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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명 사이코패스 -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이상인격자
로버트 D. 헤어 지음, 조은경.황정하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이코패스란 용어가 처음으로 알려진 것은 아마 2004년도 즈음해서 일 것 이다. 유영철이라는 한 연쇄살인범에게 내려진 진단을 통해서 알려진 것이다. 그는 사이코패스 진단평가에서 괘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이 책에서 나오는 사이코패스의 특징 중 하나인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수 많은 여성안마사를 죽였던 유영철에게 수사하던 양반이 "왜 전 부인을 직접 죽이지, 아무런 관련 없는 사람들을 왜 죽였나?" 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내는 아이들을 돌봐야 되니까요." 라는 식의 대답을 했던 것 들은 기억이 난다.
아이들에게 무심한 사례들이(심지어 죽이기까지 했었던)나오는 이책의 내용과는 상반되기는 한 부분이지만, 이 책에서 알게된 사이코패스의 한 특징과 연관시켜보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저자가 전반부에서 계속 지적한 것처럼,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해서 사이코패스가 가지는 특성들을 하나씩 가질 수 있기때문에 이 책을 읽고 주변 사람들을 함부러 재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읽고나서는 주변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만들어 버린다. 수 많은 삶을 파탄낸 사이코패스들의 에피소드들을 실컷 들려주고는 대책이라고는 미약한 수준으로 끝을 맺는 것을 보면 말이다(가장 중요한건 그들을 인식하는 거라고? 그걸 누가 몰라!).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한 점은 우리의 형사사법체계에서는 이 파괴적인 괴물 "사이코패스"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냐는 것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