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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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지각을 했네요.^^;;;
어제 낮동안 조지 엘리엇 부분 많이 읽었어야 했는데,
많이 못 읽었어요.
딸이 방학했다고 칼국수 먹자고 하길래,
그 소리에 심쿵해서 밖에 나갔다가 어두컴컴할 때
들어왔네요.
칼국수 사 달라고 했었으면,
엄마 바빠!!! 했을텐데...
칼국수 먹읍시다!!!!
꼭 자기가 사 줄 것처럼??
사실 둘째랑은 밥을 먹을 기회가 잘 없었기에
(첫째랑 막내는 허구한날 집을 잘 지키고 있지만,
둘째는 맨날 학교에서 늦게 오는지라,
밥을 같이 먹기가 쉽지 않았죠.)
방학식 해서 오랜만에 여유가 있어보이길래,
오늘은 너와 함께한다!!
마음을 먹고, 칼국수도 먹고,
할리스에 가서 아들에게 사 줬던
윈터 티라미수 라떼도 사 주고,
조용하게 둘이서 책도 읽고,
그러다 딸이랑 탁자에 엎드려 자고...
암튼 그렇게 시간을 훌떡 보내고,
장을 보고, 세탁물을 찾고, 갑자기 바쁘게 움직이다
저녁도 늦어져 고기 먹고 싶다는 딸들!
삼겹살 구워 주고 나도 주섬주섬 상추에 쌈 싸먹다가...
천연 수면제.....ㅜㅜ
전 상추만 먹음 잠이 오거든요?
저만 그런가요??
아? 상추 먹었지? 그럼 바로 잡니다!!!
잘까, 말까 고민하다가 책 읽어야 하니까 부러 커피 한 잔 하고,
밤 10 시에 수이님 페이퍼 덕분에 전영애 선생님 다큐를 보았네요. 기회가 되면 여백서원 가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선생님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조지 엘리엇 부분은 영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부분이었네요?? 안 읽은 소설들 이야기가 쭉 전개되니 아, 안드로메다 그 어디쯤 떠났는데 정신줄도 놓고 자고 있더라구요.
상추 수면요법이 그때 발휘되는 것 같아,
자다가 새벽 두 시쯤 꿈을 꾸다가 놀라서 일어났네요.
다리 피부에 무언가 이상한 게 있어 손으로 쭉 뽑아 올리니
뱀인 거에요ㅜㅜ 하나 더 있던데 그건 못 뽑고 깜짝 놀라 일어났더니 새벽 두 시!!!!!
덕분에 거실에서 새벽 독서를 시작했네요.
<플로스강의 물방앗간> 소설은 나오지 않는 줄 알았더니
나오더라구요?? 그 부분 읽을 때는 나갔던 영혼이 다시 돌아왔었어요.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메기!!!!!!! 하면서요.
조지 엘리엇은 다른 19세기 작가들과는 좀 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며 여성의 목소리를 낸 작가인 듯 합니다.
그래서 <미들마치>를 높이 사는 건가?싶기도 하구요.

어제 독서 노트 기록한다고 다들 놀라시던데,
놀라지 마세요!!
전 독서 노트 써가며 책 읽던 사람이 아녔습니다.
최근에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너무 머릿속에 안 들어와
이면지에 단어 위주로 썼다가, 날림이지만 이면지들을 버리면서
좀 아깝다!! 내가 썼는데...노트에 기록해볼까?
그런 경지?에 이르렀던 찰나, 달인 선물로 받은 피넛 다이어리에
한 번 써본 겁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너무들 놀라시니까!!!!ㅋㅋㅋ
하지만, 놀람은 잠시 넣어두시고, 내년 이맘 때,
제가 만일 저 피넛 독서 다이어리를 빼곡하게 다 채워서 인증샷을 올린다면 그때 놀라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열심히 읽고, 열심히 써야겠죠?
손가락이 부러지도록!!!!

독서 노트 몇 장 쓰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어릴 때, 요렇게 각잡고 공부했음 서울대 갔겠는데?
누구나 다 하는 그런 생각들 있잖습니까?
정작 서울대생들이 듣는다면 기분나쁠 망언들!!
서울대는 저런다고 결코 갈 수 없는 곳이잖아요?
제 아들 친구 엄친아가 서울대 합격한 아이가 있었어요.
걘 서울대 안가고, 부산으로 갔지만,
걔가 아들 말 들어보면 전교 1 등을 3 년동안 줄곧!!
아, 몇 번 놓치고 전교 2 등도 했더라만요~^^
모의고사도 한 두개밖에 안틀리는 그것도 쉬운 문제만 틀리는
아이였대요!!! 아들 친구 엄친아는 학교에선 친구들이랑 까불까불 놀고, 맨날 잠 자던 친구라던데...?????
아, 또 기억나는 울동네 옆도시의 서울대생!!
몇 년 전, 저희 옆 도시의 모고등학교의 학생이 학원도 안가고 독학했던 전교 꼴찌 아이가, 독하게 공부해서 수능 만점 받고 서울대 갔던 학생이 인상적였네요. 그 아이가 유명해서 TV 에 종종 나왔었는데 인터뷰가 인상적였습니다. 교복 바지 엉덩이 부분이 헤어져 8 벌이나 구입한 비용이 들었었다구요.

어제 댓글을 주고 받다가 서울대 얘기를 하다 잠깐 든 생각이었는데, 바지가 구멍 나도록 공부할 자신이 없는데, 한 번도 그래본 적도 없었구요. 그러면서 서울대 운운하다니??
제가 제 모습에 빵 터졌었네요.
어제 전영애 선생님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님으로 은퇴하셨다더라구요?
70 이 넘으신 지금 현재도 늦은 밤엔 딸이 초등학교 때
썼던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공부하고, 글을 쓰시더라구요.
자신을 낮추시고, 계속 포용하시는 모습들이 숭고해 보이셨죠.
진정한 서울대생은 저런 모습이 아닌가?싶었었죠.

