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몰랐어요.
나를 위해 최고로 노력하셨다는 걸 정말 몰랐어요.
하지만 아이를 키워보니 내가 아이에게 주는 사랑보다 더한 사랑을 받았더군요.
엄마 아빠
딸하나 키우시고 덕을 못보실지언정
어쩜 그리 요즘 마음 아프게 할까
제 가슴이 무너지고 찢어집니다
하지만 내색않하려 노력합니다.
엄마는 절 강하게 키워주셨죠
하지만 너무 약하게도 키워주셨죠
그래서 다 참게 만들고 무서움에 떨게 만들고 그럼에도 강함으로 또 참는 반복.
상상도 못해본 생활 속에
엄마 아빠
오래오래 제곁에 있어 주세요
자주 못가고
잘해드리지도 못하지만
분명 좋은 날 오겠죠
절망같은 나날이 언제까지 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