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 양장본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이미애 옮김, 알란 리 그림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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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호빗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호빗은 난쟁이보다 작고, 발등에 털이 많아서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는다. 그리고 무언가 소리가 나기만 하면 재빨리 집으로 숨어 버린다고 한다. 아마도 이러한 호빗을 형성하는 작업들이 반지의 제왕의 밑거름이 ‰瑛?지도 모른다. 이런 점에서 반지의 제왕의 서막이라고 말해지기도 한다. 물론, 반지의 제왕의 스케일과는 비교 할 수 없다. 이건 한 호빗의 모험담이니까. 그리고 마치 손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같아서 <미사고의 숲>처럼 낯선 곳을 헤매는 느낌의 환상적 느낌은 없지만, 아기자기하다. 그래서 그다지 이 책에서 긴박감 넘치는 모험은 없다. 그냥 아기자기한 맛에 보는 거랄까.  반지의 제왕을 기대하시고 보면 안 되겠지만, 이 아기자기 한 이야기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보인다.(물론 동화 같은 느낌의 이야기를 별로 좋아 하시지 않는다면, 공감하지 않으실 수도 있다.) 거기에다 삽화도 멋드러지게 끼여져 있으니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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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중가인 2006-05-0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빗 좋아요~
저는 오히려 반지의 제왕보다 호빗이 더 좋았어요//
스케일이 정말 크다! 하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음 사실 반지의 제왕이 영화화해서 싫어하는지도 몰라요 ㅋㅋ

가넷 2006-05-05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지의 제왕은 약간 지겹지요. 실마릴리온 미칠 정도고..ㅡㅡ;;; 저도 호빗이 좋습니다..ㅎㅎ
 
미들섹스 1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이화연.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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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sex 와 gender 의 대한 이야기라고 하면 무방하다. 주인공 선조의 근친상간을 통한 유전자 변이가 자신 대에 와서야 이루어져서 양성인간이 되었던 것. 하지만 태어날 때 의사의 착오로(늙어서 그런것 같다.)발견이 이루 지지 못한다. 이렇게 계속 진행되면서 자신이 양성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어떻게 될까? 어떤 선택을 해야될까? 이런 물음이 책의 주제를 이룬다.(이루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밑에 쓰신 marat님의 리뷰에서 자세히 나와 있다.(아무래도 생각할 거리가 더 많을 것이다.)하지만 정작 책 자체의 매력에 대해서는 쓰지 않으신것 같기에 이렇게 쓰려고 한다.  우선, 고풍스러운 느낌의 옛날을 보여준다. 칼리 오페의 할머니가 하시던 누에고치에서부터 금주령 까지. 예전의 이야기를 들으면 뭔가 미화된 상상을 하고는 한다. 언제나 기억 이란게 정신적 충격이 있을 정도의 기억이 아니라면, 결국은 아룸다운 추억거리로 미화되지 않는가?. 그리고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일관되게 유머로서 무거운 분위기를 뛰 운 다는 것이다. 섹스와 젠더. 충분히 무거울만한 주제이다. 그러나 이런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면서도 죽 쳐지지 않도록 하는 유머감각(더 좋은 말이 생각이 안난다.). 그렇다고 주제가 망각될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와서 일어나는 가족 내의 비극 또한 적절히 분위기로 유지를 시켜준다. 바로 이 책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적절한 유머!  그러면서도 망각되지 않는 주제들...  그리고 이쁘장한 표지와 읽기 편한 편집. (외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여러가지로 아주 매력적인 글이다. 많이 읽어 보시고 리뷰도 많이 쓰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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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5-05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섹스 가지고 유머를 발휘한다..대단한 내공이군요. 님만 믿고 보관함에 넣습니다

가넷 2006-05-05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손에 잡으시게 되시면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마음에 안드시면 큰일인데..^^;;;

가넷 2006-05-05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이작가가 버진 수어싸이드라는 영화의 원작자 라더군요...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긴 한데..^^;;; 영어를 할 수가 없으니 원;;;;

2006-07-04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영원한 전쟁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1
조 홀드먼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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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SF소설의 백미!ㅡ 라고 책 표지는 이 책을 소개 하고 있다. 그런데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반전SF라기 보다는 그냥 밀리터리SF로 밖에 안 읽히고는 했다. 주인공이 상태가 그저 그래서 그랬을 것이다. 여타 반전소설은 주인공이 상당히 반전에 대해서 깨여있는데 비해서 만델라는 그러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해설에 의하면.) 여하튼 영원한 전쟁은 대화의 결여에서 온 것 이였다. 언제나 그렇듯이 말이다. 사소한 싸움도 일어나는 것을 보면 대화가 없었거나 대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많이 일어난다. 더군다나 한 국가나 인종 단위로 그런 것이라면 일어나는 싸움이란 전쟁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은 오해로 수만년동안 전쟁은 지속된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지루한 전쟁준비와 삽질들... 내 대학동기가 얼마 전에 100일 휴가가 나왔는데, 들어보면 완전 삽질만 시킨단다. 눈 파는데(북쪽에서는 아직도 눈이 쌓인다나? 정말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살도 간간히 한다더군. 혹 내가 거기에 갔더라면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자주 쓰인다고 하더라. 그리고 다양한 전쟁 상식들 뿐만 아니라 SF답게 Science에서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것같다.  결국 이해 안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소리가 된다.(무식해서 그렇다.) 그리고 전쟁묘사도 탁월하다.(ㅡ 아니, 그런 것 같다. 내가 전쟁을 겪어 본 것도 아니고, 지레짐작이다. 그냥 그럴 듯하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그리고 그런 지루한 일상이 지속되다가 일시적인 귀환이 이루어 지지만 디스토피아가 된 지구는 치료할 대상까지 등급을 나누어 관리되고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는 죽는다. 그것을 계기로 다시 군에 지원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서 만델라 소령 편에서는 로맨스적인 느낌이 강해지는데, ‘영원한 전쟁’이 종전되었고, 메리게이와 만델라가 상봉(?)해서 아이 놓고 잘 먹고 잘산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마친다. 중간에 정부가 性을 규제하는 것을 보면, 오싹하다. 인간이 무슨 가축도 아니고, 인류생산의 조종이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미래상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복제를 통한 방법으로 해결을 이루는데, 결국은 나가 아닌 타인이 있는 이상은 분란이 계속 이루어 질 것임을 암시하는 것 같아 좀 그랬다.(방금 전에도 누구랑 약간 언쟁을... 흠.)