이렇게, 저렇게 올 해 유난히,
제 자신의 책 읽는 현재 모습에 대한 회의감이 많이 들곤 했었어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 좋으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었는데,
이젠 뭐랄까? 독불장군의 모습을 버리고,
비교가 아닌 수용하는 자세로 변모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좀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50을 바라보며 이제 뒤늦게 철이 드는 것 같네요.
50 대의 알라디너님들을 지켜보면서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어! 하며 은근히 품고 있었는데,
그러려면 뭔가 준비?를 해야할 듯 합니다.
그래서 내년엔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자세의 책들 위주로
읽어볼까? 생각 중이구요.

이렇게 생각이 자꾸 바뀌어갈 계기,
그것은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구요.
책이 주는 놀라운 지식의 세계도 컸지만,
같이 읽는 알라디너님들의 책 읽는 방식과 읽고 나서의 느낌과
생각들 그리고 달라지는 행동들을 보며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느낌을 받음과 동시에 그동안 타인의 모습들에 크게 관심 없던 저의 성격도 조금씩 바뀌게 되었네요.
알라디너 동영상도 북플친 님들의 영상을 챙겨 보면서 파바박!!!
전구에 불이 들어왔었구요.
책을 정말 좋아해서 읽은 듯한 그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영상의 힘은 참 크더군요?

책을 읽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정말 사랑해서 읽고, 감동 받고, 코 끝이 찡해지는 그런 행위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아니...이 곳에선 그런 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겁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저도 책을 너무 신성시하여 무언가 깨달음을 주십시오!!!! 그런 자세를 버리고, 사랑하는 사람 대하듯 하고 싶네요. 아...전 사랑하는 사람들도 데면데면 대하는데...^^;;;

암튼
올 해 며칠 남기지 않은 이 시점에서
작년의 나와 비교했을 때,
이렇게 몰라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는
모두 다 여성주의 책을 읽을 수 있어서였지 않았을까?
계산 두드려 봅니다^^
그러니까.....주절주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결론은
오늘은 디킨슨 마지막 15 강, 16 강 들어간다구요^^
오늘은 늦게 일어났던지라,
인증샷도 좀 늦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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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2-12-30 11: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반갑습니다! ^^ 저도 얼마전부터 신세계를 발견했습니다요...책 좋아하는 멋있는 여자들 다 여기 모여계시더라구요? 저는 왜 이제야 북플에 왔죠? 엉엉... 저는 여성주의 책을 여태껏 혼자 읽어왔는데, 내년부터 참여해서 같이 읽을 생각하니 조금 설레더라구요. 꺄!!!

책읽는나무 2022-12-30 13:02   좋아요 2 | URL
네, 반갑습니다^^
알라딘에 계신지는 오래되었어도 북플은 처음이신가요? 근데 적응이 너무 빠르셔서 놀랐습니다. 아까 살짝 님의 서재 다녀왔었거든요^^
여성주의 책 내년부터 같이 읽으신다니 반갑네요~ 또 은오님께 배우게 되는 부분들이 늘어날 것 같아 기대됩니다.
저는 시작한지가 1 년 조금 넘어 아직도 시작단계입니다. 자주 뵈어요♡

프레이야 2022-12-30 12: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전영애 교수님 나온 프로그램 보고 감동 먹었어요. 여백서원이랑 괴테 마을 구상 작업도 참 좋더라고요. 인상도 어찌나 순하고 순수하신지 아이처럼 맑아서 참 좋다좋다 그러며 봤네요. 다락방에 올라가 많은 자리 차지하지 않고 앉아 읽고 쓰고 참 삶을 반듯하게 사시는구나 그런 생각했어요. 여주에 한번 가봐야할 이유가 생겼네요.
저거이 제주귤이죠?^^

책읽는나무 2022-12-30 13:10   좋아요 2 | URL
저도 어젯밤 감동 많이 먹고, 이 생각, 저 생각 많이 했었습니다.
전 아직 에세이집을 읽질 않아 선생님을 많이 알진 못하나, 선생님의 생각과 마음가짐들이 참 좋더군요.
참 어른이란 생각이 들었었구요.
70 대의 삶은 바로 저거야~ 뭐 그런 생각도?ㅋㅋㅋ 근데 풀 뽑다가 뱀 나타나면??? ㅜㅜ
조금은 외롭지 않으실까? 걱정아닌 걱정도 조금 하면서 소박하고 검소한 삶은 본받고 싶었습니다.
인상도 어쩜~~
살아 오신 내력이 얼굴에 고스란히...^^;;; 수선화 꽃들에게 인사하시는 모습~ㅋㅋㅋ
저도 수선화 좋아하거든요. 근데 인사한다는 생각은 못했었어요. 전 그저 수줍어 고개 숙인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좋았어요. 김미숙 배우의 나레이션과 참 잘 어울렸구요. 어젯밤은 좋은 시간이었어요.
여주...♡
제주귤은 맞아요. 근데 치카님 귤은 이미 다 먹어서, 밖에서 또 샀어요^^

수이 2022-12-30 14: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전영애 선생님 넘 사랑스럽지 않은가요? 여백서원 꼭 가보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2-12-30 15:02   좋아요 1 | URL
네....아름다웠어요.
덕분에 즐거웠어요^^
전 디킨슨 시인의 정원 에세이집을 읽어서인지? 보면서 전영애 선생님의 삶과 디킨슨의 삶이 비슷하게 보였달까요?
정원을 힘들게 가꾸면서 꽃이랑 나무를 보며 예뻐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오버랩되어 보였네요.
밤엔 글을 쓰고, 책을 읽는 모습까지도^^
어머님이 필사하셨다는 싯구의 기다란 종이는 작품이었어요!
선생님도 웃으시니 꽃처럼 이쁘시던데~ㅋㅋㅋ

stella.K 2022-12-30 18: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영애 교수가 어디에 나오나요? 알았으면 저도 보는 건데...ㅠ
눈사람이 커피잔에서 목욕을 하고 있군요.
물이 넘쳤네요.ㅋㅋ

