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스케치 수업 - 차근차근 따라 하면 작품이 되는
김도이 지음 / 라온북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어반 스케치에 대한 실력을 키우고 싶은 초보자들이 실력을 키우기 위한 그리기 습관을 들이기에 좋은 책으로 보인다. 상세한 기법 설명이 들어 있어 매일 보면서 조금씩 따라 그려 본다면 어느새 그림 실력이 늘어나 있을 것 같다.
선 긋기의 작법부터 도시의 건물, 풍경, 자동차의 그림이 실려 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3-05-28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31 1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30 1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31 1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 여성 철강 노동자가 경험한 두 개의 미국
엘리스 콜레트 골드바흐 지음, 오현아 옮김 / 마음산책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오랜만에 쉽게 잘 읽혔던 책이었다.(물론 철강 회사의 전문 용어들이 나올 땐 무슨 말인지 잘 몰랐지만.)
쉽게 읽힌다는 것은 작가의 회고록 스타일의 책이어 에세이를 읽는 가벼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읽다 보면 역시 쉽게 물 흐르듯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도 들었었고, 문화가 다르다 보니 어떤 부분에선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지 않을 것 같은 상황들이 미국이라 다르구나! 싶다가도, 이 책을 통해 차별주의에 대한 야비한 밑바닥 면면들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생각보다 천천히 읽히기도 했다.

골드바흐 작가는 밀레니얼 세대 여성이다. 대학시절 남자 동기생 둘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그 후유증으로 인한 양극성 심리 장애를 겪는 과정에서도 힘들게 공부를 했다. 막상 졸업을 했지만 더 좋은 보수가 있는 직업을 갖지 못하니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하여 친구의 조언으로 어린시절 고향에서 붙박이 풍경이었던 철강회사에 입사를 한다. 책은 블루칼라 노동자의 삶을 여성의 몸으로 3년동안 일하면서 접했던 그 상황과 느낌을 기록하였다.
책의 말미에는 그래서 뭔가 극적인 반전이 있을 것 같았지만 그렇진 않은 것 같다. 3년동안 열심히 일해 돈을 모았고, 잠깐 헤어졌던 남친 토니와 다시 재회하여 결혼을 하여 아이도 낳은 듯해 보였고, 대학원 학위도 이수하여 대학 강사 일도 시작해 보인 듯하다.
하긴 회사에서의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진다면 그건 소설이지, 일반인의 삶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작가에게 높이 살만한 긍정을 찾는다면 학창시절 동기 남학생 둘에게 당했던 성폭력의 대처에 대한 용기있는 행동과(골드바흐의 편에서 옹호해준 이들이 한 명도 없어 패하여 결국 양극성 장애에 시달리게 되었지만.) 심리적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 직장생활 특히나 고된 노동을 해나가기는 쉽지 않았을터인데 여자라서 못해낼 것이란 편견을 깨고 당차게 남자의 몫을 해나간 의지력은 대단해 보였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고 여성주의에 대한 편견이 심한 남성들이 많은 환경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골드바흐는 현명하게 잘 대처하고 오히려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걸 보면 골드바흐의 강단과 의지가 돋보이기도 하고, 미국 사회 문화의 특이성이 엿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골드바흐는 내내 여성을 업신여기는 남성 동료들 얘기는 종종 있었지만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나 인종차별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가 없는 걸 보면 어쩌면 본인도 ‘미국식 개인주의‘에 포함된 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사생활에 파고드는 건 그들의 문화가 아닐 수도 있었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골드바흐가 노동을 하는 직장 동료들에 대한 묘사 부분에선 존경심이 간혹 비춰보인다. 공감이 되기도 했다.
나도 이십 대 초반 첫 직장을 어린시절 동네의 붙박이 풍경이었던 S회사의 생산직에서 몇 달간 일을 했던 적이 있었다. 연수를 받고 부서를 배치받아 일을 한 곳은 제품의 불량을 찾는 일이었다면 다시 부서를 옮겼을 때는 약품 분석을 통해 제품의 불량이 일어나기 전 상황을 체크해야 하는 일이었던 것 같다. 골드바흐가 일을 한 고된 강도의 일과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생산직의 일을 한다는 건 아무래도 체력적인 면에서 상당히 버티기 힘든 일이어 골드바흐의 몸이 아플 때 일을 묵묵히 해내는 장면에선 나도 힘이 들었다. 나는 주야간의 근무 교대가 넘 힘들어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전문직 일을 해 나가는 게 몸이 덜 힘들겠구나! 싶어 이직을 하였는데...전문직 일은 몸은 덜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힘들었....ㅜㅜ 그래서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암튼 책을 읽으면서 잠깐 잊고 있었던 그때 S회사에서 일을 했었던 잠깐의 그 시간들이 되살아 났다. 나는 내가 너무 어린시절 사회 물정을 몰랐던 사회 초년생이어서 였던지...회사에선 차별이나 편견을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했던 것 같다. 그 시절엔 노조가 없는 회사로 유명했으니 쉬쉬하며 가려진 곳들이 많아서였던가? 싶기도 하다만...암튼 내 기억엔 일 하는 노동자들이 남녀 누구나 자신이 일 하는 분야에서 내가 이쪽에선 전문가다!라는 약간의 긍지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다. 오래 일한 선배들이 늘 그런 자긍심을 키워주면 새내기 직원들은 선배를 본받아 전문가가 되고, 돈도 많이 벌어야겠다며 그들을 롤모델로 바라보게 된다. 어쩌면 이런 환경도 회사에서 세뇌당한 직원 교육의 영향일 수도 있겠으나, 열심히 일 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작업복을 입고 셔틀 버스를 타고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 자리에서 진지한 얼굴로 땀을 흘리며 일 하는 모습이 상상되어 경이롭게 보아진다. 물론 업무의 과중함과 교대 근무의 고단함이 안쓰럽게 느껴져 노동의 대가로 받은 그들의 급여는 좀 다를 것이라고 느껴진다.(아마도 내가 경험으로 인해 골드바흐의 직장 동료애 부분에서 특별히 공감되어지는 것 같다.)

암튼 그래서 늘 돈을 함부로 쓰지 말아야지! 생각은 하는데 늘 나갈 곳은 정해져 있으니 급여는 들어왔다가 잠깐 스쳐 빠른 속도로 나가버린다.다람쥐 쳇바퀴 도는 월급 인생을 사는 게 허무해 보여 아이를 가지며 직장을 관뒀지만 남편의 월급 인생에 얹혀 사는 느낌이 들곤하여 노동이란 단어에 대하여 어떻게 뭐라고 글을 써야 하는 것인가? 조금 주춤되기도 한다. (주춤한 것 치곤 평소보다 더 많이 써버린..)
지금은 무보수의 가사 노동을 하고 산다만(아, 무보수는 아니구나? 내가 알아서 책을 구입하는 비용이 가사 노동에 대한 나의 월급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어서....^^;; 지금은 미술 수업을 받는 것으로 스스로 월급 인상을 하였고...^^;;;)
며칠 전 D님이 언급하신 가사 노동에 대해 며칠 생각을 해보았다.
나의 가사 노동이 없다면 지금의 남편과 아이들은 각자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집에 얼른 들어가 세탁기를 돌려야 내일 입고 갈 새 속옷이랑 새 양말이 마련된다. 반찬을 만들어 둬야 며칠 안심하고 밥을 먹을텐데...암튼 자질구레한 일들이 퇴근 후 얼른 집에 들어가야 할 이유가 되는 게 싫을테고, 황금같은 주말에 밀린 집안 일로 시간을 보내는 건 더더욱 싫을 것 같다. 나는 직장생활을 했을 때 그랬었다. 집안 일을 하는 게 넘 싫었었다. 그 귀찮은 일을 내가 대신해 주고 있으니 식구들은 얼마나 고마울까? 싶었지만 식구들은 잘 못느끼는 것 같아 나는 수시로 내가 하고 있는 가사 노동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다행스럽게도 남편은 숙소 생활로, 아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덕에 뭐하냐고 전화를 하면 남편은 매번 세탁기에 빨래를 돌린다거나 저녁을 하고 있다고 하고, 아들은 주말에 몰아서 세탁기를 돌리는지 늘 시간을 내야만 빨래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제 두 딸만 좀 더 커서 밖으로 내보내면 가사 노동의 중요성을 아주 크게 깨달을 것이다.(그럴 것이라 믿는다.)

