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전쟁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1
조 홀드먼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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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반전SF소설의 백미!ㅡ 라고 책 표지는 이 책을 소개 하고 있다. 그런데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반전SF라기 보다는 그냥 밀리터리SF로 밖에 안 읽히고는 했다. 주인공이 상태가 그저 그래서 그랬을 것이다. 여타 반전소설은 주인공이 상당히 반전에 대해서 깨여있는데 비해서 만델라는 그러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해설에 의하면.) 여하튼 영원한 전쟁은 대화의 결여에서 온 것 이였다. 언제나 그렇듯이 말이다. 사소한 싸움도 일어나는 것을 보면 대화가 없었거나 대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많이 일어난다. 더군다나 한 국가나 인종 단위로 그런 것이라면 일어나는 싸움이란 전쟁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은 오해로 수만년동안 전쟁은 지속된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지루한 전쟁준비와 삽질들... 내 대학동기가 얼마 전에 100일 휴가가 나왔는데, 들어보면 완전 삽질만 시킨단다. 눈 파는데(북쪽에서는 아직도 눈이 쌓인다나? 정말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살도 간간히 한다더군. 혹 내가 거기에 갔더라면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자주 쓰인다고 하더라. 그리고 다양한 전쟁 상식들 뿐만 아니라 SF답게 Science에서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것같다.  결국 이해 안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소리가 된다.(무식해서 그렇다.) 그리고 전쟁묘사도 탁월하다.(ㅡ 아니, 그런 것 같다. 내가 전쟁을 겪어 본 것도 아니고, 지레짐작이다. 그냥 그럴 듯하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그리고 그런 지루한 일상이 지속되다가 일시적인 귀환이 이루어 지지만 디스토피아가 된 지구는 치료할 대상까지 등급을 나누어 관리되고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는 죽는다. 그것을 계기로 다시 군에 지원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서 만델라 소령 편에서는 로맨스적인 느낌이 강해지는데, ‘영원한 전쟁’이 종전되었고, 메리게이와 만델라가 상봉(?)해서 아이 놓고 잘 먹고 잘산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마친다. 중간에 정부가 性을 규제하는 것을 보면, 오싹하다. 인간이 무슨 가축도 아니고, 인류생산의 조종이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미래상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복제를 통한 방법으로 해결을 이루는데, 결국은 나가 아닌 타인이 있는 이상은 분란이 계속 이루어 질 것임을 암시하는 것 같아 좀 그랬다.(방금 전에도 누구랑 약간 언쟁을... 흠.)


<스타쉽 트루퍼스> 에서는 군인이 하나의 로망 이였다면, <영원한 전쟁>에서는 열심히 굴려지는(?) 땅개다. 정말 극명한 차이다. 스타쉽 트루퍼스를 읽고 곧바로 영원한 전쟁을 읽는다면 더 재미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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