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1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2
김민영 지음 / 황금가지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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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유명한 팔란티어를 보았다. 재간이 되기 전에도 많은 소문이 있어서 읽어보려고, 하다가 잊어버린 적이 있다.  원래 6권 정도로 나왔던게, 요번에 재간하면서 3권으로 출판된 것 같다.  요거 한 권 읽는데 4~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일단 첫번째 권을 읽어본 소감으로는, 생각보다는 재미있었다.  유명한 책들은 보면 영 재미가 없어서...  하긴, 그렇게 귀에 딱지가 앉게 들었긴 해도 기대를 품고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팔란티어 1권(아직 3권까지 읽지 못하였으므로) 에서 중요한 키워드를 뽑아 보자면, 팔란티어, 원철, 욱, 보르미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팔란티어는 알다시피 게임이고, 일반 게임들고 달리, 어떤 특정 기기를 통해서 게임에 접속하는데, 모니터를 보고, 제 3자의 입장에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내가 되어서 하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 한때 게임판타지라고 불린 양산형 소설들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아마 이걸 보고 시초라고 부르는 것 같았다.    

  이 책에서 큰 틀에서 보자면 두 이야기가 번갈아 가면서 전개되는데, 하나는 팔란티어 안에서의 보르미어의 이야기이며, 하나는 원철과 욱의 이야기 이다. 관련이 없는 듯 하면서도, 1권의 후반에 가게 되면 그 연결점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는데, 부제목에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 보다는 팔란티어 내에서의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다. 거기에 스릴러 적 요소가 어떻게 가미될까 기대를 하고 있는데, 밑에 다른 분의 리뷰를 보니, 스릴러적이고 미스테리(?)적인 것 그렇게 기대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튼 궁금한 것을 적어 보자면,  원철은 팔란티어의 보르미어가 통제하에서 벗어나 스스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했다. 과연 그게 의원을 죽인 박경철(짐작 삼아 팔란티어라는 게임에 중독현상으로 된 건지도모르는.)이 정체모를 헛소리를 하며  송의원을 죽인 것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하는 것과 팔란티어를 제작한 게임회사는 정체는 어떤 것인지...  팔란티어의 모험에 빠지게 되면서도, 원철 역시도 박경철 처럼 의문적인 사고(?)를 당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조마조마한 마음 마저 가지게 된다.

 

2권이 기대 된다. 어서 읽어야지...

 

p.s 다른 분들도 읽고 나서 하는 이야기인데, 대사처리가 참 거시기 혀다..ㅡㅡ;  그 점에 있어서 는 재미있는 편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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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폴 크루그먼 지음, 예상환 외 옮김 / 현대경제연구원BOOKS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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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닮고 싶어하는 미국이니,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미국의 모습과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은 괘나 놀랍게 비슷하다.  다만, 미국만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중간중간 지겨운 면도 있었지만,  몇 가지 면에서 다시 나의 확신을 더 단단하게 해주었다. 

 첫번째 는 정치적 변화를 배제한 소득불평등이나, 경제현상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경제대통령이란 딱지를 붙히고 당선한 현 대통령에 대한  (투표당시) 사람들의 인식이 얼마나 잘못되었고, 그들이 속였다는 것을, 불평등은  세계화와 기술혁신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필연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 변화가 우선한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노조가 미국의 뉴딜시대에서의 중산층 사회를 이끌던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노조는 기업과 타협을 통해서 조금더 경제적 엘리트와 차이를 줄여놓았고, 조금 더 평등한 사회를 지향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물론 너무 강한 노조의 주장은 위험 할 수는 있겠지만, 불평등한 사회가 심화된 현재의 노조 가입율이 줄어 든 것을 보면 불평등과 노조와의 관계를 살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언제나 수구꼴통 세력들은 사람들의 불안을 조성함으로서 성공을 거두려 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인종차별,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지역주의를 통해서.

읽고나도 그닥 기억 나는 건 이 세가지 내용 밖에 없다. 

