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집, 으로 검색을 하면 완전 엉망인 집안부터 르포 프로그램의 아동 방임 부모, 또 호더스 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서글프고, 아주 지저분한 살림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원 봉사자들과 사회 복지사들이 두팔 걷어부치고 트럭 몇 대 분의 쓰레기를 내다 버리고, 아주 깔끔해진 새 벽지 풀 냄새가 나는 거실에서 어정쩡한 주인공들은 "고맙습니다"라고 말한다.

 

.... 그러면, 나는 , 아... 나는 저 정도는 아니구나, 라면서 안심도 하고, 저렇게 되면 안될텐데 라며 떨치고 일어나 청소기를 돌린다. 아.... 찌질해.

 

그러면서 생각난 책.

   얼른 읽고 바로 중고로 내놓은 책인데,

저 책이 나에게 남긴 기억은 뭘까, 아주 깔끔하지는 않다.

 

쓰레기집, 쓰레기 엄마, 정리 ... 등등의 검색어로 보면 요사이는 집안까지, 속옷 서랍까지 "정리법"을 배워 자격증을 가진 사람에게 맡기기도 하는가 보다.

어쩜.

 

나는 아직 그 지경 까지는 아니다, 라고 생각하면서

서둘러 청소하고 열심히 저녁상을 차렸다.

 

왜 무서운 생각이 드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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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건국기의 역사는 영웅의 역사로, 대하 소설 읽듯이 읽을 수 있었는데

점차 그 역사가 내가 사는 시대와 겹치기 시작하면서

읽는 게 힘들고 힘들고 힘들다.

 

 

 

 

 

 

 

 

 

 

 

 

 

 

역사는 되풀이 되고,

21세기의 민초는 역시나 지난 역사를 되돌아 볼 수 밖에 없는가.

 

속상해서 미치겠다.

뭐 세상이 이러니.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거쳐서

이제 병자호란이 닥칠텐데.... 아, 이젠 힘들어서 더 못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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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도전 덕분에 시작하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

 

3권까지 만, 보고 일단 숨을 고르는 중.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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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가 <악의교전> 영화를 봤다.

책을 사려던 기억이 있었는데 (안 사길 잘했지)

살육 장면들을 문장으로 읽었다면 정말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왜, 이런 잔인한, 그것도 이유 없는 역겨운 이야기를 사람들은 책으로, 영화로 만들고, 찾아서 공유하는 것일까. 나는 왜, 중간에 끄지 않고 끝까지 무얼 기대하고 다 본 걸까.

 

끔찍하다. 내가.

 

일본 문화(!)가 이런 리비도의 저어편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인가? 그리고 우린 그걸, 일본 꺼야, 라는 말로 포장하면서 안전하게 즐기고 있는건 아닐까?

 

얼마전   K방송국에서 인간생명 경시 운운하며 어느 걸그룹의 뮤직비디오를 방송금지 시켰을 때, 아, 정말 촌스럽구나, 싶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 제작자들의 인터뷰에서 튀어나온 일본 아티스트 이름, ㅇㅇㄷ ㅁㅋㅋ. 어쩐지.

잔인하고 역겹기그지 없는 그의 그림들이 떠오르면서

발랄하고 코믹하지만 어딘지 불편한 그 뮤직비디오 장면들에 피갑칠에 난도질을 당하는 ㅁㅋㅋ의 작품 속 소녀들이 겹쳐진다.

 

역겹다. 그런 "아티스트"를 알고있는 내가.

그리고 ㅁㅋㅋ를 좋아해서 (그건 자유지만), 그것을 넘기는 커녕 (아, 그렇다고 내가 더 강한 버전을 원한건 절대 아니야) 조금 더 부드러운 방식으로 더 대중적인 뮤직 비디오에 넣은 제작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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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심할 것들 천지이지만, 슬픈 건 슬픈거에요.

 

2.  플필, 네 얼굴 사진 좀 치워!

 

3. 너말고 공부 한 사람들 많아! 다들 권력에 굽신대느라 가만 있는거 아니야!

 

4. 네 아들이 1등이면 네가 1등이냐?!

 

5. 전세값이 미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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