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심심하기에 아크릴 물감으로 바구니를 칠하기로 했다
하얀 색으로 칠해서 예쁘게 만들어보려고 했다. 야심찬~
그러나 꿈은 무너지고
태은이가 그만 자신이 아끼는 뽀로로 물감으로 알록 달록 마구 칠했고
엄마가 오마이갓 할 때마다 깨소금이다라는 표정으로 웃어서
실컷 웃고는 바구니는 집 구석 어딘가에 처박혀 있다
태은아 엄마도 예브게 살아보자.
언젠가 엄마가 몰래 다시 칠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