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흔한 장면인데 나는 못하고 있는 저 모습
동네 포도몰에 갔다가 우연히 위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보고 찰칵
우리 엄마도 흰머리가 저런데
우리엄마도 저런 색 상의가 있는데
나는 엄마 손을 붙들고 백화점에 가서 옷 한벌 저리 못 사들였구나
싶어 가슴이 아프다.
온전히 딸에게 의지하고 에스컬레이터에 오른 어머니.
우리 엄마는 만나면 내 걱정 투성이인데
나는 언제 엄마의 위로가 될까.
한없이 철들줄 모르는 딸 때문에 언제나 걱정투성이 우리 엄마,
우연히 본 장면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남모르게 나온 눈물 슬쩍 닦아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