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같은 말 같은 하늘님께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웃 여자 아이 옷을 물려주어도 되겠느냐고요.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누가 이웃의 옷까지 받아서 보내줄까요?
친구도 친척도 혹 형제가 있다고 그럴까요?
말만 들어도 감동스러웠습니다
지난 겨울 물려주신 스키복으로 태은이는 겨울을 따뜻하게 나고 공원에서 썰매도 탔고요.
그런데 또 선물을
신발에 옷에 책에 정말 산타가 따로 없네요.
신발도 아직 조금 크지만 넘 예뻐요.
옷도 가방도 모자도 목도리도 넘 실용적이고 예뻐서 마음에 듭니다.
태은이는 노란 바람막이를 내내 입고 자전거를 탄답니다
저희는 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든요.
아빠 자전거 앞에 타고 다니는 아이가 바로 태은이거든요.
이번에 보내주신 책은 태은이가 어찌나 좋아하는지요.
전 무엇으로 갚아야 할지 감사합니다 님.

어제 내내 동물을 따라그리고 밤엔 마술연필을 읽으며 잤지요



태은이가 너무 신나했어요 오늘 생일이냐고 하네요
태은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알라딘 지기님 덕으로 태어나고 자라고 있습니다,
알라딘 아니었다면 태은이 없었을지도 몰라요
감사합니다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