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독서의 공통점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점이 있는 것이라더니, 여행도 그렇다. 하긴, 자기 아닌 남이 있다는 것, 그래서 자기 자신과 남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점에서는 세상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 일게다.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 대목이 있기 마련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외국을 여행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순수한 남들이 살고 있는 세계로의 이동이다. 한국어에서 일본어로의 이동이라고나 할까. 뭐, 실제로는 더듬거리는 영어에 의지한 소통이지만.


김포에서 이륙하면서 새삼 비행기라는 탈것에 경이감이 들었다(해외여행이 처음이라고 비행기까지 처음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비행기와의 인연은 짧지 않은 편이다).

 

자동차도 배도 자연의 한계 안에 붙들려 있는데, 비행기만이 둥실 떠오른다. 바람도 중력도 같은 자연이지만, 역시 보이지 않는 것 이어서일까. 경계를 넘어가는 데는 비행기가 제격인 것인가 따위의 잡감이 들었다.

 


 

 

하네다 공항에 내릴 때 까지만 해도 사실상의 한국이다(정확히는 KAL이나 아시아나를 탄 경우). 한국인이 있고 한국어가 들리고 한국의 제도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것이 한 발짝 내딛어 문하나 통과하면 그때부터 일본이다. 국경은 진작에 넘어왔지만, 심상의 경계는 거기서부터 바뀐다.

 

문 사이로 얇은 막을 뚫고 나가는 느낌. 아마 처음 해외여행의 흥분인 탓이겠지만, 그래서 감각이 더 예민해지는지도 모른다(이 예민함의 동의어는 ‘오버’일 것이다).


일본은 어떤 의미에서는 한국과 가장 닮아있는, 아니 한국이 일본을 닮아 있는 거라 해야 할까, 그런 나라이지만, 그래서 도꾜 시내를 걷거나 지하철을 타다보면 서울 어디쯤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분명 외국이다.

 

가장 유사성이 많은 타자라고 해야 할까. 그 속에서도 가장 낯선 얼굴을 찾아내고, 또 그 얼굴 이면의 공통점까지 볼 수 있다면 일본에 대해서도 무언가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아무래도 잠시 들린 여행자에게는 지나친 욕심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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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1 14: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6-11-01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이제 그림 보이나요? 고맙습니다. ^^

바람구두님, 그거야 알고 있는 사실이고. 신혼여행 갔다 와서 인사가 이거냐고 한 마디 하신 분이, 제 글도 아니고 여기다가 댓글을 다십니까? 흥.

로드무비 2006-11-01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도님 글 멋져요.^^

merced 2006-11-02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한표!

urblue 2006-11-02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가 한표냐? ㅡ_ㅡ
 

지난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도꾜와 하꼬네를 다녀왔다.

워낙 어디 가는데 게으른 성정에 여러 사정이 겹쳐, 신혼여행을 맞아서야 첫 해외여행이다. 해서 이런저런 설레임과 기대가 적지 않았다. 비록, 10년 전에 갔더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강행군이긴 했어도 말이다.

하긴 신혼여행을 왜 일본으로 가냐는 말부터, 신혼부부의 일정이 왜 그러냐는 말까지 참 많이 들었다. 뭐 그래도 엔화 환율 덕에 왜 일본이냐는 말은 잦아들었지만. 아무튼 많이 걷고 많이 보고 즐겁게 놀다왔다.

대략의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

[23일] 김포공항 출발 → 하네다공항 도착 → 신쥬쿠로 이동 → 호텔 체크인 → 아는 분을 만나 도꾜 타워와 치바공원 일대 산책 및 저녁 식사 초대 → 신쥬쿠 프린스 호텔에서 일박

[24일] 하꼬네로 출발 → 등산버스-유람선-로프웨이-케이블카-등산열차로 이어지는 하꼬네 탈것 기행 → 미카와야 료깐에서 일박

[25일] 조각의 숲 공원 → 도꾜로 돌아옴 → 다시 신쥬쿠 프린스 호텔에서 일박

[26일] 지브리 뮤지엄 → 우키요에 뮤지엄 →  모리타워 전망대 및 모리 뮤지엄 → 다시 신쥬쿠 프린스 호텔에서 일박

[27일] SCAI the Bathhouse → 시노바즈 스트리트 → 야에스 북센터 → 하네다 공항 → 김포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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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6-11-01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인의 '신혼여행기'를 퍼다 놓는다.