모든 인간은 보수가 적든 많든 노동을 해야 한다. 노동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 같은 노동이라면 좀 덜 힘들게 일 하면서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면 참 좋을 일이다.
하지만 나는 경력단절 여성이라, 집에서 가사 노동을 한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가사 노동을 하고 있구나! 하고 살아 오다, 몇 해 전부터 생각을 바꿔 가사 노동에서도 좀 더 전문가가 되려고 내가 이 일을 하고 있구나! 그런 생산적인 마인드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것이 나의 정체성인 것인가? 알 길은 없다만... 여성 철강 노동자의 삶의 이야기인 이 책도 분명 긍정의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내 생활을 바꿔 가는 것! 뭔가 그런 긍정의 느낌을 받았다.
자극을 받고 영향을 받는다는 건 아마도 내가 책을 읽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리의화가 2023-05-27 09: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무렴요. 나무님이 가족을 위해서 하는 노동이 얼마나 힘들고 번거로운 일들인지 꼭 남편분과 아이들에게 티를 팍팍 내셔야 합니다. 때론 적당히 꾀도 부리시구요ㅎㅎ 저는 생산직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아니지만 같은 노동자로서, 또 여성으로서 직장에서의 부당 대우 등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수확은 미국 철강산업 노동자들의 환경과 그곳 정치 지형에 대해서이지만요.

2023-05-29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9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7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9 1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7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9 1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3-05-28 22:54   좋아요 1 | URL
이런 따뜻한 말씀을 전해주시다뇨

오늘 [노동의 상실] 도입부를 읽으며 ˝실업의 병리화˝라는 표현을 처음 보았아요.

바로 의미를 알겠더라고요. 실업? 놀고 있어? 네 탓이야? 네 문제야? 고쳐야해..

그런데 세뇌되어 가면 자존감이 낮아질 수도 있겠어요

책읽는나무님, 제사, 가족분들 다 모이신다면, 더욱 따뜻한 시간 보내세요. 물론, 힘든 준비 시간을 책임지시겠지만....무리하시지 마시고요^^ 제사가 끝난 후의 마무리 커피는 달콤하죠^^

희선 2023-05-29 0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철강 일은 남자만 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 어떨지... 가끔 사고 소식이 들리기도 했네요 안전하지 않은 일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성이 하기에 쉽지 않을 듯합니다 뭔가 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군요 그런 일이 일어나면 소설이겠습니다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면 좋을 텐데, 어디나...

집안 일 하는 것도 쉽지 않죠 청소 밥 빨래 그런 거 안 하면 집안은 엉망이 되죠 한번에 하려면 더 힘들고... 책읽는나무 님은 큰일 하시는 거예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5-31 19:29   좋아요 0 | URL
철강 쪽도 여성들도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포항의 포스코 제철소나나 광양에도 제철소가 있긴한데 그 쪽은 가본 적이 없어 소식은 잘 모르겠네요. 언제 한 번 포스코 쪽 여직원이 성추행이었는지 부당한 대우를 받고 고발을 했던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나네요. 일도 힘들텐데 그런 일까지 겪다니...갈수록 일하는 환경이 더 나아져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이 책에선 동료들의 사망, 사고 소식도 있긴 했었습니다. 그리고 부당하게? 해고된 여직원도 있었구요. 주인공인 작가는 양극성 심리장애를 겪는 와중에도 끝까지 버텨내는 회고록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리 오래 일을 한 것 같진 않은 것 같아요.

집안 일!!!^^
집안 일이란 게 참 표가 안 나는 노동이네요. 안 하면 엉망이 되구요.
어휴...하기 싫은 날도 많아 미루고 미루다 한꺼번에 몰아서 하기도 하니...이게 큰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ㅋㅋ
암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3-05-30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사 노동은 노동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학생이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할 수 있고 직장인이 직장에 가서 월급받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가사노동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해지는 것이잖아요. 가사 노동은 임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정작 하는 사람들도 노동이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일이 예전부터 있어왔고 또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데, 그게 너무 화딱지가 납니다. 일을 하는데 왜 돈을 안 줘!! 돈을 달라! 돈을 안주니까 노동 취급도 못받잖아!! 돈을 주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취급을 하고 그럼으로써 가치를 후려치는 아주 후진 세상!!

아무튼 우리는 읽기 쓰기를 계속하며 부당한 것은 부당하다고 소리치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책나무 님. 읽느라 고생하셨고 또 완독하신 거 축하드려요!!

책읽는나무 2023-05-31 19:40   좋아요 0 | URL
가사 노동ㅜㅜ
그리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도 가사 노동을 해도 월급이란 게 나왔음 좋겠어요.^^
뭐든 일을 한 만큼 돈을 받아야 가치가 생성되는 것 같아요. 돈이 다가 될 순 없겠지만, 돈이 때론 일종의 가치의 기준을 잡아주는 것도 같아요.
어떤 책이었나요? <여성, 인종, 계급>책이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암튼 가사 노동에도 월급을 책정하라고 주장한 책이 있었잖아요. 저 그때 읽으면서 띵~ 했었네요.ㅋㅋㅋ
속으로 바랐지만, 이게 과연 실행 가능할까? 나 스스로도 의심했던..^^;;
그래도 훗날 사회가 변한다면 또 모르죠? 진짜 가사 농동 수당이 나올지두요?
그때까진 열심히 내가 나 스스로에게 주는 책 구입비 월급을!!!ㅋㅋㅋ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위대한 여성 철학자들의 말씀도 좋았지만, 이렇게 평범한? 여성이 어떻게 삶을 이끌어 나가며 사는지 들여다 보는 것도 어떤 자극이 되기도 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달도 다락방 님 덕분에 한 뼘 성장할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2023-06-08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6-08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3-06-08 1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축하드립니다!!

출간된지 몇년 지난 <러스트벨트...>책이 여성주의 책 함께 읽기 선생님들의 멋진 글로, 알라딘 5월의 당선작을 풍성하게 해주고 있네요. 난티나무님 리뷰와 나무님 리뷰 2 편이나 올라와서 더더욱 좋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3-06-08 13:48   좋아요 2 | URL
이 책 첨 읽을 때 눈에 익다! 싶어 리뷰 찾아보니 얄라 님 페이퍼에서 읽었던 기억이 그 때 났었어요.^^
얄라 님 글 읽을 때도 흥미로웠거든요.
근데 여성주의 책으로 채택된 걸 기뻐하시고, 읽으신 선생님들? 올리신 글도 챙겨 읽으시고 반응해 주셔 기분 좋았습니다.
근데 마이리뷰 상은 딴 사람이 받았는데 달려 와 축하해 주시니 감사하기 이를데 없네요.ㅋㅋ
고맙습니다. 얄라 님과 다락방 님 덕분에 좋은 책을 읽고 많이 느끼고 깨닫게 해주셨고...이 귀한 적립금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셔 감사드립니다.^^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 여성 철강 노동자가 경험한 두 개의 미국
엘리스 콜레트 골드바흐 지음, 오현아 옮김 / 마음산책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시절 골드바흐에게 러스트벨트의 철강 회사는 하나의 풍경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경제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골드바흐는 그 곳의 철강 노동자가 되어 서서히 삶의 주인공이 되어간다. 학내 성폭력과 성차별에 맞서 대항하여 당연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고, 회사에서도 옳은 말을 하는 당당한 여성의 표본을 감성이 여릴 것 같은 작가가 이루어 낸 것은 그야말로 멋진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두산 높이는 2,744m
한라산 높이는 1,950m다.
어렸을 때 한 번 듣고 당장 외워져버린 기이한 행동을 가지고 있다.
적어 놓고서도 믿음이 가지 않아 한 번 검색을 해보니
백두산 높이는 2,744m가 맞긴 하지만 남한에서 주장하는 높이이고, 북한에서 주장하는 높이는 2,750m라고 나무위키가 전해준다. 음..그렇군! 그래도 틀리지 않은 숫자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니 쓰담쓰담!
그에 반해 한라산의 높이는 좀 다르다.
1947.269m라고 지식백과에서 말한다.
엥? 2~3m가 더 작아졌구나?
그래도 얼추 비슷하니까...이것도 어디야!