아, 그외에도  이 책과 반대되는 방향을  달리는 대한민국의 실상이 참으로 기괴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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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학 - 수정증보판
이흥용 지음 / 훈민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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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서직 공무원 시험과목 중에 자료조직과 정보봉사개론이 있다. 전공에 해당되는 과목이며,  자료조직에는 분류와 목록이 포함된다. 이 목록학 책은, 목록부분에 있어서 아주 유명하고(문정인들 커뮤니티에서 설문조사를 한적이 있었는데, 1460명 중 470명이 이 책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여러 교과서를 망라했다는 말처럼, 이론적 소개나 문제수록에서는 만족스럽긴 하다.  다만, 그것들을 서술하는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게 많아서, 볼때마다 거슬린다. 편집자는 무엇을 한 것인지. 그래서 다른 교재를 하나 골라 잡아서, 그걸 중점으로 보면서, 부족한 건 이 <목록학>, 이나 전공시간에 썼던 부산대학교 출판부에서 나왔던 목록책을 볼 생각을 하고 있다. 

목록학쪽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 또 하나가 계명대 출판부에서 나왔던, 김남석 선생의  <자료목록학>이다.    집에 예전에 나왔던 이 책이 있긴 하지만, 너무 오래지나서 볼 수가 없었다.  물론 최신경향을 포함하지는 않더라도, 목록의 역사나 종류별 특징에 대해서는 잘 나와 있다고 해서, 보고자 했는데,  KCR4판과 KORMARC:통합서지용이 포함되어 있고, 최신 이론적(?)경향을 넣는 방향으로 개정되었다고 하니, 그걸 중심으로 해서 목록학을 많이 참고 할 예정이다.  (2년 전에 목록 교재로 사용했던 책은 최신경향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주를 삼기에는 무리라서...)

목록학 책에서 너무 딴소리 한 것 같은데, 위에서 말했지만, 이론적 소개는 망라적이고, 만족스럽다. 그런데 설명을 위해서 서술한 문장들이 너무 거슬릴때가 많아서 공부하는데 집중하기가 어렵다.  머리 나쁜놈이 책 탓한다고 한다지만, 적응하기가 힘들긴 하다. 이 책을 아예 안 볼 수는 없는 것이고(있는 것 없는것 다 참고해야 할판에..;;), 약간의 참고서 적인 느낌을 두고 보려는 것이다.  <자료목록학>을 중심으로 모자란 부분은 이 책으로 채우고 하는 식으로... 거의 처음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기도 해서, 이렇게 편한식으로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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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학 5법칙
S R 랑가나탄 지음, 최석두 옮김 / 한국도서관협회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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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ooks are for use

2.Every reader his or her book

3.Every book its reader

4.Save the time of reader

5.A Library is a growing organization

 이 다섯 가지의 문장들의 의미는 무엇일까?  문헌정보학을 전공했다면, 모를 수가 없는 것이다. 만약, 모른다고 하는 이가 있다면, 그의 학부시절의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랑가나단의 도서관학 5법칙(The five laws of Library science)이다.


이 법칙을 안건 문헌정보학의 이해 시간 이였다. 아무 것도 모를 1학년, 신입생 시절, 뭐 어쩌라고?...  저것은 우리가 호흡을 하는 것과 같이 당연한 것인데?


그리고 1년도 되지 않아서 이 다섯 가지의 법칙은 나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갔다. 내가 전공으로 삼고 있는 문헌정보학과 사서에 대한 회의가 몰려오면서 말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미래에 대한 방향을 잡아야 할 시기에 도달해있다.  결국 회의를 거듭해오던 전공을 살리기로 하고, 사서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기존의 강의 교재를-먼지만 쌓여 있던 그 교재들- 꺼내들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던 교재와 수험서를 들고 공부를 시작했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에 품어 왔던 전공에 대한 회의-과연 내가 맞는 길을 가는 것일까 하는가 따위의 생각-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미래에 대한 준비를, 그것도 확신 없는 길을 생각하면서 지내던 나에게, 한 권의 책이 눈에 띄였다. 

 

그게 바로 이 책 “랑가나단의 도서관학 5법칙”이였다.  