로드무비 2006-11-01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찬 일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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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0-31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와 우와 연발하게 되어요 부럽네요

Mephistopheles 2006-10-31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부부를 시타와 파츠로 임명합니다..~~~

진/우맘 2006-10-31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오오오오오~~~~~~ 그 지브리!!!!!
재패니메이션의 힘이란!

sooninara 2006-10-3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들의 로망을 다 이루시는군요^^

딸기 2006-10-31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저기 다녀오셨군요! 저 미술관 근처 주택가 골목들, 공원들 느무느무 좋은데. :)
블루님, 결혼식에 못 가서 죄송해요. 그 대신, 시간 나실 때 맛난 거 사드릴께요.

2006-10-31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6-10-31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

메피님, 에~ 시타와 파츠라니, 황공하옵니다. ㅋㅋ

진/우맘님, 지브리박물관이 나름대로 재미있기는 한데, 볼 게 많지는 않았어요. 제목이 뭐였더라, 메이의 어쩌구 하는 짧은 애니가 엄청 귀여웠습니다만.

수니님, 알라디너들의 로망이야 어디 한두가지인가요. ^^

딸기님, 네, 미술관 근처의 빵집에서 얻은 지도를 가지고 맛집을 찾아가느라 골목길로 좀 다녔어요. 공원은 잘 모르겠지만, 역에서 박물관까지 이어지는 개천은 거의 열대림 수준으로 나무랑 풀이 무성하대요.
맛난 거 꼭 사주세요. ^^

**님, 모든 여행은 멋지지 않을까요?

**님, 네 맞습니다. 기대하고 있어요~ >.<

토토랑 2006-10-31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럼 시타이신 Urblue 님은 숨겨진 공주님 *.*

urblue 2006-10-31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핫핫, 설마~ ^^;

sudan 2006-11-01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표현을 빌려)발그레~샷이 없어서 무효. 흥.
잘 다녀오셨나봐요. 온천 사진도 그렇고 어쩜 저렇게 햇빛이 이쁘죠?

perky 2006-11-01 0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sudan님.
그나저나 허니문 여행중이시군요. 날씨도 화창하고 , 아휴 부러워요. ^^

urblue 2006-11-01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udan님, 또다른 발그레~샷을 보고 싶다는 말씀? 그치만 그거 한장 뿐이라오.
저기 있을 때는 햇빛이 이쁘단 생각을 못 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렇네요. 참. ^^;

차우차우님, 여행은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신혼여행 다시 한번 가고 싶으시죠? 결혼한 사람들은 대개 그렇게 얘기하더라구요. ^^

sandcat 2006-11-01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천 페이퍼, 앞모습이 너무 아스라하게 나왔어요. 발그레 사진은 뒷모습으로도 많은 것을 얘기하고 있더군요. @.@ 아, 결혼식에만 갔으면 그 단아한 모습 봐버리는 건데 많이 아쉬웠답니다. 저도 사야 님과의 해후가 무척 궁금합니다. 더불어 결혼식 장면 한 컷도....=3=3=3

urblue 2006-11-0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그레 사진(이걸로 굳는건가요? ㅎㅎ)은 샌드캣님 땜에 찍은 겁니다. 온천 사진 찍어달라고 그러셨죠? 말도 잘 듣지. ^^;
절대 '단아'랑 거리가 멉니다. 햇빛에 얼굴이 잘 안 나와서 그 사진 올린 거라구요. 힛.
결혼식 사진은 저도 아직 한 장도 못 봤습니다. 사진 찍은 사람들이 안 주네요. 쩝.
 

참, 제목에 '신혼여행'이라고 넣으려니 좀 낯간지럽기도 합니다만, 이왕 깨가 쏟아지는 신혼이라고 만방에 알린 거, 끝까지 밀고 나가렵니다. 히힛.

결혼식에 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옷 갖춰 입고 식 진행 설명 듣느라 바빠서 찾아주신 분들 제대로 뵙지도 못했습니다.
안경도 렌즈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거의 알아보지 못하기도 했습니다만,
따우님과 바람구두님은 사진으로 익숙해서인지 곁눈질로 봐도 척 알겠더군요.
아마 두 분은 다음에 맨 얼굴의 절 보면 놀라실지도. 
첫 만남인데 화장한, 나름대로의 이쁜 얼굴을 보여드렸으니 다음에 뵐 일이 걱정입니다요. -_-;

아무튼,
같이 산지 7개월이나 되었지만 둘이 따로 여행을 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혼여행이 맞는 셈이지요.
좌충우돌 자유배낭여행이라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만,
시간 날 때마다 생각나는대로 조금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온천이야기입니다. 



