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KBS 'TV 책을 말하다'
 
 



2008년 09월 28일 (일) 20:30:43 PD저널 webmaster@pdjournal.com
 

▲ KBS 1TV <TV 책을 말하다>/ 29일 오후 11시 30분




 

 
▲ KBS 2TV ⓒKBS


젊음, 세상과 통하다

▶담    당 / 4U 미디어(PD 이인성 / 작가 이상은)
▶출    연 / 김갑수(문화평론가), 허병두(숭문고 교사), 김선우(시인) 박용준(<꿈을 살다>저자, 고려대학교 학생)

▶기획의도 /

꿈을 살다 
박용준과 인디고 유스 북페어 프로젝트 팀

한국의 인디고 청소년들이 타인을 위한 하나의 실천적 발걸음을 옮긴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다. ‘어떤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 ‘타인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등 인디고 프로젝트의 실천적인 행보가 지속적인 투쟁으로 이어져 세상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거라 기대한다. - 창조적 실천가 피터 싱어

“평등, 행복, 희망, 휴머니즘” 요즘 이러한 단어를 입에 담는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몽상가”라 부를 지도 모른다.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그런데 여기, 냉혹한 현실과 멀찍이 떨어져 스스로를 젊은 이상가라 부르는 청소년들이 있다.

수학 정석이 아닌 인문학 서적을 탐독하고, 대학입학을 위한 논술에서 벗어나 인문학을 토론하는 청소년들. 대기업 취업이 목표가 아니라 전 지구의 휴머니즘적 가치 실현을 꿈꾸는 청소년들, 인디고 서원의 아이들이다. 인문 교양지를 직접 만드는 등 한 걸음 한 걸음 자신들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이들이 세상을 바꿀 또 하나의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 계획을 위해 자신들보다 앞서 꿈을 꾸고 그 꿈을 창조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실천가를 찾아 전 세계 여섯 대륙으로 떠났다. 그 여정에서 발견한 열정과 희망을 기록한 책이 <꿈을 살다>이다.

이번 주 <TV 책을 말하다>에서는 세상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면서 추구해야 할 전 지구적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청소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러한 청소년들의 변화가 기성세대에게 주는 시사점 무엇인지, 또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가 준비해야 할 창조적 실천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주요내용
젊은 이상가들의 여정 <꿈을 살다>의 추천자로 영원한 이상가 김갑수가 나선다.
이 자리에, 공교육 현장에서 책 읽기의 꿈을 실천하고 있는 허병두 선생님, 인디고 친구들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김선우 시인이 함께 했다. 더불어 <꿈을 살다>의 저자 박용준이 직접 출연해 인디고 서원 친구들과 창조적 실천가들과의 생생한 만남을 들어보고
각자가 생각하는 ‘이상’과 ‘실천’에 대해 토론했다

“이상주의적 생각이나 행동을 조롱하는 세태 속에서 인디고 청년들의 이러한 활동은 놀라움을 줄 것입니다” -김갑수

“세상과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는 책입니다.참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김선우

“책을 읽고, 저자를 찾아가 대화하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책읽기의 의미를 바꾸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허병두

“여정 가운데 힘들었던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타인의 아픔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 박용준

▶코너소개

책과 사람
한국문학을 소재로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밴드 ‘북밴(제갈인철, 김대욱, 이수진)’의 책 읽기를 소개한다.

김학도의 책바이책에서는,
<가자에 띄운 편지> <달동네 병원에는 바다가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을 소개한다.

책 마실은,
‘비밀’을 주제어로 <호모부커스> <양반의 사생활> <비밀엽서>를 소개한다.

 

 뱀발. 일터일로 늦은 귀가? 아니 이른 귀가로 잠깐 볼 수 있었다. [꿈을 살다] 이름도 예쁘다. 거기에 초청 강연까지, 재미있고 관심가는 친구들이다. 문턱을 어떻게 넘느냐? 평범함을 강조하구, 학교에 있는 책따세 선생님의 말씀도 그 간격을 좁히려는 노력이 보인다.  김선우시인의 말을 듣다나니 인디고서원의 책의 여운이 다시 떠오르기도 한다. 노래밴드의 책읽기 방법 --온통 집안 곳곳에 책을 둔다, 목차의 주요부분을 읽는다, 그리고 ....-도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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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디 여린 아이 열다섯
여리디 여리지 않는 열다섯
아이는 양쪽 끝자락을 질주한다
애기와 어른사이.

