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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그 나이에 순수하다는 건 죄야. 고등어에서 접한 충격적인 문구 아직도 우린 순수를 선망하고 간직하려하는데 언제가 강의시간 교수님께서 순수와 순진의 차이를 아느냐고 물으신 적이 있었다. 결론은 순진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맑고 깨끗한것. 수누수는 알것은 다 알면서도 그 모든 것을 정화시킨 맑음. 그러나 난 생각했다. 다 알며 순진한척한다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얼마나 가식인가?
고등어에서는 알게 모를 순수 이데올로기가 보여진다. 삶의 기본적 자세를 되묻게 하는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공지영 삶에 많은 탐구가 가해진 작가같다. 가해졌다는 것은 어느 정도 스스로 열심히 뭔가 파헤치려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절실하겠지. 가슴 아팠겠지 그러나 정말 일까에는 그리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