책읽는나무 2022-12-30 18:49   좋아요 1 | URL
어젯밤 10시경 KBS 인생다큐? 그런 프로에서 선생님의 여백서원이 나왔었어요^^
유튭에 영상이 뜨지 않을까?싶은데....^^;;;
카페 자리가 이층이었는데 딸이 출렁출렁~ 계단에 들고 올라오다가 쏟았더라구요?
지저분한 상태로!!!!ㅋㅋㅋ

stella.K 2022-12-30 19:29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전 그 시간에 저는 주로 옛날 고리짝 때 했던
<tv 문학관>이나 <베스트셀러 극장>을 보곤하죠.
끝까지 보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보고 있으면 되게 묘해요.
옛날 흑백 사진 보는 것도 같고.ㅎㅎ
기회 있으면 함 챙겨 볼게요.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책읽는나무 2022-12-30 19:59   좋아요 2 | URL
저는 어제 인생다큐란 프로도 처음 봤었어요. 텔레비젼을 언제부턴가? 켜지 않고 살게 되었네요?
어젯밤 정말 오랜만에 텔레비젼을 켰었어요^^
<TV 문학관> 이랑 <베스트셀러 극장>을 아직도 하나 보군요? 아님 재방인가요??ㅋㅋㅋ
옛날 드라마 한 번씩 재방을 틀다가 보게 되면 기분이 묘하더군요.
예전에 <대장금>이나 <장희빈> <선덕여왕> 을 채널 돌리다가 한 번씩 지나치다 봤었는데...뭐랄까요? 나의 지난 모습을 다시 보는 듯하게 부끄럽기도 하고, 배우들의 앳띤 모습도 새롭고...암튼 그렇더군요^^
옛날 흑백 사진 보는 것 같은 기분!!!
아....그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

이제 오늘과 내일!!!!
따뜻한 연말 잘 보내시고,
내년에 또 만나요♡🙋‍♀️🙋‍♀️

mini74 2022-12-30 1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왜 다 주변엔 이렇게 서울대가 많은걸까요. ㅎㅎㅎ 어릴적부터 아주 친했던 꼬맹이가 서울대 의대 합격해서 치킨 선물 보냈습니다. 나 모른척 하지 말라는 사심을 담아서. 나무님 대단 !!! 연말을 다미여와 함께라니 … 저는 아무래도 술과 함께 ㅎㅎㅎ 나무님 올 한해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우리 즐겁게 잘 지내요 *^^*

책읽는나무 2022-12-30 19:01   좋아요 1 | URL
미니님 주변에도 서울대생이 있나요? 요즘은 서울대 많이 가나봅니다???
우리 때는 눈 씻고 봐도? 아, 친구 오빠가 서울대 가긴 했네요?ㅋㅋㅋ
근데 자식 또래들 서울대 많이들 가네요? 전 그래서 서울대 가는 게 쉽나? 왜 울집 애들은 안가주나? 뭐 그런 생각도??ㅋㅋㅋ
근데 서울대 의대라면?? 아, 저도 치킨 두 마리 쏴줄테니 그 꼬맹이에게 책나무 이모가 기다려 주겠다고 좀 전해주시렵니까?ㅋㅋ
일주일동안 넘 힘들었네요ㅜㅜ
죽는 줄 알았지만, 그만큼 또 얻은 것도 많고, 생각도 많이 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새벽엔 일어나 책을 읽는데 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네요.
그래서 전 다미여 읽고, 서울대는 못가겠네요ㅋㅋ
미니님도 술 조금만 하시고, 연말 즐겁게 보내시구요. 그리고 일 년동안 제가 더 감사하죠^^ 우리 내년에도 또 만나요♡

억울한홍합 2022-12-31 05: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직 많이 배워야 하고, 쌓아야 할 것들이 더 많은 초짜 북플러인 저는 친구님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배우는 해였던 것 같아요. 제게 주어진 시간만큼 앞으로도 책과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게요!^^

책읽는나무 2022-12-31 06:31   좋아요 2 | URL
이곳 북플에서 책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곤 있지만, 때론 북플친 님들의 일상사 이야기들을 통해 웃기도 하지만, 그분들의 생각들을 전해받으며 깨닫게 되는 경우도 많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더군요^^
북플친 님들의 글도 어쩌면 한 권의 에세이집 또는 평론집이기도 하더군요.^^
작년보다 올 해가 좀 더 나아졌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면, 또 내년은 올 해보다 더 많이 성장해 있을 것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려면 또 노력이란 걸 허벅지 찔러가면서??ㅋㅋㅋ
나이 드니까, 노력이란 것에 체력 소모가 넘 크더라구요^^
암튼 내일부터 또 열심히 살아보아요^^;;;
홍합님 댁에도 건강과 평화 사랑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거리의화가 2022-12-31 2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나무님... 찡합니다. 책을 통해서 스스로가 성장했다 생각하는 것만큼 뿌듯한 게 또 있을까요. 나무님 한해동안 열심히 읽으셨고 성실하셨으니까 그만큼 자라는 게 맞다는 생각이에요.
ㅋㅋ 저도 늘 생각하지만 왜 학교 때 그리 공부를 안했을까요? 그땐 공부가 죽기보다 싫었는데... 지금은 공부만 하고 싶습니다^^; 청개구리인것인지...ㅋㅋ