등산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난데없는 산 높이 타령을 왜 하냐면 어제 평산 책방을 다녀오면서 어릴 때부터 보아온 영축산을 올려다 보며 잠깐 고독에 잠겼기 때문이었다.
계속 영축산 높이가 조금 가물거렸다.
1,150m?..1,159m?
뭐였지?
백두산은 2744, 한라산은 1950, 영축산은 115????
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영축산 높이는 1,081m고, 그 곁의 신불산이 1,159m라고 한다.
어린 시절 잠깐 교회에 다닌 적 있었는데 그때 전도사 님이 성경시간에 우리나라 절의 높이가 얼마나 되는 줄 아느냐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응당 백두산, 한라산 두 개의 산 높이를 알아야 할 것이라며 열변을 토하셨다. 그리고 우리 동네에 있는 산 높이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며 저 숫자의 높이를 몇 번씩 주입식으로 따라부르게 하시어 외우게 하셨다.

살면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백두산, 한라산 높이의 숫자는 때론 나도 모르게 ˝백두산의 높이는 2,744m이고 한라산의 높이는 1,950m다.˝라고 중얼거리면 주변 사람들이 눈이 똥그래져가지곤 어떻게 그걸 아느냐며 너 혹시 천재니? 하는 듯한 눈빛을 받은 적이 몇 번 있었다. 뭘 이정도 가지고..겸손한 척하며, 어깨에 승모근 생긴 것처럼 봉긋 힘이 들어가곤 했던, 나에겐 더없이 재밌던 시절이기도 했었다.
(그시절 얼마나 자랑할 게 없었으면ㅜ
지금은 뭐 입만 열면 자랑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암튼....백두산, 한라산 이야기가 중요한 게 아니고,
영축산 이야기를 쓴다는 게 또 서론의 몇 문단이나 잡아 먹었다.ㅜ
암튼....
영축산은 양산 통도사 절의 뒷편에 우뚝 서서 울산의 삼남면 일대까지 마을을 감싸안은 폭 감싸안은 듯, 또는 은은하게 내려다보는 듯 그런 표정을 담은 채, 고장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지켜주는 산이다.
어린시절부터 줄곧 천미터가 넘는 높은 산을 바라보며 자랐었기에 볼 때마다 내 눈엔 그리 보였었다.
마을을 온화하게 내려다보고 있는 친근한 느낌이 들었었다.
바라보기는 대학 다니기 전까지 친정에 살고 있었던 시간만큼은 수도 없이 바라보았지만 정작 저 산을 올라가 본 것은 두 번이 다였다.
중학교 때 교회에서 전도사 님 지도하에 오이 하나씩 들고 줄을 서서 교회 언니, 오빠 뒤를 따라 울면서 올라갔었고, 또 한 번은 이십 대 초반 회사에서 직장 동료들과 또 어쩔 수 없이 산을 올랐었는데 그땐 근처 신불산으로 해서 올라 영축산으로 하산해서 내려온 듯했다. 그때도 울 뻔했으나 마침 비가 조금 부슬부슬 내려 빗물이 얼굴에 흘러 눈물인지, 빗물인지...
말을 말자! 저질 체력이라고 계속 인증하는 기분이니...

암튼 그래서 영축산은 엄청 높고 준엄하단 것이다.
어릴 때 저 산의 명칭은 영취산이었다. 간혹 영축산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어(학교 선생님이셨던가?) 한 번씩 헷갈렸던 적 있었는데 성인이 되고 보니 영축산이라고 명칭이 바뀌어 있었다.
학창시절 교가 첫구절이 ˝영취산의 정기 받아...˝ 로 시작했었는데 그럼 지금은 노래 가사가 바뀌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산을 바라보면 산봉우리가 예사스럽지 않은 느낌이 드는데 영축산이란 이름은 신령스러운 독수리가 살고 있는 산이란 뜻이다. 석가모니가 인도에서 법화경을 설파했던 곳이 ‘영축산‘이라고 한다. 자장율사가 통도사 절을 창건할 때 이 이름을 본따 통도사 뒷산을 영축산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영축산이 중간에 왜 영취산이라고 표기가 바뀌었냐면 신령스런 독수리를 표기하는 한자가 불교에서는 독수리 ‘축‘으로 읽히지만, 일반 옥편에선 독수리 ‘취(鷲) ‘로 읽히다 보니 영축산을 한동안 영취산으로 표기했다고 한다.(어렴풋이 한문선생님과 국어선생님께 들었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 지금은 통도사의 불교 용어가 맞을 것이라고 인정하였던지 지금은 ‘영축산‘이라고 불린다.
통일을 하니 군더더기는 없긴 하다만, 아직도 입엔 영취산이라고 불렀던 오랜 습관이 남아 있어서인지 때때론 산을 가리키며 아이들에게 저 영취산이....라고 부르곤 한다.

그리고 어린 시절엔 영축산이 엄청나게 높은 산으로 느껴져 ‘알프스 소녀 하이디‘ 만화 영화를 보면서 영축산의 정경과 오버랩되어 내겐 늘 영축산이 하이디가 뛰노는 알프스 산이라고 상상하곤 했었는데 어른이 되었을 때, 영축산을 중심으로 곁의 신불산, 간월산, 재약산, 가지산, 운문산등 다들 해발 천미터가 넘는 준봉들이 많아 겨울이면 이 고봉들이 알프스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하여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게 된 것을 알았을 때 나는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가을이면 억새 명산이라고 소문이 자자하여 전국의 방방곡곡에서 등산객들이 몰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작년 가을무렵 바람돌이 님도 이 중 억새가 피는 장소의 산을 오르신 페이퍼를 읽은 기억이 떠오른다.
예전에 1박 2일에서 김승우 배우가 메인 MC가 되었을 때, 억새 장관일 때 찾아가 촬영을 하던 장면을 본 기억도 떠오른다. 그때 석양이 질 무렵이었던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여 다녀본 산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고 중얼거리던 모습에서 아, 내가 어린시절 살았던 곳이 그렇게나 아름다운 곳이었다니? 뭉클하였다.
나중에 1박 2일에서 김주혁 배우가 메인 MC가 되었을 때, 또 촬영을 왔었는데 아예 그 높은 산에서 텐트에서 잠을 자는 무모한 벌칙을 수행하는 장면은 좀 걱정스럽긴 하더라. 입이 돌아가지는 않았으려나? 걱정되더라는...그래도 양산 원동마을이었던가? 어느 마을에 내려가 돼지 갈비를 먹고 김주혁 배우는 너무 맛있게 먹던 장면이 인상적였었는데 훗날 동료 배우들이 그의 장례식장에 그 돼지 갈비를 공수해가 상에 올려줬는데 프로그램으로 봤었는지? 기사로 읽었는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인상적였었다. 아마도 우리동네 이야기니다 보니 내겐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야기였었고, 오랫동안 두고두고 가슴에 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다보니 본론도 못 꺼내고 서론만 나열하고 끝을 맺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엥? 아직도 서론이라고?)
이제부터 본론을 시작하겠다.
실은 어제 저 영축산자락 아래 터를 잡으시고, 지난달 중순에 책방까지 여셨다고 하신 소문이 자자하여 언제 한 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 바로 어제 엉겁결에 남편과 함께 그 곳에 다녀왔다는 자랑질이 주요 골자인 것이다.
평산마을 바로 그 동네에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 친구가 살았어서 마냥 마실 다녔던 그 동네에 높으신 어르신이 노후에 사실 집을 지었다는 뉴스는 믿어지지 않았다.
부산 바다만 바라보고 살던 남편은 내가 살던 동네가 있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사귀면서 우리 친정동네에 인사하러 오면서 준엄한 영축산의 매력에 사로잡힌 듯 하였다.
영축산자락 아래서 자란 아가씨와 결혼하여 사위가 된 남편은 한 번씩 통도사 절 뒤에 있는 마을을 왔다 갔다 하더니 동네가 조용하고 아담하니 괜찮아 보인다며 우리 노후에 이곳에 집을 짓고 살자고 몇 번이나 이야기를 꺼냈었다. 나는 단칼에 싫다고 대답했었다. 내가 살던 고향같은 마을에 다시 들어와 살며 뼈를 묻는다는 건 왠지 갑갑하게 느껴졌었다. 마을을 돌면서 여기 저기 아는 사람들 틈 속에서 행동 반경이 자유롭지 못한 삶이 싫었다. 시골에 들어가 사는 것을 바라고는 있으나, 내가 살던 동네는 아니란 거다. 하지만 남편의 촉이 정확했다.
문 전 대통령 님이 선택한 동네라니?????
며칠동안 아...땅값만 안 올랐어도 미리 터를 잡아둘 걸 그랬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은 기뻤다.
얼마나 좋은 동네란 느낌이 들었으면 선택을 하신 것일까?
이것 또한 큰 자랑거리라 남편에게 나한테 잘 하라고! 큰 소리를 뻥뻥 쳤었다. 대통령 님이 선택하신 동네에서 자라고 배웠던 사람을 아내로 맞이한 건 당신이 큰 복을 타고 난 것이라고!
으이구... 복 많은 남자같으니라구!!!

