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체 몇명의 전화를 받은 걸까?
아침에 고~작가님부터 시작하여 정말 많은 사람의 전화를 받았다.
네 잘 지내요 그럼요 네네
그러다
마지막 전화는 전 유아과장님
회사에 전화하니 디자인 과장이 그랬단다
내가 아주 억울한 누명을 쓰고 나갔다고
어떤 누명이냐 하니 아주 복잡하고 여러가지여서 말로 할수도 없다고
...
...
그럼 됐다.
그렇게라도 그렇게 한심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게라도 생각해주면 차라리 되었다.
회사를 나오는 마지막 날
세 사람 앞에서 펑펑 울었다.
"나를 어찌해달라고 이야기하는 거 아닙니다. 이 말은 해야겠기에 억울하다고. 정말 억울하다고. 실력이 없는 사람은 떨어져 나갈거라고. 나도 그렇게 평가되어 떨어져 나가면 내가 할말 없다고. 정말 억울한데 그냥 나가면 나 억울해 하는 줄도 모를 것 같다고,"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잠이 아직 안 오는 시간들
회사 일이 아니어도 아픔이 많은 내 사연에 줄 하나 더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