책읽는나무 2022-12-31 20:30   좋아요 2 | URL
다 늙어서 늦게...근데 작년보다 올 해 더욱 간절함을 느끼는 만큼, 내년은 더 하겠죠?
그건 아마도 우리의 몸이, 체력이 현저히 떨어져 가는 안타까움이 깃들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구요.
학생 때는 앞으로의 시간이 너무 많았으니까, 공부를 굳이, 책을 읽고 있을 시간을 굳이 만들 필요가 없었던 거만함이 있었던가 봅니다. 몸으로 때울 뭔가가? 있었을까요?
허나 지금은 허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그런데도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 청개구리 심정은 불안이라는 감정 때문일까요? 전 자꾸 그런 생각이 들곤 하네요^^
아직도 성장하지 못한 듯한 느낌도 들구요? 오늘 아이 안경 도수를 바꾸러 안경점을 들렀었는데 간김에 제 시력도 다시 체크를 했거든요. 요즘 눈이 좀 안좋아진 것 같아서요. 이제 여기서 좀만 더 나빠지면 노안이 완전 진행된다더군요. 가까이 있는 건 차라리 안경을 벗고 보는 게 편하다구요? 난시가 심해서 안경 벗음 글이 보일까? 싶기도 한데...그래서 더더 책을 많이 읽어둬야 한다는 조급증이 들더군요?ㅜㅜ
이제 자라기 시작했는데 멈추기엔 좀 억울하네요?ㅋㅋㅋ
암튼 내년엔 건강 관리 하면서 욕심 버리고 두 걸음 정도만 내딛어 볼까? 싶네요^^
화가님을 1 년동안 친구로 두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눴음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희선 2023-01-01 0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해가 끝나갈 때 더 나아지신 자신을 느끼셨군요 부럽습니다 저는 그대로인 듯합니다 좀 나아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늘 그래요 책을 봐도 사람이 별로 달라지지 않는구나 하기도... 그건 저만 그럴 것 같네요

책읽는나무 님 이 책 다 읽으신 거 축하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도 즐겁게 책 만나시고 글도 즐겁게 쓰시기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3-01-01 16:05   좋아요 1 | URL
어제까진 분명 나아진 것 같았거든요?
근데 오늘 되니까 널부러져서 별반 나아진 게 없었네? 그런 생각이 드네요ㅜㅜ
사람은 그렇게 갑자기 변하지 않나 봅니다ㅋㅋㅋ
희선님만 결코 그런 게 아닙니다.
저는 스스로 나아졌다고 세뇌시키고 있는 것 같아요^^
희선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또 올 해도 좋은 시 많이 들려 주세요^^
 
에밀리 디킨슨, 시인의 정원
마타 맥다월 지음, 박혜란 옮김 / 시금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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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디킨슨을 은둔자라고 했던가? 애머스트 디킨슨의 자택 정원 사진을 들여다 본다면 대인기피증에 시달린 흰 옷 입은 여인이라고 수군댈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만큼의 정원을 손질하고 가꾸며 감탄하려면 하루 24 시간이 모자랄텐데...
부지런하고 재기발랄했을 것 같은 디킨슨의 면모를 재발견 할 수 있다. 더불어 사계절 디킨슨의 정원 속 꽃들 덕분에 눈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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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2-29 19: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책나무 님 다락방의 미친 여자 해당도서 다 뽀개버리시네요. 짱 멋져요!! 👍🏻👍🏻

책읽는나무 2022-12-29 21:04   좋아요 0 | URL
아직 뽀개지 못한 책들이 책장에 제법 있네요? 저 책들은 그냥 빠빠이~ 해야겠어요^^;;;
오랫동안 읽은 책 중 그나마 뒤에 조금 남은 요 책만 픽해서 마저 읽었어요.
디킨슨 책은 두 권정도 더 남았는데 어쩌면 알짜배기는 시 해설집 저것이지 싶은데...다미여 다 읽고 나중에 읽어야겠네요. 과연 다시 잡을 수 있을지???? 요런 마음 때문에 막 읽었는데 무리였어요ㅋㅋㅋ
정작 다미여가 넘 늦었어ㅜㅜ
오늘은 진짜 밤 새워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햇살과함께 2022-12-29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고도서 다 읽는 책나무님~!!
다미여에 진심이십니다~~!!

책읽는나무 2022-12-29 23:06   좋아요 1 | URL
아~~다 읽지 않았는데 이것 참!!!^^;;;
진심으로 대했으니 다미여에 진심은 고이 받들겠습니다^^

그레이스 2022-12-30 2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리뷰 리스트 참고해야겠네요.
작가들의 정원은 특별한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12-31 06:17   좋아요 1 | URL
꽃 사진도 많지만, 꽃 그림도 많고, 종종 디킨슨의 시도 있고, 편지도 있고, 삶의 발자취도 있어...디킨슨에 대해 상상하기 좋은 책이었어요^^
 
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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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분명 목표한 분량치의 쪽수를 읽을 것이라 각오하고,
저녁엔 마시지도 않는 커피를 마시고(혹시몰라 디카페인으로 마셨는데, 그것이 결정적이었나?)
말차 크렘벨? 암튼 며칠 전에 사다 놓은 빵이랑 맛나게 먹고
책 읽다가 꾸벅꾸벅~ㅜㅜ
그냥 들어가 잤다.
그 전날도 아이스크림 먹고,
오후에 마시다 식어버린 커피에 뜨거운 물 부어 숭늉커피 마시고
각 잡고 앉아 책 읽다가 또 잤다.
그 전전날에도 샤워하고, 뭐 먹었지? 기억도 안나네?
암튼 비타님 새벽 세 시까지 다미여 읽으시겠다는 각오에
나도 힘입어 시도해보려 했으나,
주무세요! 란 비타님의 댓글이 바로 수면제!!!
네~~ 바로 잤다.
밤엔 자꾸만 잠이 오는 거다.
30 대 때는 새벽 한, 두 시까지는 거뜬했었는데
40 대 들어선 순간 잠의 패턴이 뒤죽박죽 되는 것 같다.
밤에 잠이 안 와서 뜬 눈으로 지새우기도 하고,
때론 잠이 너무 와서 9시 10 시에 고꾸라지기도 하고,
초저녁에 꼭 새우잠을 자기도 하고,
밥만 먹고 나면 밥잠을 자기도 하고,
오전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면 한 두 시간씩 자기도 하고...
오전에 낮잠을 한 두 시간씩 꼭 자야했던 시기엔
지인이 나더러 신생아라고.....ㅜㅜ
암튼 갱년기 증상이 시작되려는지 밤잠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지
몇 년 되었는데, 요즘 그 증상이 사라졌다.
다미여를 읽기 시작하면서 밤에 꿀잠을 자고 있는 것이다.
새벽에 화장실 간다고 한 번씩 깨기도 했었는데,
그것마저 사라졌다.
새벽 5시 50분 알람 기상조명도 켜진 줄도 모르고,
6시 핸드폰 알람 소리에 겨우 깨고 있다.
뒤척이며 자는 사람이라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데
요며칠은 완전 꿀잠!!!!
이 모든 게 다미여 덕분이군요.
감사합니다^^

