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마스크 - 그래도 난 내가 좋아! 작은 곰자리 2
우쓰기 미호 지음, 장지현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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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나는 오래전 나를 떠올리고 지금의 나를 떠올렸다.

나 역시 그다지 잘하는 게 없는

억지로 나는 그림을 잘그리고 글을 잘 쓰고 하면서 위안을 삼기도 했지만 사실은 그림이나 글이나 그 어떤 면에서 뛰어나지 못했다.

가끔은 내가 그래서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그림책 속 치킨 마스크 처럼 나만의 놀이 방식을 찾거나 구석을 파기도 했다.

이런 내용에 나를 보는 기분을 느끼고 치킨 마스크를 동조하게 되는 건 나뿐이 아닐 것같다.

누구나 다 그렇게 내 자신이 모자라 보이고 쉽게 말해 남의 떡이 커보이듯 모든 것이 나보다 다른이가 더 잘되어 보인다.

그 샘나는 마음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것이 나 자신을 사랑해서 나오는 것.

너무나 나 자신을 사랑하기에 울기도 하고 속상해하며 외로워했던 것이다.

아이들에게 자아를 찾고 사랑하고 다시 친구들과 동화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아주 오래 도록 여러번에 걸쳐 아이들이 읽어주기를 바란다.

또 나역시 오래도록 다시 읽어보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 주위를 돌아볼 생각이다.

그림책이지만 꽤 두껍고 유아보다는 초등생 혹은 더 큰 아이가 봐도 문안한 이책은 책 읽는 곰 출판사의 두번째 그림책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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