그래서 남편과 둘이서 아이가 학원을 간 세 시간의 자유 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궁리하다, 갑자기 ‘평산책방‘이 내 입에서 튀어나왔고, 우린 세 시간 안에 다녀와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 보니 냅다 달렸다.
동네 안은 분명히 복잡할터이니 통도 환타지아 놀이공원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썬크림도 안발랐고, 양산도 없었지만 둘이서 완전 빠른 걸음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걸었다.
책방 입구쯤 태극기 부대 노인들이 확성기로 떠들어 대는 마의 구간을 건넜다. 건너는 중 남편이 성질 난다고 그쪽에다 대고 뭐라고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젊은 경찰들 보기 부끄러워 팔뚝을 쿡쿡 찌르며 억지로 끌고 올라갔다. 책방 앞에서도 줄이 길었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책방은 단층으로 자그마했다.
책방은 작은데 찾아오시는 관광객들이 많으니 이거 제 시간에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그늘에 서서 땀을 식히며 줄을 서 있는데 저 너머 마을회관 입구인가?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게 눈에 들어왔다. 어? 혹시 저기 저 곳에 문 전 대통령 님 나타나신 것 같은데? 고개를 빼고 쳐다보니 남편은 내가 달려갈까 의심스러웠는지 아니라고 했다. 한 오분쯤 지나니까 사람들이 마을 윗쪽으로 우르르 줄을 서서 올라가는 것이다. 그 피리부는 사나이에 나오는 그림 장면 같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분위기 심상치 않아 보였지만, 일단 책방에 들어갈 순서가 되어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붐벼 책 구경이나 하겠나? 싶었지만 요리 조리 쏙쏙 빠졌다 나왔다 하면서 책구경을 요령껏 했다.
이건 아마도 다년간의 오프라인 서점과 도서관을 둘러 본 경력이 붙었기에 가능한 것이리라! 남편은 복잡하니 망연자실 한 곳에 우두커니 서 있기만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혼자서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어느새 손에 책이 다섯 권이나 들고 있었다.
알라딘에서도 이 달에 책을 두 번이나 주문했는데....
특히나 <갈대 속의 영원>은 여기서 사면 ㅈ님께 땡투도 못하잖아? 마음 속의 땡투냐, 클릭의 땡투냐를 놓고 고민을 하다가 일단 내려 놓고 여러 사람이라 땡투하기 곤란한 <젠더 트러블>을 챙겼고, <오늘부터의 세계>는 남편이 사달래서 다음 주 생일이니까 생일 선물로 사주겠노라 큰 소리치며 챙겼다.
그리고 평산책방이 아니면 다른 곳에선 구입하기 불가능한 약간 평산책방 굿즈같은 느낌의 <책 읽는 사람 - 문재인의 독서 노트>도 챙겼다. 대통령 님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읽으신 책 제목과 밑줄 긋기한 것 같은 인용문을 옮겨 놓은 페이지가 간간히 소개되어 있으며 노트 주인이 직접 독서록을 작성할 수 있는 독서노트 형식의 책인데 책표지가 감격스럽게도 어린 시절부터 바라보며 감수성을 키워 왔던 바로 그 영축산이 수채화로 그려져 있다. 안 살 수가 없지! 당장 사야지!!!!!!
그렇게 책 세 권을 사 들고, 옆의 테이크 아웃 커피 매장에서 아이스 커피 두 잔을 주문을 해서 쪽쪽 빨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니 세 시간 반이 걸렸다.
그래서 또 아이들에게 엄마 평산책방을 다녀왔다고 또 자랑질을!!!!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 님을 직접 뵈었다면 이건 뭐 대대손손 자랑을 할 각이었는데....
아까 내가 바라 본 그 풍경 속에 대통령 님이 계셨던 것이다.
걸어나올 때 앞에 가시던 중년 부부께서 대통령 님 아까 얼굴을 직접 보고 사진도 찍었다고 자랑을 하셨다.
아.....그것 보라고!! 남편의 똥촉이 아쉬워 팔뚝을 꼬집었더니 오늘만 날이냐고, 나중에 또 오면 되지! 라고 말한다.
오.....그 방법이 있었네?
그땐 대통령 님 언제 출동하시는지 시간 미리 체크해서 아침 일찍부터 가 있자고 남편이 얘기했다.
오....좋다.좋아!
그땐 애들 셋 다 데리고 가자!!!!
그래..좋다. 좋아!!!
대통령 되시기 전 그러니까 한 7,8년 전 동네 엄마들이랑 무상급식 운영해달라고 경남도청 앞을 찾아가 시위를 한 적 있었다. 그때 비도 부슬부슬 오기 시작하여 우비를 껴입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엄마가 저기 문재인 의원님이시다!! 소리를 질러 그때 우리도 피리부는 사나이를 따라가는 아이들처럼 일제히 우르르 몰려가 차에서 내리시는 문 전 대통령 님을 먼 발치에서 본 적 있었다. 비 오는데 고생 많다고 덕담을 해주셨는데 그때 대통령 님 머리 주위로 동그랗게 하얀 아우라가 쫙 펼쳐지는데 혼자서 와!!!!! 감탄. 대감탄.
다시 재회를 한다면 지금도 아우라를 뿜어내실지 궁금하다.
다음 번에 방문할 때는 꼭 만나뵙길!!
사진인증도 꼭 해야지!

그래서 책 두 권 샀다고 자랑한다.
평산책방에서 산 페미니즘 책과 인문학 책
그리고 굿즈 독서노트다.^^


댓글(39) 먼댓글(0) 좋아요(3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필드 2023-05-21 12: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미리 해피버스데이투유 💐드려요 ^^
다음엔 문 전대통령 인증샷 기대해 봅니다 ^^

책읽는나무 2023-05-21 12:25   좋아요 1 | URL
제 생일이 아니고 제 남편 생일이 다가오는 날입니다.
그래도 축하는 제가 대신 받겠습니다.
다음 번엔 꼭 문 전 대통령 님 인증샷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락방 2023-05-21 1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엇 저도 한 번 가보고 싶어요.
그나저나 토리 라떼도 있군요?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5-21 12:28   좋아요 1 | URL
요즘 방문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하는군요?^^
근데 책방 입구에 우익골수팬들이 진을 치고 확성기로 농성 중이어 아....그것만 좀 없었어도...ㅜㅜ
토리 라떼는 일찍 동이 났던지 맛도 못보고 그냥 라떼만 사먹었어요.
그래도 맛있었네요^^

건수하 2023-05-21 1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독서 노트도 (안 쓸 것 같지만) 사고 싶었어요.

초기 특수 좀 지나서 가봐야지 했는데 우익 단체라니 어우야….