나를 이 책에서 가장 처음으로 매료 시켰던 것은 세이어스의 서문 이였다. 서문의 내용 중 한 부분은 어떤 위대한 사서에게 바친 누군가의 비문으로 채어져 있었는데,  그것을 살펴보면 이렇다.

   누구보다도 많은 것을 알았던 사람

    온 세상의 모든 배움을 사랑했던 사람

   배운 사람 모두를 형제로 여겼던 사람

    여기에 잠들다.

이 비문으로 인해서 나의 마음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이 책을 정말 끝까지 읽을 이유가 비로소 생긴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정말 놀라운 것 이였다.


어떻게 그렇게 간명한 법칙들을 발견해 낸 것인지!...  그 간명한 법칙들과 명료하고 쉬운 설명들을 간단히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도서는 이용하기 위하여 있는 것이다. (Books are for use)


 지금의 현대도서관에서는 물어 볼 것도 없이 당연한 것이 왜 1법칙인가? 랑가나단은 이렇게 말한다. “……. 그것은 실로 자명하여 하잘 것 없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모든 제 1법칙이 가지고 있는 불변의 특징이다.”


 주변에 보면 자명해 보이는 것들이 있다.  우리가 호흡을 하듯이, 자연스럽게. 하지만 그것은 호흡을 통해서 마시는 공기와 같이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60~80년대 시절의 대한민국에서 현재의 대한민국으로 오기까지 쉽지 않는 투쟁이 있었던 것처럼, 도서관학 제 5법칙 중 기본원리인 이 제 1법칙을 획득하기 위해서   “도서는 보존하기 위해 있는 것” 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넘어서야 했다.


우선 중세시대를 생각해보자. 더할 것도 없이, 장미의 이름에서 배경이 되는 수도원을 생각해보자. 아드소와 그의 선생인 윌리엄이 비밀스레 입장한 수도원 도서관에 들어가 무엇을 했는가? 아니 무엇이 있었는가?  바로 쇠사슬에 묶인 채 있었던 비운의 책들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 바로 책들은 보존을 위해 쇠사슬에 갇혀 있었던 것이다.


하긴, 인쇄술이 발명되기 이전의 시대는 필사의 시대였고, 그 만큼 한 권 한 권의 책들이 귀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면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쇠사슬에 갇혀 있던 책들은, 해방되었지만, 유료입장으로만 열람이 가능했고, 대출은 거의 불가능 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 개관시간과 도서관 설비들은 이용자의 편의에 알맞게 변해 왔다.  가능한 책을 이용 안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팽배했던 시절의 개관시간은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였고, 개관시간이라고 해봤자, 1시간 남짓에 불과했다.


두 번째로 생각해 볼 것은 도서관 입지의 문제이다.  현재도 은거 장소라는 편견이 가득 차 있어서, 공기 좋고, 사람 없는 곳이 도서관이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 제 1법칙 “도서는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도서관은 <이용>을 목적으로 도서(기록매체)들을 집적 시켜 놓은 것이다.  그런데 사람 없고, 조용한 곳에 도서관의 설치라니 말이 되는가?  이용이 많기 위해서는 사람이 붐비는 곳이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상인들 누가 한적한 곳에서 장사를 하겠는가. 최소 집에서 1 킬로미터 이내에 도서관(혹은 분관)들이 위치해야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 1법칙에 관련되는 구체적 문제들인 도서관의 입지와 개관시간, 열람실 테이블, 서가 등과 같은 설비의 문제와 함께 최종적으로 도서관을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혹은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사서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봉사는 당신의 본분입니다. 대가를 바라지 마십시오. 비틀거리지 마십시오. 성과에 급급하지 마십시오. 실재이든 가상이든, 눈앞에 있는 것이든 먼 앞날의 것이든 어떤 보수에도 유혹되지 말고 앞만 보고 나아가십시오.”

