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라지만..날도 추워지고..
아이 둘은 천식이라 콜록콜록..
고민하다가 팔공산 케이블카 타러 가기로 했다.
팔공산 가서 일찍 좌회전하는 바람에 파계사쪽으로 가서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드라이브를 했는데..
그길이 단풍나무가 양쪽으로 심어져서 오히려 단풍구경을 잘했다.
드디어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데..
왕복은 대인 6,000원 소인 3,500원
8분정도 올라 간단다.
케이블카는 어릴때 타보고 안타봐서..
미니 버스 같이 생기고 서서도 있을수 있는 크기로만 생각했었는데..
팔공산 케이블카는 조그만 놀이기구 같이 생겼다...에이...죄끔 실망.

기침이 심해서 마스크로 중무장.

이렇게 작다니..ㅎㅎ

저 지금 탔어요.


잡힐것 같아요.
올라가는 쪽으로 나와 재진이..반대 방향으로 은영이와 아빠가 앉았다.
무섭다기 보다는 속이 울렁울렁 멀미가 나는 기분..ㅠ.ㅠ
뒤돌아 보니 은영이처럼 뒤로 앉는게 멀리 풍경도 보이고 속이 괜찮았다..
잘못 앉은 것 잠시 후회.


위에서 내린후 찍은 장면..
(이거 찍고 밧데리가 끝나서..아이들에게 엄청 구박 당했다.
"엄마..밧데리 꼭 챙기세요" 우이구..ㅠ.ㅠ)
잠시 구경도 하고...차도 마시고..다시 케이블카 타고 내려왔다.
놀이공원을 안 데리고 다녀서인지 케이블카 재미있다고 열광적인 반응이..
"엄마 이거 또 타러 와요"
누군가 맛있다고 가르쳐준 '하늘천따지'라는 집에서 오리 숯불 구이 먹고..
그옆 시냇물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이인용 흔들그네도 타고.
집에 오는 길에 아쉬워서 '봉무공원'이란 곳을 갔더니 '나비생태원'이 있어서
나비구경도 하고..
가볍게 다녀 왔지만 즐거운 가을 나들이를 했다.
추신) 글쓰다 보니 군고구마 냄새가 솔솔 난다.
이상하다 생각만 하다가 아차 싶어 주방을 가보니..
아까부터 찌던 고구마가 다 쪄지고 나서 냄비가 시커멓게 눌어 붙고 있다.
고구마 꺼내고 냄비에 물 부어 놨는데..
철수세미로 닦을 생각하니 팔이 아파 온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