그래도 꼭 가보겠습니다. 가면 나무님을 생각할게요 ❤️

책읽는나무 2023-05-21 13:28   좋아요 3 | URL
우익단체인지? 태극기 부대인지? 암튼 임기 끝나시고 내려오셨을 때부터 진을 치고 농성 중인 걸로 알고 있어요.
1년이 넘었는데....
동네 주민들의 고통도 이만 저만이 아니신 걸로 알고 있어요ㅜㅜ
직접 가서 들어보니 어우...ㅜㅜ
대통령 부부께서 동네 주민들에게 늘 미안해 하시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저는 지금은 그 쪽 동네에 살고 있진 않지만...생각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시간되시면 우리 동네에도 들러주셔 한 번 얼굴 뵈었음 싶네요. 놀라시겠지만요ㅋㅋㅋ

건수하 2023-05-22 16:56   좋아요 1 | URL
저도 기회가 되면 꼭 뵙고 싶습니다. 제가 낯을 좀 가리긴 하지만... :)

은하수 2023-05-21 13: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방은 저도 가보고 싶은데...
심적으로 참 머네요 ㅠㅠ
근데 저 농성은 대체 왜 지금까지..
완전 터잡고 사는데 어쩌라고...
허락받고 살아야하나 어이가 없네요.. 암튼 할일 없는 사람 참 많아요. 넘한테 피해인줄 모르고!

책읽는나무 2023-05-21 21:32   좋아요 1 | URL
들렀다 가시려면 시간이 꽤 걸리시겠죠?ㅜ
저흰 같은 양산시 주소지여도 집에서 평산책방까지 자가용으로 가는데만 한 40분~3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헌데 은하수 님 댁에선 더 멀겠죠?
나중에 큰 맘 먹고 남쪽 나라에 휴가차 내려오시게 될 때 한 번 들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다른 관광객들은 인근의 부산이나 경주 쪽에 여행을 오시면서 들러주시는 것 같아요. 평산책방 곁엔 통도사 큰 절이 있어 함께 구경하시는 것 같구요^^

농성만 없었다면 정말 더없이 즐거운 책방 나들이가 될 수 있었을터인데 말입니다. 그것도 그늘진 제일 좋은 자리를 차지하시고들....ㅜ
어젠 그 분들 농성 때문에 집에 돌아와서도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네요.ㅜ
남편은 그분들 앞에서 밥 먹고 할 일 없으니 여기 와서 이러느냐고 대놓고 이야기해서 팔을 쿡쿡 찌르면서 그냥 가자!!! 끌고 갔네요. 쩝~~

난티나무 2023-05-21 15: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신불산 처음 오르면서 울..지는 않았지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매우 아득하게 납니다.^^ 그나저나 책방 앞 농성이라니 그게 뭔가요 @@ 사람들 참 ㅠㅠ

책읽는나무 2023-05-21 21:30   좋아요 0 | URL
맞네요. 난티 님.
고향이 울산이라고 하셨죠?
울산 시내이신가보다. 싶어 더 자세히 여쭤보려다 그만두었었네요.
암튼 속으로 반갑고 친근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표시는 많이 안나죠?ㅋㅋㅋ
신불산을 오르셨었어요?ㅜㅜ
산을 잘 타시는 분들은 날다람쥐처럼 막 올라갔다가 내려오시는 것 같던데 아....전ㅜㅜ
평지를 그냥 계속 걸으라고 하면 걷겠는데 산을 오르는 건 못하겠어요.
남편한테도 저 영축산 오른 적 있느냐고 물었더니 두 번 올라갔었다고 해서 좀 놀랐었어요. 내가 같이 안간대서 자기 혼자 갔다왔다고!!!!

문 전 대통령을 구속시켜야 한다고 확성기에 대고 떠드는 소리는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ㅜㅜ

자목련 2023-05-21 16: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도 헷갈리는 1인입니다.
태극기 부대 사람들은 체력도 좋군요. ㅠ.ㅠ
굿즈는 노트가 아니라 책 같네요. 완전체로 방문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사진, 서재에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5-21 21:39   좋아요 0 | URL
저도 그것이 한 번씩 좀 헷갈립니다.
백두산 천지랑 한라산 백록담이요ㅋㅋ
높이만 외우고 있었어요.
전도사 님이 어찌나 카랑카랑 외치며 기습 질문을 해대시던지...저절로 외워졌었습니다^^;;
태극기 부대원들은 부산 남포동 쪽 광복동 중앙 광장에도 수시로 모여서 농성을 하곤 하더니만...그 사람들이 좋다고 이쪽으로 출근들을 하시는 건가? 싶었네요. 사람들 인원이 제법 많았거든요. 에혀...ㅜㅜ
문 전 대통령님 부부께서 애로사항이 많으시겠고, 조용하게 살고 있던 마을의 주민들은 또 무슨 날벼락인가? 싶기도 했구요. 다시 찾아가고 싶어도 그 앞을 지나쳐야 한다는 게 스트레스일 것 같네요.
그래도 나중에 다시 찾아가 그땐 반드시!!!!^^

거리의화가 2023-05-21 2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런 좋은 터에서 자라셨다니 나무님 그래서 기운이 좋으신걸까요?ㅎㅎㅎ 남편분이 복받으셨습니다!
저도 평산책방 가보고 싶다고 얼마 전 옆지기한테 말해놨었거든요. 그랬더니 말없이 끄덕했었습니다. 한동안은 계속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좀 시간을 두고 가볼까 싶은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ㅋㅋ

태극기 분들... 참. 남의 영업장소에서 너무들하네요. 에효~ 산의 기운도 받고 책도 사고 굿즈도 사고 (서점 도장 모양도 인상적입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셨을 듯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5-21 21:50   좋아요 1 | URL
제가 기운이 좋은가요?ㅋㅋㅋ
안그래도 이틀 내내 남편에게 영축산 정기를 받은 여자에게 장가를 와서 복 터진 남자! 라고 계속 놀렸더니 어이없어 하면서 웃겨 죽더군요ㅋㅋㅋ
책방은 제가 보기에도 한동안 사람들 많지 싶어요.
다음 주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님의 서거일도 있어 아마도 팬카페 분들은 관광차를 타고 봉하 마을 들렀다가 책방도 들렀다 이동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팬카페 분들도 많이 오신 것 같았어요.
인근의 부산과 경주 쪽에 관광 오신 분들이 들렀다 가시는 분들도 많으셨구요. 휴가철이 다가오면 또 많으시겠죠?
가을 선선할 때 경주도 구경하실겸 그 때 들르셔도 괜찮지 않을까?싶기도 하구요.
어제 다녀왔는데도 날씨가 넘 덥더라구요ㅜㅜ
참 저 영축산을 넘어가면 밀양이 나온답니다.^^
예전에 화가 님 밀양 다녀가셨을 때 전 저 영축산을 떠올렸네요ㅋㅋㅋ

책방은 아담하니 작아서 아직 책이 막 많지는 않았고, 사람들은 넘 많아서 아직은 조용하게 서점 구경을 한다는 분위기는 아녔어요.
그냥 시골 동네 분위기를 고즈넉하게 느껴보고 가시는 것도 좋지 싶어요.
그놈의 농성만 아님 참 좋을텐데요.ㅜㅜ


페넬로페 2023-05-21 21: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축산 이름이 낯 익었는데 통도사가 있는 산의 이름이군요~~
저도 책방 얼른 다녀오고 싶네요.

오래전 언니 지인분이 전교조 활동으로 학교에서 잘린 적이 있는데 그때 문재인대통령이 무료변론 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때의 감사함을 지금까지 당연히 지니고 있고요^^
이래저래 대통령시절이 조금 아쉬운데 그래도 자신의 길을 걸어가시는 모습이 좋아 보여요^^
아직까지도 태극기부대가 그곳에 있군요 ㅠㅠ
참 구제불능입니다~~

2023-05-21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3-05-22 0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런 숫자를 바로 바로 외우시고 또 오래 기억하신다니
나무님 정말 신기한 능력을 가지셨네요^^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를 올해 초 다시 읽었거든요. 읽으면서 스위스에 실제 관광지화한 하이디네 집도 있단 걸 검색했고, 책에 등장한 야생화들을 찾아봤는데
영축산이 바로 한국의 하이디산이었군요^^ 행복하셨겟어요 어린시절.

