍뚫린 튜브를 샀는데 가장 작은 사이즈를 샀어도 살이 없어서 그냥 쏙 빠질까 걱정이다.

케로로 음료수와 물, 돗자리 수건 속옷 튜브 물안경만 넣었는데도 가방이 무겁다. 

엄마 나 신나게 놀고 올게. 

그렇게 커가는 아이. 불안하면서도 기특해하는 엄마.

약간의 미열이 느껴져서 조금 걱정이다. 

게다가 오늘은 저녁 때 태권도 승급심사라나. 

아니 뭔 승급? 

그냥 상관없이 두달마나 승급심사로 띠를 바꿔준단다. 태권도 동작도 어설픈 아이가 노란띠?

이래저래 걱정되는 오늘이지만  

엄마맘과 상관없이 태은이는 지금 신나게 놀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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