<스타쉽 트루퍼스> 에서는 군인이 하나의 로망 이였다면, <영원한 전쟁>에서는 열심히 굴려지는(?) 땅개다. 정말 극명한 차이다. 스타쉽 트루퍼스를 읽고 곧바로 영원한 전쟁을 읽는다면 더 재미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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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 김광석 Best
김광석 노래 / 이엠아이(EMI)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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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1996년도에 자살을 했다던가? 아마 내가 10살쯤 이였을 것이다. 그때는 노래고 뭐고 뛰어나가서 놀기에 바빴을 때라... 그래서 그 당시 그의 노래는 기억 나는게 거의 없다. 서태지의 ‘난 알아요.’ 정도만 기억날 뿐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김광석의 노래를 OST라는 형태로 만났다. ‘이등병의 편지’ 아무래도 입대전의 친구들이 들으면 울겠다 싶었다. 고등학교 윤리선생님도 입대하면서 들었다가 울었다던가?(애인이 울었다는 건지, 아니면 선생님이 울었다고 한건지는 기억이 안난다.)아마도 나는 그럴 이유 같은 건 없을 것이다. 왜냐면 군 면제라서 말이지. 여하튼 익숙한 곳에서 떠난 다는 건 슬프다. 방랑기질이 없고서야... 물론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 가는데 익숙치 못하다면, 낯선 것을 익숙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힘들겠지. CD는 Best 라서 그런데 두 개 있는데, 귀에 익숙한 노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노래도 괘 많았다. 그래도 다 좋더라. 그런데 왜 그런지 음량이 작게 들리는 것 같다. 그리고 종이케이스라서 꺼내고 넣기가 힘들고 귀찮다. 그것만 제 하면, 김광석을 들어 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대표곡(?)들을 소개 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아! 그리고 왜 가사집이 없는거냐... 가사가 있으면 더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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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판매 주식회사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2
로버트 셰클리 지음, 송경아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불사판매 주식회사는 예전에 축약되어서 아동용으로 나온 적이 있다고 한다. 나도 읽은 기억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요번에 읽었을 때는 그렇게 기억에 떠오르지는 않았다. 나온 시대가 시대인 만큼 이 책의 설정은 고색창연하다고도 할 수 있는 설정이다. 한 말단 요트 설계사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서 미래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설정. 설정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에서 옛스러움이 있었다. 그렇다고 고풍스럽다거나 뭔가 있어 보인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래도 이글을 쓰인 시대를 생각하면 놀랄만한 아이디어였겠지. 여하튼 몇십년, 몇백년 후에 다시 태어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더군다나 예전의 기억을 가진 체로? 거기에다 디스토피아 적인 미래라면? 그렇다고 치더라도 일단은 살아 움직이는 이상 살아가겠지? 그러나 다른 사람의 몸을 통해서 다시 태어난 것이라면? 나는 나지만, 몸, 육체가 내 것이 아닌 이상은 내가 아닌게 아닌가? 아니면 몸은 그저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 글쎄... 영적인 부분이라 고민해 보았자 답은 나오지 않겠다.(그저 내가 생각 하는게 깊이가 없어서 일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윤리적인 면에서도 고려되지 않아야 된다고 본다. 아직 그런 시대는(소설 속의 설정이나 시대 상황처럼)오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그런 시대가 올지도.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계속 바보 같은 짓을 자행하는 걸 보면, 언젠가 인간은 스스로 자멸 할지도 모른다.(그래도 그렇게 멍청하지는 않으니까 이만큼 버텨온 것 이 아닐까.) 그런데 그런 징조가 대한민국에서도 간간히 보이니, 조금은 슬프다고나 할까......

 

- 마지막에 쓰면서 생각난 것인데, 광기란게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야 있지만 생각이 스쳐지나가는데 순간 찌릿 했던 것. 광기에 휩쓸린다는건 어떤 걸까? 나도 모르게 그런걸 가지고 있는건 아닐까? 이성적인 사람은 아니여도 그래도 난 광기에 젖은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 하지만... 아닐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사람이란게 무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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