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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네로 꼬를레오네 이야기
엘케 하이덴라이히 지음, 신연희 옮김 / 두레 / 1997년 11월
평점 :
절판
낙엽도 떨어지고 하늘은 맑고 11월의 쌀쌀한 바람결에 책이 읽고 싶은 그런날 무슨 책을 읽을까 두리번 거리던 중 이 책은 단박에 눈에 띄었다. 얇은 양장책이라 우선 부담없이 읽을수 있었지만
갈끔한 표지와 예쁘고 정감있는그림들이 고양이를 싫어하는내게도 자연 정이 갔다
우선 이 작가는 고양이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쓴글같아서 멋졌다 누구나 다 아는 고양이이 이야기보다는 정말 고양이 입장에서 높이를 가늠하고 고야이의 무용담 같은 것이 재미있었다 .
가장 재미있었부분은 익힌 달걀의 맛을 암탉 까밀라에게 설명하느느 부분이다. 달걀을 낳는 암탉에게 익힌 달걀의 맛을 설명하다니 사실 그것을 처음물은이는 암탉 까밀라였으니 게다가 한 층 더 나가 고양이 네로는 까밀라에게 익힌 닭고기의 맛에 대해서도이야기한다.
이런 부분은 솔솔한 재미를 주는데 이책에서 이야기하는것은 이런 잔재미가 아니다. 이야기는 고향이란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한다 그것도 이책을 다 읽나서야 아 고향의 메세지1란 걸 이해하게 한다
우리가 현재 좋아하는 생활은 익힌 소세지가 있고 귀족스런 고양이와 데이트를 즐기고 꽃무늬 부드러운 양탄자와 가죽소파에서 낮잠을 즐기고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홀짝홀짝 마시는 그런 것들은 아니런지도 모른다. 아주 뒤늦게서야 알게되는 그래서 슬픈 그래서 그리운 것 어쩌면 그런 것이 마음의 고향이 아닐까?
난 이책을 읽으며 왜 이 책이 우리 나라에서는 아는사람이 드문것일까를 생각했다. 책이 잘 팔리는 것은 매스미디어에 달렸단 말인가? 난 좀더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읽혀져서
잔 물결같은 여운이 퍼져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