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의 평화로움
틱낫한 지음, 류시화 옮김 / 열림원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날 문득 너무도 당연한 일상과 너무도 당연한 생활과 너무도 당연한 진리들이 새삼스럽게 더 큰 진리로 다가올 때가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을 때가 그랬다 붓다란 잠에서 깨어나서 이해하는 자책에선 말한다.

붓다가 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라고 잠에서 깨어나 이해하면서 사랑하면 그것이 바로 붓다라고 헉 이렇게 간단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의구심과 약간의 웃음과 함께 몰려왔다 그러나 돌이켜 생ㅇ각해 보왔다 우리는 잠에서 개어나 이해하는가? 우리는 잠에서 깨어날때 미소짓는가

하루의 삶이란 그 살아있음을 감사해야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느 미지에서 불안보다는 감사가 낫다 그러나 우리는어더한가 나를 보더라도 잠에서개어 따듯한 이불을 부여잡고 일어나기 실어서 온 얼굴을 찡그린다. 밥을 먹을 땐 어떠한가 새로운 반찬임에도 자내 싱겁내 맛이있네 없네 이해하기 보다는 작은 고투리를 잡아 예리한척 혹 예민한 척 혹 가다로운척하느라 연신 바쁘다

그안에 평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과분하기가지 하다. 그릇을 씻을 땐 오로지 그릇을 씻는 일만 즐겨야 한다 아무일도 하지 않는 다른 이를 부러워한다면 행복해 질수없다. 그러면 그대의 행복은 차 숟갈 하나보다 적어질 것이다. 팃낫의 목소리는 고요하다 틱낫한의 목소리는 작고 귀기울여야 만들을 있을 정도로 섬세하다 그러나 강하고 그 강도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나는 내 자신을 대지에 맡기고 대지는 그 자신을 내게 맡기네 나무의 말이다. 나무가 대지에 맡기듯 붓다에 몸을 맡긴다 붓다란 따로 있지 아니하고 잠에서 깨어나 이해하면서 사랑하는 나 자신이다. 내 자신을 지키고 내 자신을 맡길만한 대지가 되기위해 물을 주고 꼭꼭 밟고 다듬어 내 스스로를 평화롭게 만드는 일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삶을 꿈꾸며 그런 마음으로 충만해졌다. 이것은 종교가 아니라 이것은 고요히 내안의 나를 돌아보는 일 같았다. 여전히 아침에 일어났다 그러나 징그리지 않게 되고 여전히 많은 업무에 책상은 종이로 서류로 쌓여갔다 그러나 할수있는 그것도 내 스스로 할수있는 일이 있어 기쁜 마음이 들었다.

하루하루 해야할 일을 하며 순응하며 바람처럼 꽃럼 대지처럼 나무처럼 이해하며 따르며 살라하는 것 같다 이 틱낫한의 평화로움은 말이다 내가 잘 이해했는지 알수 없으나 나는 이 이후로 좀더 열심히 좀더 많이 좀더 가가이 이해하려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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