 


2. 모든 독자는 그의 책을(Every reader his or her book)

 이 제2법칙은 1법칙인 “도서는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에서 필연적으로 도출 되는 것으로, 소수에게만 개방되어 있던, 예전의 보존을 주목적으로 하는 도서관의 모습에서 벗어나서,  특권계층만을 위한 봉사에서 제외 된 소수자들에게의 도서의 보급을 주장하는 것으로, 당연하게도 이는 기존의 특권계층의 반발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부자들은 노동자들이나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 직무에 필요한 지식 말고는 다른 것을 알고자 하는 것을 꺼려했었던 것이다. 여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여자가 집안일만 잘하면 되지” 라는 생각이 팽배했다.(지금 역시도 이런 통념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 된다는 게 통탄할 일이다.) 그러나 그 집안 운영이란 것도 기존에 내려온 전통적 방법으로는 힘들어지기 시작했고, 집으로 그에 관련된 도서들을 보내는 것 까지는 허용되었으나, 그 외에의 종류의 도서에 접근하는 것에 대한 것은  여러 해괴한 해부학적 지식을 통한 편견을 가중시키면서(흑인들에 대한 인격 격하를 위해 사용된 방법과 같았다.) 여성에게는 그럴만한 지성이 없다 하여 “모든 독자는 그의 책을” 이라는 제2법칙을 무시해왔다.  하지만, 제 2법칙은 무서울 것이 없었다.  지식에 대한 갈증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결코 끊을 수 없다. 더 궁금해지고, 그것에 대해 열렬히 환영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런 제 2법칙의 전파의 역사는 바로 민주주의의 역사였으며, 제 2법칙은 현재 IFLA와 ALA윤리강령과 도서관 권리장전에서도 다루고 있다.


그 중 1999년 발표한 IFLA(국제도서관연맹)의 도서관과 지적자유에 관한 성명의 일부를 살펴보자.

“IFLA는 유엔의 인권선언에서 규정한 지적자유를 지원하고, 지키며, 향상시키고자 한다. IFLA는 인간은 지식의 표현에 접근하며, 사상과 지적활동을 창조하며,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수 있는 기본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선언한다. IFLA는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믿는다. 알권리는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위하여 필요한 권리이다. ; 사상과 표현은 도서관과 정보전문가에게 있어 기본적인 책임에 속한 것임을 주장한다. IFLA는 그러므로, 도서관들과 도서관 직원들은 지적자유의 원칙, 정보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과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고, 도서관 이용자의 사생활을 인정 할 것을 요구 한다. IFLA는 이러한 원칙의 승인과 현실화를 위하여 우리 구성원들의 행동을 촉구한다...”

 


3.모든 도서는 그것의 독자에게(Every book its reader)


 제 2법칙은 모든 사람들이 도서로의 접근을 강조했었던 것이라면,  3법칙은 도서가 그에 해당하는 독자에게-즉, 적자에게 적서를- 다가가게 할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랑가나단은 이 법칙의 수행을 위하여 개가제열람을 강조한다.  허나,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도서관 장서에 대한 치명적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그것은 현재에도 접할 수 있는 류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용되지 않는 장서는 이미 죽은 장서이고, 그 개가제를 통한 도서의 훼손, 절도는 그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생기는 이익을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그리고 폐가제 열람 때의 손실이나 분실의 통계와 개가제 열람 때의 통계를 비교하면, 별 차이가 나지 않으며, 오히려 개가제의 경우 낮기까지 하다.  그 외에도, 수행을 위한 방법으로  분류를 통한 서가배열, 목록, 장서관리(장서의 선택),참고봉사, 도서관홍보를 강조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그려놓고 도서관을 찾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찾고자 하는 도서의 서명과 저자명을 알아가지고 오는 경우는 많이 없으며, 주로 ‘주제’로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때에는 학문분류에 기초하여 편성된 분류표를 이용한 분류를 통해 서가 배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분류되어 서가 배열된 장서들은 동질의 주제를 가진 장서와 인접한 곳에는 유사의 주제에 해당되는 장서가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놀라운 발견을 할 때마저도 있다! 그리고 도서관의 분류체계와 분류기호를 쉽게 기억하게 되면, 이용자의 동선이 짧아져, 서가접근에 따르는 이용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되어, 적자에게 적서를 적시에- 라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목록 역시도, 도서와 이용자를 매개하는 것으로, 검색을 통하여, 배가위치를 가르쳐 주는 동시에,  서지적 차이를 통해 다른 문헌과의 식별할 수 있게 하고, 목록을 통해서 그 문헌이 나에게 적합한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서지적 정보와 내용을 보여준다. 랑가나단이 이 책을 집필 했던 시절에는 카드목록을 통해서 주로 이루어졌지만, 현재는 OPAC과 온라인을 통해서 그 목록의 기능이 수행되고 있다. 