화장 짧은치마 하이힐
하이힐 짧은치마 화장
욕 신경질 욕욕 가끔 도벽
도벽 욕 신경질 욕 가끔 무시

가끔 어른이 사라진 날
줄을 세우고, 뭉텅생긴 짜증과 화를
아픔도 없는 채로 날린다.
화가 나면 아픔을 잊는 아이로
화가 나면 아픔을 외면하는 어른으로

그 아이에게 아픔을 심는다
그 아이에게 아이가 아니라고 다짐한다
꼬집으면 아픈 것처럼
남을 꼬집으면 아프다라고 한다

아픔을 받는 입장이라면
그러다가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무르춤하다
그러다가 아이로 무르춤한다
그러다가 교활한 어른으로 무르춤한다.
아픔을 자라게하면 어린아이를 벗겨낼 수 있을까

손전화인터넷요금도 지갑속 돈도
저금통 돈들도 그 변주 속에 녹아있다.
그러는 아이에게 돈도 색깔이 있다라구 했다
없어진 돈이야기는 하나도 이야기하지 않구
돈도 백원도 천원도 색깔이 있다고 했다

너가 사고싶은 것 안달하고 살 때 기쁨하고
아마 네 좋아하는 남친에게 아껴 천원어치 선물할 때
느끼는 감정이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해보자고 한다
돈도 색깔이 많고 네 아빠의 아픔도 들어있을 것이라구 해본다

아마 그 아이는 또 제것을 소유하지 못할 때
그 불안감에 또 그러할 것이다.
욕도 습관처럼 생긴 훔치는 버릇도
상황에 밀릴 때면 생기는 거짓말도 어른을 타넘어서

아마 그 어른은 또 제 화를 참지 못할 때
아마 그 열다섯은 돈 만원을 제 좋아하는 이를 위해
아껴아껴 쓰면서  아주 조금  아주 조금 아저씨이모마음을 읽어낼까
점점 바래어지는 색깔.
점점 짙어지는 웃음색깔.
점점 천진스런 모습이 반갑긴 하지만
늘 습관처럼 제 몸처럼 붙어있는 보호색깔이 너무 강열하다.

뱀발. 지난 봄부터 친구딸아이와 한 집에 있다. 오래있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만두자고 했지만, 오지랍도 넓은1) 안해는 덜컥 결정을 해버리고 일사천리로 진행시킨다. 올봄엔 봄비처럼 온갖 껄렁한 친구들이 묻어나고 사고치는 것이 다반사가 된 듯. 그리고 여름을 넘기고 또 다시 2학기가 될 무렵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쓴다. 동네 선생님들이 달라붙고, 건너건너 상담에다 혼신의 정성을 기울인다 싶다. 함께 사는 익숙한 동선을 흔들면 새롭지 않은 동선들이 생긴다. 아이들과 관계, 모남,전이 등등 안해는 반복되는 일상에 혀를 내두른다 싶다. 그렇게 막다른 곳에 선채로. 일들은 생기고 생기고 섞여낼 수 있을까? 큰아빠지갑도 손을 댄 날, 하루를 묵히고 평온할 무렵 따로 이야기를 나눈다. 어쩌면 훈시같은 어쩌면 늘 같은 이야기를 넌 어른이다.네가 아프면 남도 아프다. 기분좋을 때는 아무문제 없지만 화가날 때, 맺고 풀고 그렇게 조절하는 것이 어른이 되는 것이다. 조절할 줄 알아야 네가 주는 것이 많아야 더 받을 수 있다.라구. 세상에 하고싶은 이야기를 그렇게 핑계삼아 건넨다. 나에게 하고 싶은 돈이야기를 그렇게 건넨다. 그러고보니 화공양면작전이다. 안해는 용돈을 끊고 체크카드를 만들고 싸움터의 선두에 서있다.

1) 지인들은 부모와 함께 살 것을 권면한다. 어머니와 관계를 생각해서 떨어져있지만 차츰 대면하게 하고, 친구도 이곳으로 내려오라고 권할 생각이다. 그런 분들이 이런 용어를 덧붙이고 우리 아이들 걱정을 더 많이 건넨다.  0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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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2008-09-30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보호색이 짙은 10대, 조용하지 않은 일상, 부딪힘, 아픔, 미안함, ......안해되시는 분이 존경스럽습니다.
여울마당님의 고민을 살짝 엿보고 나니 눈길이, 마음길이 이곳에 한참을 머무르게 됩니다.
 















     
 

붉은 녹이 비치는 자전거가 통채로 사라졌다.