여기는 하코네의 '미카와야 료칸'입니다.
인터넷을 뒤지다가 발견한 곳인데, 테라스에 노천 온천이 딸린 방이 나름대로 저렴한 가격입니다.
입구가 저렇게 생겼구요, 오른쪽으로는 5층짜리 건물이, 왼쪽으로는 숲과 별채가 늘어서 있습니다.

저희가 묵은 방은 오른쪽 건물의 맨 아래층입니다.
그곳의 방 3개에만 노천 온천이 딸려 있어요.

 

본관에서 이런 복도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이 복도가 12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어찌나 맨질맨질한지, 슬리퍼 신고 걸어다니면 미끄러져요.

방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건 당연히 테라스지요.
뻥 뚫린 창 아래 온천탕과 의자 두 개와 등과 샤워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별로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방과 테라스 사이 공간에 저렇게 세면대가 있구요, 세면대 안쪽이 화장실입니다.
테라스 바로 앞쪽으로는 다시 의자 두 개와 테이블과 냉장고가 놓여 있습니다.
여기에 나란히 앉아서 책을 읽었어요.

 




창으로 내다보면 이런 정원이 보입니다.
저 바깥쪽은 찻길이라 차 지나다니는 소리가 내내 들립니다.
여기 정원은 다 막혀 있어서 사람이 들어오지는 못해요.
그러니까 마음 푹 놓고 온천을 즐길 수 있겠죠.




온천에 들었던 날은 비가 왔는데 다음날 아침은 얼마나 맑은지 이렇게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식사는 가이세키 요리라고 하는데, 예쁘게 꾸민 조그마한 요리들이 계속 나옵니다.
배가 불러 더 못먹겠다 싶을 정도에요.
음식마다 사진을 찍긴 했는데, 지금은 편집하기 귀찮으니까 안 올릴랍니다.
게다가, 전날 사야님 부부와 만나 식사한 식당의 음식이 이쪽보다 더 훌륭했기 때문에 실은 그다지 감동도 아니었어요.
벌써 일본 정통 요리를 먹었기에 좀 거만해졌다고나 할까요. ㅎㅎ

요건 다음날 아침 식사입니다.
한꺼번에 차려주니까 사진찍기는 편하네요.



저녁 먹고 나서 이부자리를 펼쳐주시네요.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친절한 미치상, 깜짝 놀라서 "저를요?" 하고 묻습니다.




위쪽이 미치상인데, 한국 사람들이 제법 찾아오는지 '고맙습니다.' 정도의 한국말은 합니다.




아침에 여관 주위를 산책하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저 길로 쭉 올라가면 별채가 있어요.
그쪽은 테라스가 아니라 마당에 노천탕이 있답니다.

애인은 이 노천 온천이 아주 마음에 들었답니다.
일년에 한 번 정도는 이런 곳을 찾아 쉬고 싶다고 했지만, 전 가차없이 안된다고 대답해줬습니다.
너무 비싸다구요.


두서없는 온천이야기, 여기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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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리풀말미잘 2006-10-30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좋은 것들을 볼땐 늘 미성년자를 따돌리는지 모르겠어요. 고조선의 건국이념은 홍익인간인데 말입니다. 여하튼 추천! ^^

조선인 2006-10-30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탄하며 사진을 보다가 보너스를 보곤 침까지 꿀꺽 삼켰습니다. 으흐흐흐

urblue 2006-10-30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눈 올 때 노천 온천, 그건 저도 해 보고 싶네요. 다음번엔 훗카이도로! 과연,이긴 합니다만. 흑흑.

말미잘님, 푸하하. 홍익인간,이라굽쇼! 아우, 한참 웃었어요.

urblue 2006-10-30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오마나! 부끄럽습니다. ( ..)

paviana 2006-10-30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너무 멋지세요.
결혼 축하드린다는 인사도 경황이 없어서 못 드렸네요.(__)
마지막 사진 참 멋지네요. 햇빛을 저렇게 잡아내시다니...
계속 생각날때마다 올려주세요.
참 사야님은 잘 계신거지요? ㅜ.ㅜ


플레져 2006-10-30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읍. 잘 봤다~~~~ 라고 외치고 싶어요 ㅎㅎ
하늘 사진 넘 멋져요! 멋지고 푸른 여행이었다는 게 확~ 티가 나요, 깨소금 세례 계속 부탁해요 ^^


날개 2006-10-3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저 베란다 온천 공간 너무 좋은데요? 저런데 가고파요...^^
근데, 마지막 사진은..... 보..본인? +.+

엔리꼬 2006-10-30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이하게 일본으로 가셨군요.. 헤헤 저도 신혼여행을 5년전에 하코네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흐뭇하게 보고 있다가.. 마지막 사진에서 므흣... 켁켁