책읽는나무 2023-05-22 08:02   좋아요 1 | URL
이 신기한 능력이 저 백두산 한라산 높이만 외우고 있고 다른 부분들은 외우는 게 하나도 없어 그게 영 안타깝긴 합니다.
딱 백두산, 한라산 높이만...ㅜ
이것도 신기하긴 하네요?ㅋㅋㅋ

하이디 만화 영화만 보고 나면 저 영축산을 보구선 저 산이 알프스 산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맨날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진짜로 영남 알프스산이라고 불려서....이게 뭔???
혹시 내게 어떤 신기가 있을까?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했었습니다.ㅋㅋㅋ
그것보다도 아마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그게 통했나 봅니다^^
근데 올 초 하이디를 다시 읽으셨다니?
그 후, 제게서 하이디 소식?을 들으시다니????
이것도 운명인가 봅니다.

어린시절은.....하이디처럼 저 산을 뛰어 오르내렸어야 했어야 했는데 그걸 못했어서 행복했었는지는?ㅋㅋ

2023-05-22 0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2 0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2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2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2 1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2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2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2 1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은오 2023-05-22 21: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전도사분은 학원강사를 하셨어야.... 주입식교육에 재능있으신 분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주입받으셨다고 아직도 달달 외우고 계신 나무님은 더 신기하고요. 충분히 자랑하실 만 한 것 같은데요? 누가 산 높이를 외우고 다닐지.....
<젠더 트러블>은 저도 사긴 사야할 것 같은데.... 저는 버틀러가 무섭고.... 젠더 트러블 읽기 전에 먼저 버틀러 입문서를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고.... 그렇습니다!!
서론에 서론에 서론이 이어지는 나무님 페이퍼ㅋㅋㅋㅋㅋㅋ너무 좋앜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5-23 10:27   좋아요 1 | URL
제가 생각해도 그 전도사님은 학원 강사 딱 체질이신 분이셨어요. 마이크 안 잡아도 목소리가 카랑카랑...저 뒷문까지 다 들렸었고, 성경시간에 조는 학생들이 있음 갑자기 목소리를 더 크게, 그리고 행동도 오버액션! 심지어 때론 발을 쿵쿵 굴러서라도 애들을 깨웠거든요. 거의 연극수준이었던...ㅋㅋㅋ
재밌는 분이셨는데^^
학교 선생님 수업은 생각나는 게 그닥 없었는데 전도사님 수업은 몇 개 생각이 날 정도면....진짜 학원 강사를 하셨음 스타강사가 되셨을지도?? 아...인물이...키도 작고...ㅜㅜ
근데 산 높이를 외우는 사람이 있나요?
살면서 그닥 도움되지 않는 산 높이!!ㅋㅋㅋ
자랑하기에도 참 민망한..
2,744와 1,950..ㅋㅋㅋ
<젠더 트러블>은 장바구니에서 몇 번을 넣었다 뺏다 했었는지 모르겠는...
이번에 평산책방에서 사들고 오니 속이 다 시원하더라는....
근데 살 땐 시원했었는데 이제 읽기 전까지는 또 마음의 짐이 될테죠!
읽어야 하는데....언제 읽나? 하면서 책장에 안 읽은 책들 속에 끼워 넣고 또 볼 때마다 나의 게으름을 탓하며 허벅지를 찔러...ㅜㅜ
근데 버틀러도 입문서를 또 구입해야 하는가요? 아...내 허벅지가 당분간은 살았군요. ㅋㅋㅋ
입문서를 읽고 저 책을 읽으려면 당분간은...ㅋㅋㅋ
꿀팁? 고마워요^^

얄라알라 2023-05-23 10:43   좋아요 2 | URL
두 분 젠더 트러블 말씀 하시는데 슬쩍 끼어들기하고 싶어서 근질근질.


제가 영어로 진행되는 3시간 짜리 세미나에서
하필, 하필, 저주스럽게도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 발제를 맡아서
세미나가 엉망이 되었던.....악몽이 있습니다.

한국어로도 이해가 안 되는데 영어로 쓰고 발표했어야 해서, 그냥 나중에 배쨌습니다...흑역사 이후 다시 손을 안 댄 책이네요....그냥 편히 안 읽고 살까봐요 두 분 읽으신 리뷰를 보러 놀러다니며^^

책읽는나무 2023-05-23 11:00   좋아요 2 | URL
제가 이럴 줄 알았다니까요.ㅋㅋㅋ
역시 얄라 님은 능력자!
영어 세미나 발제를!!!!
와....정말^^
얄라 님께 레이저 광선 쏘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강렬한 느낌이 느껴지시죠?ㅋㅋㅋ
저는 그런 자리에서 주도해 나가시는 얄라 님 자체가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젠더 트러블>은 한국어로도 이해가 안된다!!!✍️
아....저 책을 왜 샀을까? 살짝 그런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책 살 땐 무모하고, 겁이 없어지는데 막상 책을 내 손에 쥐고 보면 아...왜 샀을까???
후회와 의문이 한가득입니다.ㅋㅋㅋ
평산책방 지기님께 땡투만 한가득 드리고 온 책입니다.😳😳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읽게 된다면 또 저는 잡설 한가득의 페이퍼가 올라가지 싶어요. 마실 다니시다가 머리 식히고 싶으실 때 그 때나 읽어 주세요^^

희선 2023-05-23 03: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백두산 한라산 높이를 아시다니, 그런 거 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번 정도 보기는 했겠지요 영축산이 내려다 보는 곳에서 자라시다니 산이 영험한 느낌이 듭니다 산이 마을을 내려다 보고 감싸주는 그런 멋진 곳이군요 사람이 사이가 좀 가까운 건... 지금도 그럴까요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5-23 10:16   좋아요 2 | URL
어린시절 다녔던 전도사님의 영향이 컸네요. 전도사님 목소리가 어찌나 카랑카랑했던지 안 외우면 큰일날 듯 다급하게 외치시던 분이라....
높이의 숫자만 외우고 있습니다.
근데 한라산의 높이는 오차가 좀 있네요.
제가 살던 곳의 영축산은 두 번 정도 올랐었고, 늘 보고 자라서인지...어떤 산의 기준점이 늘 저 영축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축산보다 높네? 낮네? 그러면서요.^^
꽤 높은 산이어서 그런지..지리산이랑 한라산 그리고 설악산 외엔 아직 영축산보다 높은 산은 못본 것 같아요. 좀 더 다녀봤어야 알 수 있을텐데 많이 다녀보진 못해서 가늠이 잘 안됩니다만^^

유니와책친구들 2023-05-23 2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좋은 곳에서 자라셨군요.^^ 책의 기운이 가득한 곳이었나봐요. 영축산 처음 들어보는데 완전 궁금해집니다. 3시간이면 평산책방을 다녀오실 수 있는 것도 부럽구요. ㅎㅎㅎ 오늘의 자랑은 제대로 성공하신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3-05-25 21:27   좋아요 1 | URL
어릴 땐 좋은 곳인지 잘 모르고 살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뭐랄까요? 어린시절 감성은 저 영축산의 분위기 덕분에 키울 수 있었던 건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지금은 이곳의 자랑은 평산 책방 하나가 다 했네요ㅋㅋㅋ

꼬마요정 2023-05-25 00: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부러워라.. 저도 가고 싶은데… 저는 나무님보다 더 가까운데 흑흑 5월만 지나면 꼭 갈 거예요!!
영축산은… 애증의 산입니다. 산길을 못 찾아서 도로를 열심히 걷다 보니 산을 오른 게 아니라, 마을을 빙 둘렀던 거 같아요. ㅋㅋㅋ 나무님 좋은 동네에 사셨군요!!!
그 전도사 님 굉장해요. ㅋㅋ 전 학원 선생님 땜에 아직도 기억나는 게 병인양요 1866, 신미양요 1871, 강화도 조약 1876년이요 ㅋㅋㅋ 병인양요 때 이빨 쭉쭉 털렸다가 신미양요 때 이빨찔맀다가(사투리 버전) 결국 거꾸로 육체파가 되어 강화도 조약을 맺었다는 이상한 이야기…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5-25 21:24   좋아요 2 | URL
아...제가 더 가까이 살고 있어요. 같은 양산이긴한데 끄트머리에서 끄트머리로 달리니까 가는데 20분~30분 정도 걸렸구요. 거기 가서 걷고 줄 서서 기다리고 하다 보니 다녀오니까 세 시간이 훌떡 넘었더군요. 담번엔 좀 일찍 가서 여유있게 둘러보고 곁에 통도사 절에도 가보고 그러고 오려구요^^
영축산 올라가는 길이 몇 군데 있던데 잘 알아보고 올라가야겠군요? 전 두 번밖에 안 올라가봐서 산길이 딱 정해져 있는 줄 알았네요.^^;;;
울 친정 동네에서도 윗길로 쭉 올라가면 산길이 나오긴 하던데 하도 오래 전이라 지금은 어찌 바뀌어 있을지?^^