암튼,
어제와 비슷한 시간
새벽에 읽다 만 빌레뜨 부분 마저 읽고
(어젯밤엔 졸면서 읽어 감흥이 없었는데, 잠 깨고 읽으니
늘 버릇처럼 또 놀랐죠. 아니, 이렇게 깊은 뜻이??)
이제 13 장 조지 엘리엇 부분 들어갈 예정입니다.
커피는 에티오피아 리무 코사 내추럴이구요.(??)
간식은 오란다, 참깨보리과자, 파래 살짝 스친 부각 3세트구요.
(파래부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내가 독서에 열중하는사이,
파래부각 다 없어진 줄도 몰랐네요. 한 봉지 샀었는데 딱 저것 하나 남았더라구요. 오란다는 입 천장 다 까지니까 식구들이 안 먹었나봅니다. 나는 넘 달아서 끈적거려 안 먹는데!!!)
피넛 독서 노트 어제부터 써봤는데...
요약하면서 읽으려니 시간이 더 걸리네요.
지금 다시 계획 수정에 들어가야 할지? 조금 고민 중이구요.

암튼,
오늘 내일까지 다미여 완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타님처럼 불 타는 열의를 내뿜기엔 체력이 안되겠네요ㅜㅜ
그저 느림보 신생아 걸음마(신생아가 걸을 수 있나?) 수준으로 어떻게 꾸역꾸역~~
오늘도 독서 삼매경 해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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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12-29 08: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지엘리엇 부분이 제일 힘들다던데, 잘 넘어가시길 빕니다.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12-29 08:55   좋아요 2 | URL
안그래도 과자 씹으면서 아....엘리엇!!!!!
외치면서 떨고 있어요ㅜㅜ

다락방 2022-12-29 0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엄청 근사한 독서차림이네요. 책나무 님, 힘내세요. 할 수 있다!!!!!

책읽는나무 2022-12-29 08:57   좋아요 0 | URL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두려움에 당분을 엄청 때려넣고 있네요.ㅋㅋㅋ
오늘 내일 정신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아마도 이 시간 매일 인증샷 올릴 것 같아요ㅜㅜ

수이 2022-12-29 0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친구가 표 만들면서 책 읽는 거 보여줘서 논문 써야함 박수 쳤는데 여기 또 정독하며 노트하신 흔적 보니 그저 감탄만 일어요, 책나무 언니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12-29 09:02   좋아요 1 | URL
그 분은 표를 예쁘게 만드셨을 것 같아요. 아마도 논문감!!!!이지 싶네요^^
전 처음엔 A4 지에 막 날려 쓰다가, 피넛 다이어리 시작해보자! 처음엔 예쁘게 써보려고 노력하다가 뒤에 갈수록 에잇~~~~ 그리되어 내가 쓴 글자도 제가 못알아볼 정도에요. 이거 시간 엄청 걸려 바빠죽겠는데 엘리엇이랑 디킨슨은 슬쩍 넘어가? 말아? 그러고 있네요.
수이님이 감탄하신다면? 아...귀얇은 자!!
또 필기해야 하며 읽어야 하는 건가요?ㅋㅋㅋㅈ

다락방 2022-12-29 09:0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읽다가 책에 바로 낙서해버리는 저랑 엄청난 차이가 있는 분들이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12-29 09:12   좋아요 1 | URL
노트하면서 한번 더 새기는 거니까 중요하다고 봐요, 하지만 전 12월 마지막 나날들에 시작했는지라;;;

락방님, 바로 책에 마구 낙서하는 분~ 근데 저도;;;;;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29 10:06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과 수이님은 뭐랄까?
책을 진정 즐기면서 읽으시는 애서가란 생각을 종종 합니다.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독서가에요^^
저는 책을 좀 경외시하는 부분들이 있어, 즐겨야 하는데, 즐기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약간 찌질한 면들이 있어요.ㅋㅋㅋ
이건 결코 좋은 게 아닌데...
전 어제 수이님의 페이퍼 사진들을 보면서 그래~ 저런 독서가 맞는 건데!!
많이 부러움의 감탄을!!!
전 그런 독서가들을 사랑합니다♡

은하수 2022-12-29 1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노트까지요?
전 점점 손가락에 힘이 없어져서 저리 쓰면서는 진짜 힘들던데..ㅠ
속도가 안나서 좀 아쉽긴 하시겠어요 마음은 저 멀리 몸은 여기에서 안따라주잖아요 잉잉..
조지 엘리엇은 저는 패스했어요
읽은 책이 정말 하나도 없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22-12-29 10:10   좋아요 0 | URL
피넛 새 다이어리 앞표지에 ‘23 년 독서노트‘ 라고 써 놓고...아!!!!!
괜히 썼어요ㅜㅜ
손가락 아파 죽겠네요ㅋㅋ
손글씨도 워낙 날림이라...이건 뭐~~
그냥 내 만족이다!!! 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독서노트 활용!!! 이거 이래가지구선 내년 12 월까지 계속 이어질 것인지?? 좀 두렵네요ㅋㅋ
조지 엘리엇!!! 일단 제가 읽어보고 말씀 드릴게요^^ 저는 <플로스강의 물방앗간> 그 책만 읽었는데, 글쎄~ 그 책은 안나온다지 뭡니까? 그래도 뭔가 도움은 되지 않을까? 기대 중입니다^^

하이드 2022-12-29 1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어제 피넛 노트 데일리랑 마티즈 노트 데일리 도착했어요. 마티즈 노트는 어떻게 쓰시나요?