울보 2006-10-3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혼여행 다녀오셨군요,
즐겁게 보내셧네요,
저도 여행을 가고 싶어요,,,,
그런데 마지막 사진은 어찌 찍으셨을까,,

바람돌이 2006-10-31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축하인사도 못했네요. 결혼 축하드려요. 내내 행복하세요. 두분!!! *^^*
보너스 사진 어머 부끄 부끄.... *^^*
근데 저런 온천 정말 저의 로망이랍니다. ㅠ.ㅠ

2006-10-31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6-10-31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고맙습니다. 햇빛을 잡으려고 애써서 잡은게 아니구요, 그냥 저렇게 비치더라구요. 전 그저 셔터만 눌렀을 뿐입니다. ^^
사야님은, 편안해 보이셨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저희를 데리고 동네 한 바퀴 도시느라 힘드셨을거에요. 맛난 음식에 샴페인과 포도주까지 대접해주셔서 엄청 즐거웠지요. 사야님과의 만남도 따로 페이퍼 쓸 예정입니다.

플레져님, 헤헤. 플레져님 댁 만큼만 깨소금 뿌릴게요.
푸른 하늘은 사실 저기서 본 걸로 끝이었답니다. 내내 비가 오고 흐렸어요. 그치만 나름대로의 맛은 있더군요.

날개님, 한 번 다녀오셔요. 마지막 사진은 저랑 애인 맞지요. ('' );;

서림님, 와~ 하코네 다녀오셨군요. 저흰 하코네에서 1박만 했는데, 너무 짧더라구요. 탈것 기행과 야외조각숲 본 걸로 끝이었어요. 하코네미술관이랑 다른 미술관이랑 보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므흣,이란 말을 이런 때 쓰는 거군요. ^^;;)

울보님, 네, 잘 다녀왔습니다. ^^ 마지막 사진이야 삼각대 놓고 타이머로 찍었지요. 삼각대를 가져가서도 별로 쓰지 않았는데, 하코네에서만 유용하게 사용했네요. 히힛.

바람돌이님, 고맙습니다. 아이, 그러시면 제가 부끄럽잖아요. 바람돌이님도 다녀오셔요. 아이들은 빼고 두 분이서만 오붓하게. ^^

**님, 일 년에 한 번은 여행을 하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 도쿄에서 좀 익숙해질만하니까 돌아오는 날이더라구요. 곧 얘기 들려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비로그인 2006-10-31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에서 코피 퐈~~~~ ^^

비연 2006-10-31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넘 좋아보이세요^^

nada 2006-10-31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도 만나시고, 여기 인연이 보통 인연이 아니군요. 역시 느낌대로 단정한 분이세요, 얼블루님~ 다소곳한 새색시다워요.^^

urblue 2006-10-3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 코..코피...-_-;; 드래곤볼의 거북이 할아버지가 생각나는군요.

비연님, 헷, 고맙습니다. ^^

꽃양배추님, 에엣~ 저, 단정한 느낌인가요? 흠.
사야님 뵈서 정말 좋았습니다. 서재 인연이 보통은 아닌가봅니다. ^^

로드무비 2006-10-31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과의 페이퍼 기대할게요.
날씨 최고 좋을 때 결혼하시고 여행 다녀오시고.......
마지막 컷은 어마나~~발그레.

Mephistopheles 2006-10-31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작은 사진에 제일 시선이 많이 가는 이유는...
제가 속물이라서 그럴지도 모릅니다..ㅋㅋㅋ
암튼 결혼 축하드립니다..^^

진/우맘 2006-10-31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의 사이즈를 늘려야 관람가인지 관람불가인지를 가늠합지요! ^^

urblue 2006-10-3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아니 뭘 발그레~십니까. 호호. 근데, 날씨 최고 좋을 때는 아니었다구요. 님의 무심함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흑흑.

메피님, 뭐 속물이라기보다 인지상정이랄까... (앗, 제 입으로 이런 소리 하면 안 되는 걸까요? --; )

진/우맘님, 사이즈를 늘리면 정말 관람불가입지요! ^^

sooninara 2006-10-3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본드라마나 만화 볼때마다 이런 온천 가보고 싶었어요.
결혼 축하 드리고요. 신혼 여행 사진도 즐겁게 보고 갑니다.
마지막 사진 정도야..신혼여행의 필수죠?ㅋㅋ

