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은이가 벌써 돌을 맞이하는구나.

엄마가 어렵게 임신하고 아홉 달 동안 노심초사하는 과정을 알라딘을 통해 지켜보았단다.

그래서 직접 본 적도 없는 태은이랑 태은이 엄마가 참 가까운 사람처럼 느껴지곤 한단다.

한동안 소식이 없으면 태은이가 어디 아픈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궁금해지는 걸 보면

이웃이 된 게 확실하다는 생각도 드는구나.

가까운 곳에 있었더라면 찾아가서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 굴뚝 같단다.

하루하루 변해가는 사진을 볼 때마다 부쩍 큰 너의 모습에 깜짝 놀라곤 한단다.

태은아, 엄마가 늘 사랑을 듬뿍 담아서 태은이를 키우는 거 알고 있지?

태은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서 엄마에게 예쁜 딸도 되어주고, 좋은 친구도 되어주렴.

아줌마가 멀리서 기도해줄게.

2007년 10월 3일.

소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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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10-03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소나무 집님 감사합니다.
저도 이웃갔고 멀리 이사가셨지만 늘 그립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