정말 너무 욕심나는 책상이에요. 제 책상은 왜 저렇게 안 되는걸까요.. 부럽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12-29 12:46   좋아요 1 | URL
전 마티스 다이어리는 굿즈로 미리 샀었는데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몰라서....일단 메모장 위주로 끄적끄적 하고 있긴 합니다.
내년엔 철학관련 책들을 읽어 볼 계획을 세웠는데 철학가나, 책 제목을 아는 게 없어 요즘 철학서 책 제목을 들여다보는 중이거든요...돌아서면 기억이 잘 안나 마티스 다이어리에 기록하고 있어요.
꽤 되더군요ㅜㅜ
아예 책 제목만 적는 칸 따로 두고,
앞부분 날짜엔 완독한 책이나? 다미여 중간중간 읽은 부분 쪽수 적고, 아, 독보적 걸음 수도 적고 있어요. 걷기 싫어 요즘 꾀 부리는 중이라, 눈으로 보고 자극받으려구요^^
다이어리를 어떻게 쓰는 건지 저도 잘 몰라 다른 분들 쓰는 거 영상이라도 찾아볼까? 그런 생각을 했네요?

책 읽을 때, 제 책상은 처음엔 안저랬었는데...일자목으로 목이 늘 아파서 독서대 사용했더니 이젠 습관이 되어버렸나 보더라구요. 독서대 없이 책을 못 읽게 되었네요?
참 높낮이 조절 독서대 한 달 정도 썼는데 정말 좋네요? 일자목에 정말 도움 많이 됩니다^^ 무거운 게 조금 흠이긴 합니다만~ 자리도 제법 차지하구요!!
그래서 책상도 아닌 식탁이라 그런지 자꾸 주변에 뭐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 늘상 주변이 지저분하여 저는 그게 좀 고민인데 부럽다고 해주시니~^^;;;

2022-12-29 1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9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9 1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9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레이스 2022-12-29 1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힘내서 완독하시길 응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2-29 12:28   좋아요 0 | URL
맛있는 거 먹고, 배는 빵빵한데,
완독의 길은 좀 머네요?ㅜㅜ
맘 같아선 확~ 대충 빨리 속독해서 오늘 중으로 완독해버릴까? 싶다가도 참고 인내하며 읽고 있습니다.
그래서 맛있는 게 더 필요하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22-12-29 1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아니 저렇게 노트를 하시군요. 대단해요
전 노트를 안 합니다. 멈춤이 싫어서라기보다 게으름이겠죠. 오래전에는 했는데 언젠가부터 안 하더라고요. 하는 게 기억에 효율적일 건데 말이죠. 이러다 다 증발하고 엑기스만 남을까요 ㅎㅎ 새해부턴 바꿔 볼까 싶기도 하고요.

책읽는나무 2022-12-29 14:37   좋아요 1 | URL
아아니...
전 노트 여적 잘 안하다가, 다미여 때문에 해봤어요ㅋㅋㅋ
다미여는 정신 없어서 노트를 좀 해야겠더라구요? 돌아서면 기억 하나도 안남더라구요ㅜㅜ
처음엔 이면지에 하다가, 어젠 피넛 다이어리에 적어봤는데 습관이 안들어서인지? 힘드네요ㅜㅜ
기억엔 남긴 하는데...시간이 많이 걸리고, 꼭 시험공부 하는 것 같아서...좀 뭐랄까? 정신적인 피로도도 높아지고??
입술이 부르트고 난리났어요ㅋㅋㅋ
이런식이라면? 노트 생활 가능할지??? 1 월 한 달은 한 번 지속해보려구요. 습관 들면 괜찮겠죠?^^

공쟝쟝 2022-12-29 12: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먹고 읽고 먹고 읽고 ㅋㅋㅋㅋ 올 해 안에 끝 내자 💪

책읽는나무 2022-12-29 14:32   좋아요 2 | URL
올 해 안에 정말 끝냅시다!!!!!ㅋㅋ
저도 아까부터 먹고, 마시고...계속 먹고만 있네요?
먹었으니...이젠 읽어야죠!
딸이 칼국수 먹고 싶대서 혹시 몰라 디킨슨 책 들고 나왔는데, 지금 커피 마시면서 읽고 있어요^^
공쟝님도 파이팅!!!!!!

라로 2022-12-29 16: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네잎클로버 책갈피는 진짜예요??
오란다가 저 것이군요!! 저는 입천장 까져서 안 좋아하는데,,ㅎㅎㅎ
암튼 만반의 준비를 하시고 공부하듯 책을 읽으시는 책나무님 존경스럽습니다!!
노트가 무슨 연구 프로젝트 계획하는 것처럼 긴장감이 넘칩니다요!!

책읽는나무 2022-12-29 18:12   좋아요 0 | URL
네잎클로버 압화 해놓은 것 같아요.
진짜 맞아요. 세심도 하셔라~^^
둥이 언니가 주문해서 책갈피 하라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네요.
또 제가 가격을 물었죠ㅋㅋ
하나에 800 원 ×5=4,000원!!
택배비랑 합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 아니냐니깐~ 친구랑 같이 샀다는군요.
잘했다고 칭찬해줬어요ㅋㅋ
책갈피로 쓰기엔 많이 미끌리는 것 같은데 그래도 행운의 상징으로!!!!
오란다는 입천장 다 까지는 과자에요. 저는 새우깡이랑 양파링, 자갈치, 꽃게랑 같은 걸 먹어도 입천장 홀라당 다 까지더라구요?ㅜㅜ
그래서 자꾸 폭신폭신한 빵 종류를 먹게 되던데, 그러니까 자꾸 허릿살이 늘어나고, 바지 치수 자꾸 늘어나고...쩝~

전 노트하면서 책 읽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거든요. 근데 여성주의 책들은 좀 어려워서 안되겠다 싶어 조금씩 노트 시작했는데 다미여는 와~~ 노트 시작하니까 끝이 없네요??
새 다이어리 받은김에 독서노트 해볼 요량으로 시작했는데 조금 후회중이구요!!ㅜㅜ
글씨는 날림이고, 제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 못해서 완전 연구서가 되어버렸나 봅니다ㅋㅋㅋ
분명 소설 비평서인데, 누가 보면 신제품 연구 개발한 줄~~ㅋㅋㅋ
요약 잘하는 사람들 부럽던데...담번엔 그림이나 기호로 요약해야겠어요.^^;;;

2022-12-29 2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9 2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9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9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2-12-29 2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이런 모습 보시면 어머니께서 다시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학교 다닐 때 이렇게 했으면 서울대 갔을거다^^라고요.
다미여 읽으시는 모습과 책에 연결된 책 다 클리어하시는 모습 너무 멋져요!

