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잘 쓰여졌고 작고 하찮은 사물에 생명을 불어 넣었으며 모두가 꺼려하는 또 그것도 강아지 똥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책을 처음 접했을 때 낮설지 않았다. 따뜻했고 희망이 살아있었다. 그런데 한편 씁쓸한 맘이 들었다. 들어잇는 교훈 혹 억지로 아이들에게 교훈을 애써 주려한 것은 아닐까 어른들은 글을 쓸 때 교훈을 빼먹으면 뭔가 빠진 듯 아쉬워하니까. 나를 비롯한 많은 어른들은 말이다.이 책을 읽고 나서 흥미를 끈 것은 작가였다. 몸이 많이 아프고 고령의 나이에 혼자 살며 웬만해서는 청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학상을 우편으로 돌려보냈다는 남들은 받지 못해 안달을 하는 문학상을 난 작가가 쓴 글도 교훈이 될 수있지만 작가의 삶도 교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훈은 애써 가르쳐주기보다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예쁜 그림책으로 나와서 더욱 갖고 싶은 이책은 내 생각에 교훈을 가르쳐 주려했지만 더불어 세상을 보는 그것도 소외된 것들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도 함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