위의 분류와 목록은 물질적 매개였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서의 인적협조이다. 그 인적협조를 참고봉사(정보봉사)라 하며, 그는 자신의 부끄러움만이 아니라, 이용자의 부끄러움도 극복할 줄 알아야 하는 이이다.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된다면, 장서관리와 도서관홍보에서 있는 큰 역할을 할 수가 있게 된다.

도서관 홍보는 제 3법칙의 적극적인 수행을 위한 것으로, 잠재적 이용자를 실재적 이용자로 변하게 만들이 위한 것이다. 랑가나단은 그 지역의 신문이나 라디오, 해당 도서관보의 간행을 들고 있다.

장서선택 역시 제 3법칙을 수행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장서선택이란 그 지역주민들에게 알맞은 책(적서)을 제공하기 할 수 있도록, 장서를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역주민의 주요 직업과, 그들의 요구, 안내 데스크의 참고사서의 경험을 통한 정보제공을 통해서 신중히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도서관이 있는 그 지역 사람들이 섬유산업에 종사자들이 주를 이루는데, 농업과 관련된 서적을 들여놓는다면, 얼마만큼의 쓸모가 있을까?

그러나 이런 제3법칙도 제한에 놓일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제 1법칙에 의해서이다. 구체적으로 대출기간과 대출권수의 제한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이의 이용을 위해서 안타깝게도 기간과 권수를 제한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4.독자의 시간을 절약하라.(Save the time of reader)

제 4법칙 앞의 3개의 법칙에 비해서는 필연성이 다소 부족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이용자가 요구하고, 적절한 자료라고 한들, 이용자의 시간 안에 제공되지 않으면, 많은 시간낭비와 함께 여러 가지의 효율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시간이 금이라는 현대에 와서는 말이다.

 이 제 4법칙의 수행을 위해서는, 앞에 언급되었던 사항을 언급하면 될 것이다. 우선 폐가제에서 개가제로의 이행이 요구된다.  폐가제는 알다시피, 이용자가 자유로이 서가를 드나드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목록을 통해서 자료를 확인하고, 그것들의 서명과 저자명을 적어 사서에게 주고, 사서는 그 책을 뽑으러 자리를 비운다.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만 하여도 30분이는 능히 넘을 것이다. 그리고 이용자가 신청했던 도서의 정보가 정확치 않거나, 그 도서가 대출 중이라면? 신속한 제 4법칙을 수행을 위해서라면, 개가제가 알맞을 것이란 건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재 모든 공공도서관은 개가제로 운영되고 있기에, 이런 사례는 현재와는 걸맞지 않을 테지만.

두 번째로는 신착도서와 도서관에서 자주 이용되는 자료를 가능한 도서관 입구(주로 문학류) 쪽의 서가에 배열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서가마다 그 서가에 배열된 청구기호를 붙이는 것이며, 책등 아랫부분에 라벨을 붙이는 것 역시 이에 해당된다.

이렇게 4법칙을 수행하는 것은,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여, 이용을 유도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는 가능한 이용자의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5.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이다.(A Library is a growing organization)

 모든 조직이 성장을 거듭하듯이 도서관 역시 성장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지속적인 이용자의 요구와, 끊임없는 자료의 간행은, 장서의 입수를 멈출 수 없으며, 그에 따른 서가의 증가도 있게 된다.(물론 장소의 한계가 있겠지만.) 하나라도 멈추게 된다면, 도서관의 성장을 멈춰지게 되고, 그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제 5법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서관의 이용자가, 도서관의 장서를 이용하고, 그 장서를 접한 이용자는 또 다른 정보와 지식을 발생시키고, 그것은 도서관의 장서로 입수된다. 즉, 정보의 피드백이 이루어짐으로써, 도서관은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  *  *

 

이 다섯 가지 법칙이 발표되고 된 이후로 80년이 지났어도 그것은 여전히 생명력이 다하지  않고, 여전히 사서들과 도서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도서관 기본사상이다.