2006-10-31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리오 2006-10-31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신혼여행시절이 있었나싶어요. 가이드에게 끌려다녔다는 느낌이다보니 별로 피곤하지 않은 일정이었음에도, 피곤한 결혼식 끝에 아.. 제발 낮잠좀 자고 싶다..하는 생각만 계속 했다는...--; 음, 글고 미성년자 관람불가 사진, 좋아요... ^^

로드무비 2006-10-31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참, 이번주가 아니라 지난주에 하셨담서요?=3=3=3
(눈물이 앞을 가린다니 거짓부렁.)

merced 2006-10-31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 마지막 사진 없어졌네.... 좋았겠다 온천~ 가고싶다 온천~

urblue 2006-10-31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고맙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다들 신혼여행에선 저런 사진 찍어오는거죠? ^^

**님, 그럴 수도 있죠,가 아니라 자주 그러지요 뭐. 저도 바쁠 땐 자주 그럽니다. ^^

클리오님, 저흰 결혼식 끝나고 나서 점심 잘 챙겨 먹고, 저녁에 잠도 푹 자고나서 여행길에 올랐어요. 많이 걸어 다녀서 피곤하니까 밤에 일찍 자게 되고, 여행지에서 아주 모범생같은 나날이었습니다. -_-;;

로드무비님, 힛, 눈치채셨어요?

merced, 이봐, 무슨 소리야, 드레스덴이랑 프라하에 더 가고 싶다고, 나는!

내이름은김삼순 2006-11-01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결혼 너무 축하드려요, 그리고 신혼여행 멋지네요!!
저는 아직 스물 셋의 처자라,, 마냥 부럽네요^^;;

urblue 2006-11-01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순님, 고맙습니다. 신혼여행도 좋지만 스물 셋의 나이도 좋은걸요. ^^
 

아우, 무척 쑥스럽습니다만, 제 결혼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준비는 다 끝났습니다. 결혼 반지만 맞추면 되어요.

청첩장이 다음 주에 나옵니다.

제 결혼식에 오시겠다는 의사를 밝혀주신 분들이, 따우님을 포함해서 몇 분 계십니다.

(따우님 설마 논문 땜에 못 오실라나. -_-;)

청첩장 보내드릴테니 주소를 남겨주시와요.

뭐 주소 알고 있는 몇몇 분들한테는 그냥 보내기도 할랍니다.

오실 분들은 미리 귀뜸해주시구요.

10월 22일 오후 1시 신촌 근처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청첩장을 참조하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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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9-21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행복하세요^^


urblue 2006-09-21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

조선인 2006-09-21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은 못 가지만, 정말 축하해요.

sudan 2006-09-21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축하드려요. (부러워서 늘 투덜이 모드였지만. ^^ )

urblue 2006-09-21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네, 못오셔도 마음은 오실거죠? 고마워요. ^^

수단님, 안 오실라고? 집도 가까운데?

Mephistopheles 2006-09-21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축하드립니다 블루님~!!

진/우맘 2006-09-21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축하드려요.^^

chika 2006-09-21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2006-09-21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6-09-21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너무 가고픈데.. 아무래도 힘들것 같네요..
축하드립니다....*^^*

가랑비 2006-09-21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드디어... 축하 축하드려요!
(일요일은 방콕 모드라서 아마 게으름 피우다 안 갈 거 같아요. 죄송... ^^a 음음, 토요일만 돼도 갈 텐데. =3=3=3)

하늘바람 2006-09-21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축하드려요. 한참 분주하실 때네요

라주미힌 2006-09-21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하소서... :-)

Volkswagen 2006-09-21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

ceylontea 2006-09-2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마법천자문 2006-09-21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축의금은 urblue님의 스위스 비밀계좌로 빠른 시일내에 송금하겠습니다. 요즘 CIA의 감시가 심해져서 송금하기가 좀 힘듭니다.

쎈연필 2006-09-21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참석하고 싶네요~^-^

2006-09-21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6-09-22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사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주소 남기신 분들께는 다음 주 중에 청첩장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식사나 하고 가세요.

소소너님은 감시가 풀리는대로 스위스 비밀계좌에 꼭 입금하셔야함다~ ^.~

구절초 2006-09-2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월 결혼이라 좋으시겠네요..하기사 몇월이라고 안좋으시겠어요?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sandcat 2006-09-22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 동료 결혼식도 그 날이던데 길일인가봐요.
절호의 기횐데, 못 갈 듯합니다. 아흐, 아수워라...
축하합니다, 좋으시겠어요.

아영엄마 2006-09-22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합니다. 결혼식 잘 치르시길~~ ^^

2006-09-26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9-26 16: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9-28 0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6-10-11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어찌될지 모르겠지만(그노무 얼라 땜시) 장소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