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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의 빨간 풍선
마리 다니엘 크로토 지음, 임희근 옮김 / 이상의날개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 고갱은 파리에서 페루로 이민을 가게 되었는데 가는 배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 소식은 고갱을 비롯하여 어머니 누나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는데 고갱은 그것을 밎디 않느다. 하늘에 떠 있는 빨간 풍선을 보았고 그 풍선을 든 이가 바로 아버지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고갱의 눈에만 보였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노을을 감상하였을 뿐이다.
아름답고 강렬한 빨간 풍선 , 해.
고갱의그림은 그렇게 강렬한 원색의 색조를 지녔다.
고갱은 상상 속 주황색 강아지를 데리고 다녔는데 사람들은 그걸 이해못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
그건 어린 시절의 특권이기도 하다.
어린 고갱이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은 참 이쁘고 정겹다. 다가가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고픈 마음이 된다.
고갱에게 그림은 어떤 것이었을까
원래를 선원이 되고 싶었고
증권회사에서 일했지만 결국은 고흐의 친구이자 화가가 된 고갱.
내가 원래 알던 고갱은 그저 고흐의 친구이자 타히티를 그린 그림의 화가일분이었다. 그렇게 난 고갱에게 무관심 했다. 사실 무식하단 표현이 더 정확하다.
고갱이 그린 해 그림을 사람들은 일장기를 그린 것이라 했지만 사실은 고갱이 아버지의 흔적을 상상한 것이라 작가는 말하였다.
작가의 아름답고 정겨운 상상이 고갱을 이해하는 새로운 안목을 가져다 준 듯하다.
일대기를 마치 기계적으로 요점정리한 위인이나 인물이야기를 만나면 사실 좀 기븐이 씁쓸한데 이런 인물이야기를 만나면 기분이 좋다.
좀 더 인물에 대해 다양하고 폭젋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책을 읽고 나는 고갱을 보았지만 내 아이는 고갱을 새롭게 만날 것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인물이야기를 다양한 각도와 상상으로 쓴 책들을 골라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