 

나는 Richard Garnett에게 바쳤던 Austion Dobson의 비문에서처럼, 그리고 도서관학 5법칙을 아로새겨 봉사의 숭고함을 실천하는 사서가 되고 싶다.

 

"지식을 무지한 사람의 집 앞까지 운반하고 권리를 이해 할 수 있도록 모든 사람을 교육하는 것. 이 봉사의 숭고함은 전 지구를 주더라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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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8-10-20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뭐가 이렇게 길답니까 ㅎ
하나하나 중요한 법칙들이로군요 :)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법칙들 ! ㅎㅎ

이주의 마이리뷰 축하드려요~

글샘 2008-10-20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야말로 저 다섯번째 원칙에 충실한 사이트가 아닌가 합니다.
그로잉 오거니제이션... 공감합니다.
마이리뷰 축하드리고, 잘 읽었습니다. ^^

다락방 2008-10-22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Garnet님. 이주의 마이리뷰 축하드려요!! :)

가넷 2008-10-22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일주일 동안 이 글에 걸려(?)있는걸 보자니 민망하네요... 못쓴 글이라서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아주 흥분을 해서 쓰던게 기억이 나서...ㅎㅎ;;;
 
진단명 사이코패스 -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이상인격자
로버트 D. 헤어 지음, 조은경.황정하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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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코패스란 용어가 처음으로 알려진 것은 아마 2004년도 즈음해서 일 것 이다.  유영철이라는 한 연쇄살인범에게 내려진 진단을 통해서 알려진 것이다. 그는 사이코패스 진단평가에서 괘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이 책에서 나오는 사이코패스의 특징 중 하나인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수 많은 여성안마사를 죽였던 유영철에게 수사하던 양반이 "왜 전 부인을 직접 죽이지, 아무런 관련 없는 사람들을 왜 죽였나?" 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내는 아이들을 돌봐야 되니까요." 라는 식의 대답을 했던 것 들은 기억이 난다. 

아이들에게 무심한 사례들이(심지어 죽이기까지 했었던)나오는 이책의 내용과는 상반되기는 한 부분이지만, 이 책에서 알게된 사이코패스의 한 특징과 연관시켜보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저자가 전반부에서 계속 지적한 것처럼,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해서 사이코패스가 가지는 특성들을 하나씩 가질 수 있기때문에 이 책을 읽고 주변 사람들을 함부러 재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읽고나서는 주변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만들어 버린다.  수 많은 삶을 파탄낸 사이코패스들의 에피소드들을 실컷 들려주고는 대책이라고는 미약한 수준으로 끝을 맺는 것을 보면 말이다(가장 중요한건 그들을 인식하는 거라고? 그걸 누가 몰라!).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한 점은 우리의 형사사법체계에서는 이 파괴적인 괴물 "사이코패스"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냐는 것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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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비니 2009-02-13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자란게 밝혀진 내용만 전달해주는 존재이고, 또 그래야 된다는 진리를 잊은듯한 평론이다. 저자에게 밝혀지지도 않는 대안을 내놓으라고 하면 무리지 않을까? 모든것을 다 떠먹여 주는 책이라야만 성이 차는...... 그들은 인식하는 거라고? 누가 몰라?....직접 대면해서 당해보지 않으면, 잘 안될걸 ㅎㅎㅎ

가넷 2009-02-25 15:45   좋아요 0 | URL
학자란게 밝혀진 내용만 알려주는 존재이면, 누가 연구하나요? 밝혀지지도 않은 대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럼 누구한테 내놓으라고 하나요. 제가 스스로 답을 구해야 합니까?

죄송하게도, 전 사이코패스와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는 비전문가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