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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어릴적부터 무엇을 향해 쫓아왔다 어느 순간이 되면 저마다 무언가를 발견하고 일단은 그 자리에서 안주하게 된다. 그것을 찾기 위해 얼마나 힘이 들었고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모두 알기에 시간이 흐를 수록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에 우화엔 4명의 인물이 나온다. 아니 2명의 사람과 2마리의 쥐가 나온다고 해야 맞겠지. 허나 그것은 중요치 않다. 난 그 넷이 모두 나라고 보니까. 요즘 시대는 빠르게 변화한다. 그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키워드는 변화라고 이 책은 이야기 한다. 그러나 안주의 매력을 버리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모두 알것이다.
치즈란 무엇인가. 그것은 직업이 될 수도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도 꿈 , 돈 희망, 재산 그 무엇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역시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어려운 변화로 나를 이끈 다는 것이다. 바로 이책이.
내가 일하는 분야는 출판 분야이다. 나는 91년 전자 출판이 아닌 일일이 인화지를 오려붙이는 수작업 때부터 출판일을 해 왓다. 당시 전자 출판은 정말 가다이도 않은 새로운 치즈였다. 그것을 위해 떠나는 이들이 당시에는 무모한 이들로 비춰졌었다. 그런데 지금 수작업으로 출판을 하는 이는 보이지 않는다. 불과 몇년 사이에 출판계가 바뀌었다.
그런데 지금 전자 출판 역시 전자책으로 바뀌려 한다.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 그렇게 될리가 없어 라고 대부분 출판이 말한다. 어쩌면 이북은 또 하나의 치즈일지도 모르는데.
이렇듯 구체적 예를 들지 않더라도 살아가는데 보일듯말듯한 수많은 치즈들이 그림의 똑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누구나 한번쯤 변화를 시도햇기에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내가 볼 때 이책의 무서운 점은 바로 그것이다. 한 번의 변화가 아니라 끓임없는 변화로 이끈다는 것! 편하고 여유롭고 만족스런 안주를 버리고 불끈 일어서게 한다는 것! 그것은 두려움이면서 설레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