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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뇌에 잠자는 자기주도학습 유전자를 깨워라
스터디맵 지음 / 조선앤북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아주 거창하고 그럴듯한 제목의 이책은 뭔가 있는 듯하면서도 없고 없는듯 하면서도 정말 꼭 중요한 것을 말하는 듯하다.
어릴적 나는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하면 돼라는 자신감은 있었다.
그래서 시험기간이 발표되면 거기에 맞게 계획표를 짠 기억이 난다.
이십대 중반 학원 강사를 하면서 나는 아이들의 시험 계획표를 짜주었는데 아이들은 학원에서 짜준 계획표 대로 학원에 와서 앉아 있고 선생님 말씀 듣고 시험을 보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
그래서 당시 느낌은 이 아이들은 자기 시험 공부 계획표 하나 제대로 짤 줄 모르겠구나였다.
왜 짤 줄 모르겠는가?
당연히 짤 수 있으나 마치 전문가인 선생님이 짜준 시간표대로 따라가는 친구와 비교해 볼대 자신이 짠 시간표가 그리 자신있기는 쉬운일이 아닐 것이니 아예 자신이 스스로 짤 생각을 안하는 것이다.
하지만 공부는 자기가 하는 것이고 누가 대신 해주어서는 백날해도 되는 것이 아닌데 그 자기 스스로 공부를 하게 만드는 비법이라면 그비법이 이 책에 있다.
그 비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몸을 건강히 한다.
이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몸의 건강에 마시는 물과 잠에 대한 것이 나온다. 잠을 충분히 숙면을 취해야 하고 물도 잘 가려 마셔야 한다는 것. 그거이 자기 주도적 학습 유전자를 깨우는 일이라니 이 기본적인 일을 우리는 얼마나 잘 실천했을까 하니 고개를 젖게 된다.
식품도 뇌가 좋아하는 식품과 싫어하는 식품을 소개한다. 먹거리에도 모두 뇌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 온도와 습도 감정. 작은 준비물 스트레스 이 모든 것들이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만든다고 한다. 마인드맵에 대한 것 기억력에 대한 것 일일 플랜짜는 것. 과목별 학습일지 짜는 것도 모두 나온다. 아주 섬세한 메니저같은 책이고 엄마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할듯하다
무조건 공부만 무조건 학원만 챙겨서 보내주는 엄마에게 이제는 좀더 아이의 모든 것을 알고 신경써주는 엄마가 아이를 좀더 자유롭게 그리고 공부 재미를 알게 해주는 것 같다,
앞으로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에 대해 계속 고민하는 내게 참 좋은 조언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