와...요정님^^
ㅋㅋㅋ 병인양요 신미양요 강화도 조약 년도를 기억하시다니...학원샘 대박이십니다ㅋㅋㅋ
전 역사 샘이 임진왜란 일어난 1592년 설명해주신 것밖에 기억 안납니다. 이리오너라, 구이를 해 먹을란다!!!!!! 그렇게 외우라더라구요ㅋㅋㅋ

꼬마요정 2023-05-27 22:55   좋아요 1 | URL
아 맞다!! 책나무 님 양산이죠? 제가 좀 더 멀군요 ㅋㅋㅋ

학원샘 대박이죠? 너무 좋아요. 제가 연도 외우는 거 좋아해서 조선건국 1392년, 콜럼부스 신대륙 발견(발견은 개뿔 침략이죠?) 1492년, 임진왜란 1592년 이것도 외우고 있어요 ㅎㅎㅎ 훈민정음 창제 1443년은 덤이구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3-05-28 22:54   좋아요 1 | URL
와...요정 님 연도 숫자 천재!!!!!
전 연도 외우기는 영 꽝이었거든요. 그래서 역사 연도별 암기가 막 헷갈렸던...ㅋㅋㅋ
요정 님. 역사는 꽉 잡고 있었겠는데요?
바람돌이 님은 역사 선생님이시던데...화가 님은 역사책을 많이 읽으시고...요정 님은 역사 연도 다 외우시고...다들 천재시군요?^^
훈민정음 창제가 1443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조선건국 1392,
콜럼부스 신대륙 침략 1492
.....와!!! 그땐 그리 안외워지던 것들이 요정 님 덕분에.....ㅋㅋㅋ
 

오전에 산책을 하러 나가는 길이었다.
오전이라고 했지만 어쩌면 점심시간 되기 직전의
아주 더워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던 듯하다.

아무튼 집을 나서 길을 걷다가 문득 메타쉐콰이어 나무의 연두의 청량감을 느끼고 싶어 고개를 들었다가 순간 깜짝 놀랐다.
처음엔 와!!!!!! 탄성이 절로 나왔다.
메타쉐콰이어도 봄이라고 꽃을 피운 것 같아 보여 우습기도 했고, 감탄이 절로 나왔다.
헌데 곧 공포감이 엄습해 왔다.
저렇게 높은 곳에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는 빨간 눈들!!!!!
감시자의 눈같아 보여 좀 무서워서 괜히 슬그머니 고개를 떨어뜨리며 바닥에 떨어진 돈이 없나? 찾는 척 했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니 내 눈 앞에 있는 오월의 붉은 장미!
아니...네 친구는 왜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사람을 놀래키는데?
투덜투덜....그리고 오월의 여왕님으로 모시며 사진을 찍어줬다.
여왕 할만 하시네.
강렬하다. 강렬해!

햇살이 너무 뜨거워 줄곧 그늘만 찾아 헤매다 돌아왔다.
거북이 등모양과 같아 거북산이란 이름이 붙은 집 근처에 있는 거북산을 올랐...어야 했으나, 넘 더워서 입구만 깔짝깔짝 왔다 갔다 걷고만 왔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오니 땀이 비오듯 흐르고 있었다.
오랜만에 걸으면서 땀을 흘린 것이다.
오월인데 이렇게 덥다니?

그래도 오월의 연두빛깔 초록이 드리운 그늘은 청량해서 좋았다.

2023년 5월 16일 산책일기 끝.


댓글(28)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락방 2023-05-16 20: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출근길에 장미를 만나고 크- 역시 장미다! 감탄했어요. 장미 너무 예쁘죠!!

책읽는나무 2023-05-16 21:49   좋아요 1 | URL
장미는 장미죠!
정말 탐스럽고 예쁘네요.
예전엔 흔하게 보던 꽃이라 그냥 무심코 지나쳤었는데 초봄 여리여리한 벚꽃들을 보다가 강렬하게 쨍한 빨강 장미를 보니까 눈길을 확 사로잡네요.
동글동글 탐스럽게 감싸고 있는 꽃잎의 모양도 이쁘구요^^

잠자냥 2023-05-16 2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빨간 눈이라고 해서 뭘까 했어요. 나무에 올라간 고양이들이 있나 했다는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5-16 21:51   좋아요 2 | URL
나무 위에 기어올라간 고양이 같아 보이지 않습니까?
저 높은 곳에 올라가 내려다 보고 있는 장미라니...... 쟤들은 무서운 장미였어요.🥺
눈 앞에 있는 애들은 이쁘던데~😂

가필드 2023-05-16 2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새의 눈중에 빨간 눈이 있는 종이 있을까 했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3-05-16 22:14   좋아요 1 | URL
그러고 보니 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새라고 상상을 해도 무섭네요ㅋㅋ
어릴 때 독수리였던가? 매였던가? 암튼 아주 큰 새가 하늘 위에서 빙빙 돌며 먹이를 찾던 모습이 공포스러운 트라우마로 남았나 봅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상황은 좀 무섭네요. 예쁜 장미래도 무섭네요^^;;;

2023-05-16 2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5-16 23:05   좋아요 1 | URL
아직 6월도 안됐는데 벌써 불안해 하셨군요?^^
전 5월은 항상 기분 좋은데 6월이 되면 한 해가 벌써 가기 시작하는 건가? 불안해지곤 합니다^^;;;
5월의 풀과 나무들이 넘나 연두연두하네요?
우리 불안을 떨쳐버리고 지금이라도 즐겨 보아요^^
이 시기도 금방 지나가버릴테니까요.

서니데이 2023-05-16 23: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초록 나무가 가득한 풍경은 참 예뻐요.
빨간색 장미도 선명한 느낌이고요.
메타 세콰이어는 실제로 본 적 없지만 무척 크게 자라는 나무라도 들었어요.
가까이에 좋은 공간이 있어서 좋으시겠습니다.
오늘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더운 날이었는데, 사진 속의 풍경은 시원하고 좋은 느낌이예요.
사진 잘 봤습니다. 책읽는나무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3-05-17 13:58   좋아요 1 | URL
연초록의 세상이 돌아왔더군요.
온통 연두 연두 하더라구요^^
메타쉐콰이어 나무를 본 적 없으시다구요??
응? 윗지방엔 많이 없나 보군요?
남쪽에만 자라는 건가요?
담양에 메타쉐콰이아 나무 거리가 유명해져 요즘 전국 곳곳에 많이 심어져 있는 것 같아요.
울 아파트 앞에 있는 남의 아파트 정원에 이 나무가 몇 그루 심어져 있는데 늘 구경하고 옵니다.
작은 아파트인데도 저 나무를 심을 생각을 하다니? 하면서 그늘 아래서 쉬었다 오기도 하구요^^
오늘도 오전 일찍 산책을 갔었어야 했는데 우물쭈물 하다가 시간을 놓쳤더니 저 뙤약볕에 나갈 엄두가 안나네요.
시간이 흘러 계절도 빨리 지나고, 시간도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3-05-17 0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가 연둣빛 제가 좋아하는 색입니다^^ 장미꽃도 유달리 새빨갛네요?ㅎㅎ
6월에 장미가 만개하는 공식은 이제 저 멀리 간듯합니다. 5월에 장미가 다 만개해버려서 이제는 5월의 장미가 되어야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어요ㅋㅋ 나무님 덕분에 안구정화하고 갑니다^^