언 놈 엉덩이 아래있을지

지나가는 자전거만 보아도 마음이 좌불안석이다  

참* 다녀오는 길 주섬주섬 달랠 길없다. 하늘로부터 내리는 벽담쟁이의 저 붉은 빛만 봐도 움찔거린다.  음~ 하늘로부터 내리는 혁명, 이렇게 이름을 붙여볼까 하다 지금 그 정신이 아니다. 그제 갑천 북단을 길게 함께 돌아준 것이 마지막이 될 줄이냐. 심란한 마음, 녀석이 있을까 동네를 횡하니 둘러봐도... ...                   080928  위로주나   한잔, 손전화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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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2008-09-30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에고...그리움이 뚝뚝 떨어져 온통 퍼래졌어요. 오랜 벗이였을 그 친구도 기억하겠죠. 여울마당님과 함께 한 흔적들을. 아니 무슨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네요.--;;

여울 2008-09-30 11:13   좋아요 0 | URL
동료들과 출근길, 친구들이 지나가는 풍륜들만 쳐다본다고 핀잔입니다. 그래도 바람에 휩쓸여가는 낙서를 바치니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ㅎㅎ. 어느 누가 잘 타고 정붙이면 좋겠습니다. 그 녀석과 졸업한 셈 쳐야죠. ㅎㅎ. 이제 다른 애인이라도 사귀어야겠습니다. 위로 감사.
 

 달동네 골목_아련함_아릿함_아둔함_예민함_아픔_저기_여기_이곳....

   
 

 

 
   

 

 

판소리와 풍속화_그닮은 예술세계

   
 

 

 
   

 

 

 

풍경에 다가서기_ 나와 너의 관계로 풍경과 만나기 위해_ 체험의 원천??

   
 

 

 
   

 

 

 숲을 그리는 마음_ 그림좋은데 책사진이 없네. 초두부터 제주 대정 추사 유배지 수선화 내음과 그림이다. 몸으로 다니면 그린 그림들이라 눈길이 간다.

   
 

 

 
   

  책 뒤표지의 안내글이 거슬린다 싶다.

   
 

 

 
   

 

 

 

 한국 인디 음악 10년사

   
 

 

 
   

 

 읽기전 마음이 많이 가는데, 인근도서관에서 가벼운 책들로 빌려오다.  곤한 몸도 마음도 조금 녹여야 될 듯 싶어 완보다.

 

 아래 시집은 유니 생일이라 수다쟁이 친구들을 함께 극장에 데려다주며 인근 동네서점에서 구입하다. 윤중호의 골목길, 감비님 게시판에서 언듯 소식들은 고은 등단 50주년 한정판 양장본, 그리고 밥시이야기 [밥]을 사다.

 

 

 

 

 

 

 

 - 고향길은 기대만 못하였고, 고은님의 시는 님이 말하는 근면의 힘은, 저력이 아니라 늘 기대를 넘어서게 하는 그 무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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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풍경에 다가서기
    from 木筆 2008-09-30 16:04 
            숲을 빠져나온 원시의 인간이 세계의 표정을 읽는 이 원초적 기능은 애초에 이 세계를 자기와 무관한 '그것'이 아니라 자기에 대한 '너' 즉 2인칭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전개한다. 철학자 마
  2. 춤-인디음악-풍경-판소리와 풍경화의 비교-사진들을 섞어보면서 드는 생각들
    from 木筆 2008-10-06 11:24 
    조선시대 후기 판소리와 풍경화를 고소설과 문인화에 대해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다. 점이나 농담에서 선을 활용한 생생함이나 이념적이고 추상적인 서술에서 생생하고 구체적인 묘사에 대한 변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했다. 문득문득 그 비교의 행간을 넘어서 지금 사회활동의 문화가 겹쳐지기도 한다 싶다. 삶과 생활, 일상에 스며들지 못하고 이념과 원칙에 얼매여 어느 것 하나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연유가 그것때문일까 하는 생각말이다. 그저 순환하는 시간
 
 
 

오늘도 위험한 하루를 보내시고 있나요?  멜라민인지 뭔지? 과자의 공포에서 벗어나셨나요? 먹을거리 안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여기시나요? 먹을거리 환경은 어느 덧 우리와 바이바이하면서 점점 황야의 무법자처럼 사나워지고 포악해집니다. 소박하면 조금 덜 위험하려나요. 그런데 이번엔 좀더 위험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위험한 사람들요? 위험한 여성분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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