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더위를 날리는 방법이 제게는 없습니다. 그저, 집에서 조용히 있거나 산에 가거나 영화를 보러 가는 거죠. 아, 그런데 며칠 전 희소식을 접했습니다.
보고 싶은, 혹은 꼭 봐야 할(의무감을 갖고 있는) 영화가 매주 연이어 개봉하는 거지, 뭡니까?
1탄 - 친절한 금자씨
이거,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봐야 합니다.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는 따위보다는 박찬욱 감독 복수 시리즈의 마지막편이라서요.
게다가, 이영애가 '이금자' 역으로 나온다잖아요.
2탄 - 웰컴 투 동막골
이 영화는 장진 감독의 연극을 영화로 만든 겁니다. 제가 장진 팬이거든요.
음악은 히사이시 조가 맡았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의 음악을 대부분 이 사람이 만들었죠.
캐스트는 보시다시피 신하균, 정재영, 강혜정, 임하룡 등.. 빵빵합니다.
3탄 - 박수칠 때 떠나라
이것 역시 연극이 원작입니다. 장진 감독의 작품이구요.
2002년인가 LG 아트센터에서 연극을 했었는데요, 마지막회를 보러 갔죠.
덕분에 마지막 무대인사 때 장진의 실물도 볼 수 있었구요.
연극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장진의 빼어난 연출력도 대단했구요.
그래서 역시 영화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인정받고 있는 차승원의 연기도 기대되구요.
어떠세요? 날개님, 님도 이번엔 극장 나들이 좀 해보시죠. 후회하지 않을(이렇게 호기롭게 말하다니, 뭘 믿고? ^^*) 영화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