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의 시간이 흘러간다

아이가 잠시 자는 틈새에 스팀청소를 하고 빨래를 널고 마른 빨래를 개키고.

장난감을 소독하고 손수건을 삶는다.

발소리에도  뒤척이는 태은이 깰까봐 까치발로 살금살금.

오늘은 컴퓨터 방에 와서 아기 사진도 올리고 밤에 틈틈이 써둔 모디아(피디에이)의 텍스트파일을 한글로 옮겨 메일도 보내주어야한다.

밀린 책들 그래 아 밀린 서평들.

책 한줄 읽기도 버거운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주부의 시간이  가는데

지금 나는 행복한데

이시간이 많이 흘러도 나는 행복할까

아이를 위해 나를 위해 나는 회사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여러 생각이 오고 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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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09-12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랍니다.
절대 후회 같은 건 안 할 걸요.

하늘바람 2007-09-12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넘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