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발육/신체변화 - 임신33주
● 태아발육
당신의 아기 몸무게는 약 2kg. 머리에서 발끝까지 키가 약 48cm로 자랐다. 태아는 폐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발육했다. 폐 또한 세상에 나와서 숨을 쉬는 데 무리가 없도록 계속 성장한다. 태아는 매일 방광에서 0.5 리터 정도의 소변을 배출한다. 이제 양수는 태아의 소변으로 많이 채워진다.
만일 당신이 사내아이를 가졌다면, 태아의 고환이 복부로부터 음낭 속으로 내려오게 될 것이다. 그러나 때때로 고환 한 개 또는 두 개 모두 생후까지 제자리로 이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고환이 제자리로 오지 못한 사내아이의 2/3가 첫돌 때까지 제자리로 위치를 잡아간다.
● 엄마의 신체변화는 이래요
자궁저가 명치 끝까지 올라온다
임신35주가 되면 자궁저는 최대한 높아져 명치 끝까지 올라간다. 35주가 되면 태아가 출산을 향해 골반쪽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이 줄어들 정도.
임신9개월에는 자궁저가 최대한 높아져서 위와 폐를 누르고 심장을 압박한다. 그래서 항상 숨이 차서 헐떡거리거나 가슴이 쓰리기도 한다. 적은 양을 여러 번에 걸쳐서 먹어 위의 부담을 줄인다. 임신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는 염분섭취도 줄이는 게 좋다.
불규칙한 자궁수축이 잦다
자궁수축은 분만의 연습과정으로 자궁이 딱딱해지면서 수축한다. ‘브랙스톤힉스 수축’이라고도 불리는 이 자궁수축은 약 30초 동안 지속되는데, 임신부 자신은 자각하지 못한다. 복부는 배꼽이 튀어나올 정도로 볼록해진다. 배가 단단해지면서 배뇨횟수도 늘어나지만 소변을 본 뒤에도 잔뇨가 남아있는 것 같아 시원하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