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밤곰이 찾아온 날 웅진 세계그림책 121
사카이 고마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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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아이한테는 정말 산타할아버지가 안 올까? 

귀여운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그림책은 단순하면서도 간략한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아이 방 문을 두드린 것은 별밤곰. 노란 목도리를 두른 아주 귀여운 곰이 문을 열고 들어선다. 

별밤곰은 몸은 새까맣고 가슴은 환하게 빛나는 곰이다. 반달곰이 아니라 별밤곰이어서 신기하고, 별밤곰이라는 이름이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아이는 별밤곰에게 산타할아버지 이야기를 한다. 

아이는 별밤곰처럼 착한 곰이 산타할아버지를 모르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다. 

오늘도 엄마한테 혼난 별밤곰 

아이는 산타할아버지가 올지 안올지 궁금해 한다. 사실 궁금하다기 보다는 안올까봐 하는 걱정이다. 

단순하면서도 예쁜 그림과 더불어 바탕을 까맣게 간 것이 특이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을 것같다. 

갑자기 불이 나가고 

아이는 별밤곰과 비행기를 타고 날아간다. 

아이는 별밤곰에게 조용히 하라고 한다. 

모두가 자니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매달린 방울 속에 잠자는 아이들이 나온다. 

별밤곰은 엄마곰에게 가고 아이는 부러워한다. 

그러고는 말한다. 

별밤곰은 좋겠다. 아직 아기니까 엄마가 많이많이 안아줘서 좋겠다. 

이 대목에서 나도 우리 딸을 많이 안아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 많이 더 오래 귀찮아 할 정도로. 

산타할아버지가 주신 선물은 별밤곰이다 

아이는 신기하고 반가워하고 기뻐한다. 

자 이제 돌아오렴, 따뜻한 이불 속에 들어가렴 그리고 천천히 눈을 감아보렴 

그렇게 서서히 기쁜 마음으로 잠들게 하는 이책은 잠자리 책으로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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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6-23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을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는 산타할아버지를 속였는데....
지금도 좋지만 아이들이 속아 넘어갈 때 그때가 참 재미있었어요.

하늘바람 2010-06-23 13:13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은 정말 멋진 아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