책읽는나무 2022-12-29 23:12   좋아요 0 | URL
살짝 가슴 부여잡고 쓰러졌다가 발딱 일어났습니다. 어제 문득 책 읽는다고 요며칠 무리 하고 있나? 생각하면서 야~ 어릴 때 이렇게 공부했음 서울대 갔겠다? 생각하고, 오늘 아침 독서 노트를 보구선 야~ 서울대 갔다 왔네! 갔다 왔어! 졸업까지 다 했네!! 혼자 그 생각 했었거든요. 정곡을 찌르셨네요ㅋㅋㅋ
근데 관련 도서는 죄다 클리어 하진 않았어요. 시간 없어서 던져 버린 책들 많아요. 그만큼 너무나 방대하여 전 조금 기가 질려버렸네요? 다른 분들은 즐기면서 읽으시던데, 전 제 욕심이 넘 앞섰다는 것을 깨달았죠!
전 은근 스트레스??ㅋㅋㅋ
살짝 완벽주의? 이런 게 있었나봐요ㅜㅜ
그리고 책도 좀 늦게 읽는 편이구요.
늦게 읽어 덕분에 서울대 갈 뻔한 뒤늦은 학구열 마구 뿜어낼 수 있었네요ㅋㅋㅋ

서니데이 2022-12-29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무척 두꺼운 책이라서 메모하면서 읽고 계시군요.
노트가 작년의 스누피 다이어리 같아요. 아닐 수도 있지만.^^;
요즘엔 책을 많이 사서 두 번 읽기가 어려운데,
정해진 한 권을 집중해서 읽고 나면 좋은 점도 있을거예요.
책읽는나무님,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12-29 23:19   좋아요 1 | URL
벽돌책이라 해도 이렇게 두꺼운 벽돌책일 줄이야~~
제겐 좀 정리가 안되는 것 같아 조금씩 필기하며 읽었네요.
여성주의 책들이 좀 어렵더라구요. 처음엔 단어위주였는데 요즘엔 문장을 적게 되구요?
피넛 다이어리를 독서노트로 사용하려고 미리 쓰고 있어요.
이건 어제 받은 달인 선물이에요.
서니님과 같은 걸 받은~^^
전 재독은 잘 하지 않는 편이라, 되도록 한 번 읽을 때, 끝장을 보자! 그런 주의라....읽을 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책을 즐기질 못하나? 그런 생각도 들구요ㅜㅜ
암튼 요즘은 저의 독서 스타일 점검하기 바쁘네요.
날이 제법 춥더라구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기억의집 2022-12-29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대단하심요. 필기까지~ 전 새벽까지 깨어 있고 싶으면 오후쯤 커피 한잔 마셔요. 누워서 책 읽는 저랑 비교됩니다~

책읽는나무 2022-12-30 14:55   좋아요 0 | URL
여성주의 책들은 사회과학 책 쪽 분류가 되는 듯 하던데, 그냥 눈으로 쭉쭉 읽기엔 돌아서면 까먹기 일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조금씩 메모를 하게 되었는데, 필기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었습니다^^
저도 의자에 오래 못 앉아 있어, 침대로 가 누워 읽다가, 쇼파로 가서 읽다가....막 움직이면서 읽네요.
이러나 저러나 허리랑 목이 넘 아파요ㅜㅜ
그나마 높낮이 조절 독서대가 가장 목이 덜 아픈 것 같네요.

억울한홍합 2022-12-31 05: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밤에 먹방하다 잠드는 날이 부지기수인걸요ㅠㅠ 겨울이라 그런건지 저만 그런건지 부끄럽습니다ㅜㅜ

책읽는나무 2022-12-31 06:24   좋아요 1 | URL
일찍 일어나셨네요?^^
야밤의 먹방!!!
요즘 다미여 책 핑계로 계속 연달아 야밤 먹방 중입니다.^^
저는 위염이랑 식도염을 달고 사는 만성 위장병 환자라 언제부턴가? 서서히 저녁 먹은 이후, 간식이나 커피 마시는 걸 끊게 되었어요.
안 먹고 자니까 속이 편하단 걸 깨달았고, 그 다음 날 아침이 너무 맛있다는 걸 깨달은 다음, 쭉 그렇게 생활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한 번씩 늦게 잠들 땐 못 참고 혼자 먹거나, 식구들이랑 야식도 먹고....다음 날은 힘들고~ㅋㅋㅋ
내년부터는 다시 밤중 먹방 줄여야겠구나! 싶네요^^
이것도 습관인지? 딱 그 시간되면 먹고 싶네요???
어제도 딸이랑 카페에서 파운드 케잌이랑 카푸치노랑....^^;;;;
지금 속이 영~~ㅜㅜ

억울한홍합 2022-12-31 08: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만성위염이라 저녁식사 후엔 먹지 않는 습관이 생겼는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상하게 삶이 무료한지 허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 군것질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평소 잘 입어지던 청바지들이 끼는 느낌이 들어 외동딸과 1월부터 살짝 다이어트를 하려고 해요. 몸도, 마음도 함께요~~