책읽는나무 2023-05-17 14:01   좋아요 1 | URL
연두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지금 이 계절의 연두가 이쁜 것 같아요.
봄과 여름의 중간 단계의 색인 것 같아요^^
6월에 장미가 만개하나요??
아...
울 동네는 항상 5월에 장미가 펴서 5월의 꽃인 줄 알았습니다.
6월엔 수국이 피구요^^
공원 한 편에 수국이 벌써 핀 곳도 있긴 하더군요.
이 곳은 꽃이 피는 건 항상 빠르네요?
그래도 단풍은 늘 늦게 물드니까 공평한 거겠죠?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5-17 14:12   좋아요 1 | URL
고등학교 때 저희 교화가 장미였거든요. 그래서 정확히 기억합니다. 6월의 장미 어쩌구저쩌구 하던 교가여서...ㅎㅎㅎ 그무렵 항상 만개를 했었어요^^

책읽는나무 2023-05-17 20:21   좋아요 1 | URL
제가 혹시나 싶어 한 번 검색을 해봤거든요.^^
장미 개화시기는 5~6월이라는군요.
남부지역은 5월 15일 전후로 개화하고 중부 윗지역은 5월 20일 이후 개화한다니 6월이 되면 절정이긴 하겠습니다.
남부지역은 사실 5월 초순부터 이미 장미가 개화하기 때문에 6월이 되면 지기 시작하는 꽃송이도 있어서 장미가 그리이쁘진 않더군요. 그래서 전 장미를 5월의 여왕이라고 알고 있었어요. 전국 장미 축제도 5월 20일쯤부터 시작되고 있구요.
장미 축제는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이쁜 장미 종류가 어찌나 많던지...
근데 아까 찾다 보니까, 5월 14일이 로즈데이라고 하는군요? 몰랐네요?
그리고 장미 송이 수로 선물할 때 나타내는 뜻도 다 다르다고 하구요.
100송이는 100% 완벽한 사랑이라고 한답니다.ㅋㅋㅋ
그래서 연인들끼리 100송이를 선물하나 봅니다.ㅋㅋㅋ
덕분에 장미에 대해 이모저모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자목련 2023-05-17 0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싱그러운 풍경이 고스란히 전해져요! 장미는 넝쿨을 따고 올라가서 그 곳에서 피었을까요?
나무 님 덕분에 산책 다녀온 기분이에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3-05-17 14:04   좋아요 0 | URL
처음엔 깜짝 놀라서 가까이 가 살펴보니까 장미 넝쿨이 메타쉐콰이어 나무를 타고 올라가 있더군요.
그래도 그렇지...
저 높은 곳까지?
그리고 저긴 그늘진 곳일텐데 아랑곳 않고 펴 있어서 신기했네요^^
산책길에 종종 식물이나 꽃 사진을 찍어두긴 하는데 글 올리기는 잘 안되던데 장미가 넘 인상적여서 몇 장 올려봤습니다.
인상적였던 풍경은 종종 올려보겠습니다^^

희선 2023-05-18 0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미가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간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책읽는나무 님은 그걸 보고 놀라셨군요 멀리서 보면 메타세콰이어에 꽃이 핀 것 같겠습니다 저 나무에 꽃이 피던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게 갑자기 무섭게 보였다니... 장미여서 다행이었네요 장미는 어쩌다 거기에 피었을지, 수수께끼네요 누가 심은 걸지... 조금 걸었는데도 땀이 많이 났군요 산길 걸어서 기분 좋으셨겠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5-18 17:05   좋아요 1 | URL
네. 저도 나무 타고 올라가 피어 있는 장미는 처음인지라 좀 놀랐습니다.
넝쿨이란 게 참 신기하죠?
아파트 팬스용 철조망들 사이에 장미가 탐스럽게 피었더군요.
진원지의 뿌리는 그곳에서 시작된 듯 합니다.
이제 이곳은 하루종일 비가 내립니다.ㅜㅜ
그곳도 그런가요?
감기 조심하세요!

icaru 2023-05-18 14: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의 한결같음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ㅎㅎㅎ
아닌낮에방망질같은소리 죄송 ㅋㅋ

책읽는나무 2023-05-18 16:57   좋아요 0 | URL
사람이 변하면 빨리 죽을까봐 늘 변함 없으려고 노력합니다만....발전 또한 없어서 고민이기도 합니다ㅋㅋㅋ
요즘은 두뇌가동도 잘 안되고....
갱년기라 그런 걸까요?ㅋㅋㅋ
그래도 사.랑.스.럽.다.에 방점을 찍어 봅니다ㅋㅋㅋ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3-05-18 23: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장미 색깔이 선명하네요
빛 때문일까요?
보기만 해도 숨통 트이는 사진!

책읽는나무 2023-05-19 15:05   좋아요 0 | URL
햇빛이 반사되어 장미가 완전한 장미였다고나 할까요?^^
올 해는 장미도 일찍 폈던 것 같습니다.
며칠 덥더니 어제 종일 비가 온 후론 좀 선선해졌습니다.
실제로 숨통 트인 하룹니다ㅋㅋㅋ

2023-05-19 1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19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니와책친구들 2023-05-19 2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버스를 잘못 내려 걷다가 완전 붉은 장미 덩굴을 보고 시선을 빼앗겼었는데, 나무님도 그러셨군요.^^ 5월이 이렇게 강렬한 계절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읽는나무 2023-05-20 22:07   좋아요 0 | URL
요즘 붉은 장미에 시선이 꽂히죠?^^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요즘따라 장미가 넘 예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저희 동네엔 한 아파트 울타리엔 분홍 장미를 심었던데 그건 또 그것대로 이뻐서 빨강 대 분홍 어떤 장미가 이쁜가? 혼자 판결 내린다고 애를 먹습니다ㅋㅋ
5월이 되어도 봄꽃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2023-05-21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5-21 23:09   좋아요 0 | URL
이제 날이 더워져서일까요?
이 곳도 차츰 날벌레들이 생기고 있네요.
어젯밤 둥이들이 날벌레들을 보고 고함을 지르고...아휴ㅜㅜ
제가 사는 이 곳이 예전엔 참 시원했었던 곳이었거든요. 요 몇년 전부터 이곳은 분지화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기온이 습하고 무덥습니다.
아마도 부산 인근이라 낙동강의 습한 기운과 신도시 열풍으로 아스팔드에 아파트에...뿜어대는 열기가 장난 아니네요. 그리고 이곳은 저쪽 편에 공단도 서너 개가 있거든요. 공기가 썩 좋진 않아요. 그럼에도 기존에 자리하고 있어 개발되지 않고 그나마 약간의 남아 있던 나무가 있던 자리를 제가 찾아다니며 일부만 찍다 보니 천국으로 미화되어지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ㅋㅋㅋ
그래도 서울의 대도시보다는 좀 더 시골스러운 풍경을 가지고 있으니 조금은 공기가 깨끗하려나요?

이곳은 남쪽이다 보니 기온이 상당히 높은 편이네요. 며칠 째 26~27도를 웃돌고 있던데 체감상으론 그보다 더 높겠죠?
정말 다음 달부터 우찌 사나? 이틀동안 남편과 그런 얘기를 몇 번이나 했었는지 모릅니다.ㅋㅋㅋ
넘 더워서 저도 오늘 냉면 사먹었어요.
참외 깎아먹었구요.
어젠 핫 커피만 마시던 제가 처음으로 아이스 커피를 사 마셨습니다. 넘 더워서요ㅋㅋㅋ 아..그러고 보니 오늘 후식으로 설빙가서 빙수까지 사 먹었네요????
진짜 큰일났습니다ㅜㅜ

만복인 현재 깁스를 했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씩 검진하러 오라더군요. 내일 병원가는 날이긴 합니다.
날도 더워지는데 통깁스한 다리 엄청 덥겠던데...아직까진 견딜만한가 보더군요.
대신 목발 짚고 다니니 땀이 좀 나나보더군요.

갑각류!!!! 알겠습니다. 기억해둬야겠군요.
근데 녀석이 갑각류를 잘 안 먹는데....ㅜㅜ
단백질 위주로 먹이고 멸치랑 우유를 매일 먹이곤 있어요.
암튼 늘 만복이 다리 신경 써주셔 감사합니다.
요즘은 만복이 덕분에 깁스를 하고 다니는 사람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에궁~ 하면서 쳐다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