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이야기는 책을 읽기전 오페라의 내용을 대강 들어서 스토리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뭔가 대단한 깊이를 원했던 것 같다. 유령의 암시를 무척이나 거창하게 주고 엄청 거창할 일이 일어날 듯 책의 삼분의 일이나 암시를 하며 독자를 겁을 주지만 알고 보면 별것아니엇다는 느낌이다.

이 책의 내용은 작가가 세익스피어의 거장의 명작을 흉내내려 노력한 듯하다. 스토리나 소재는 멋지지만 장엄한 이야기를 구성하기엔 작가의 역량이 부족했거나, 아님 혹여 급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었나 감히 추측해 보기도 한다. 기승전결의 분량상 비추어 볼때 확실히 하반부가 급진전 되며 짧게 끝난다.

독자로서 조금은 엄격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줄거리가 아름답거나 슬프다고 뮤지컬이 감동적이고 유명하다고 그 작품까지 최고의 찬사를 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요즘들어 이작품의 아류와 만화로 엮은 작품들이 줄을 잇기에 더욱 우려가 된다. 설마 그 작품들이 이작품의 단점까지 따라가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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