책읽는나무 2022-12-31 08:33   좋아요 1 | URL
ㅋㅋㅋ 저도 내일부터 탄수화물 적게 먹으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동안 간식 저렇게 먹다가 코로나 사태 이후, 허릿살이 2인치나 늘어 바지를 계속 사러 다녔거든요ㅜㅜ
이젠 정말 조절해야겠단 생각을 절실히 했네요. 30인치 대열에 들어설 순 없다!! 어쩌지? 하다가, 운동은 따로 못할 것 같고(걷기만 겨우 하는 중이라^^) 간식 좀 줄이고, 밥 양도 좀 줄여보려구요. 밥을 좀 많이 먹는 편이라...ㅋㅋ
밥 안 먹으면 어지러운 것 같다고 착각하고 막 먹었더니 확실히 살로 가네요?
우리 내년부터 노력해 보아요!!!!
건강하게 몸도 마음도!!!^^


억울한홍합 2022-12-31 0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넹^^ 오늘까지만 맛있게 먹고 내일부터 즐거운 범위 내에서(?) 출바알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2-31 08:43   좋아요 0 | URL
파이팅!!!!
 

여성은 ‘보이지 않는 삶‘ 또는 ‘느낄 수 없는 존재‘라고 하여 존재감 박탈 그리고 복종하는 루시라는 화자를 만들었지만, 루시의 발언들은 결코 존재감이 박탈당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2 권에서는 서서히 존재감이 확실한 인물로 거듭나고 있다.
신적인 남성의 가부장에 기대지 않는, 복종하지 않는 루시 스노.
인물에 투영된 작가의 의도가 이 책에서 잘 나타나 있다.

그것과 별개로
일단 문장들이 마음에 드는 것으로!
샬럿 브론테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서두를 필요 없어요, 폴리나 ‘시간‘과 당신의 친절한 ‘운명‘에 맡겨요. 나는 운명이 당신을 얼마나 친절하게 보살피는지 봐왔어요. 운명이 순조로운 환경을 만들어주고 적절한 시간을 정해주는것에 대해선 염려하지 말아요. 그래요. 당신이 자신의 삶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 적이 있듯이 나도 당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당신이 언급한 것처럼 비교를 해보기도 했고요.  앞날은 알수 없지만 지금까지는 순조로웠잖아요.
어린아이였을 때 난 당신을 걱정했어요. 어린 시절의 당신은 생명을 가진 어떤 것보다도 예민했으니까요. 냉대를 받거나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면 당신의 외면과 내면적인 자아가 오늘처럼 성숙해질 수 없었을 거예요.  - P203

나는 나무들로부터, 그리고 그 그늘 아래 "즐거운 사람들"로부터 돌아섰다. 자정이 훨씬 지난 시간이었다. 연주회가 끝나 군중이줄어들고 있었다. 나는 그 썰물에 휩쓸려갔다. 빛나는 공원과 불빛 환한 오뜨빌을 지나(아직도 불이 환히 켜져 있는 그 동네는 빌레뜨의 잠못 이루는 밤"처럼 보였다) 어두운 저지대로 들어섰다.
"어두운"이라고 해서는 안되겠다. 공원에서는 잊고 있던 아름다운 달빛이 다시 한번 밀려들어왔으니까. 높이 뜬 둥근 달은 고요히,
깨끗하게 빛났다. 지난 한시간 가량 축제의 음악과 즐거움 그리고램프의 환한 불빛이 달빛을 물리쳤으나 이제는 달의 영광과 침묵이 지배권을 되찾고 있었다. 경쟁자인 램프들은 하나둘씩 꺼졌고,
창백한 달은 운명인 듯이 제 갈 길을 갔다. 장엄하게 울려퍼지던 - P351

드럼과 트럼펫과 나팔 소리는 사라졌지만, 달은 빛을 연필 삼아 하늘과 지상에 영원한 보물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 달과 별들은 내게 영원히 군림하는 진실의 원형이자 증인처럼 보였다. 밤하늘은 승리로 빛났다. 밤하늘의 승리는 천천히 도는 하늘의 행로처럼 다가왔다. 과거에도 영원에서 영원으로 움직였고, 현재에도 그러며 미래에도 그러하리라.
밝은 이 한밤의 거리들은 매우 조용하다. 이 거리들은 낮고 평화로워서 좋다. 집으로 가는 시민들이 이따금씩 나를 스치지만 걸어가는 사람들이라 시끄럽지 않았고 금세 사라졌다. 나는 지금 같은 모습의 빌레뜨가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집으로 들어가는 게 썩 내키진 않지만, 그래도 이상한 모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베끄부인이 오기 전에 기숙사의 내 침대 속으로 조용히 다시 들어가기위해 서두른다. -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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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해리 포터 기숙사 다이어리 : 후플푸프 2023년 해리 포터 기숙사 다이어리
워너 브라더스 지음 / 아르누보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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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인 다이어리가 30% 세일이라 구입하여 아이들에게 선물하였네요. 기숙사는 그리핀도르가 대표이긴 하지만 똑같은 걸 두 개 사기가 좀 그래서 후플푸프로 한 권 더 구입했습니다. 작가의 영상을 보니 작가님은 후플푸프팀에게도 애정을 하신다네요? 훗날 참전도 한다던데, 해리포터 시리즈 완독을 말없이 권하는 다이어리인 것 같네요. 로고는 오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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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12-28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우리막내 사줘야겠네요

책읽는나무 2022-12-29 07:47   좋아요 0 | URL
울집도 언니가 작가 인터뷰 유튭 동영상을 틀어서 보여주더군요? 후플푸프 기숙사도 나쁘지 않다면서...같이 다 보고 나서 후플푸프 기숙사에 대한 호감으로 돌아선 후, 후플푸프랑 같이 주문했는데, 언니는 그래도 그리핀도르로 찜하고, 동생 막내가 후플푸프로 당첨!!!!
언니의 계략같기도 합니다만^^
전 그리핀도르와 후플푸프팀이 같이 참전한다던데...끝까지 완독 안해서 갑자기 궁금하여 해리포터 읽고 싶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