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회는 '취중진담'이라고 노래했지만, 난 취중, 진담이란 말을 안믿는다. 그건, 진심을 고백할 용기를 내기 위한게 아니라, 객기로 비춰진다. 맨정신일때, 말할 용기가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난 그렇다.

두번째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나에게 말한 것은. 그 상태에서 나온 말이 진심일수도 있지만, 그걸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술취한 이의 '주정'을 받아주는 이는 힘드니까, 믿기 어려우니까.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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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2005-02-17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취중진담이란 건 다 사기죠!! 그런데 술취하면 꼭 전화질해서 주정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제 생각에 그건 취해서 외로움을 느꼈고, 그걸 다른 이에게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진담도 아니구...

작은위로 2005-02-17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부리님. 받아주는 이는 너무, 너무 힘들다구요.
글쎄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진실', '진담'? 뭐, 그런건 아니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제 친구는 '취중진담이라고 하잖아!'했지만, 글쎄요. 전 싫던걸요. ^^
 

회사 팀장님이랑 점심을 먹다가 우연히 떠오른 옛기억.

대학 1학년 1학기 끝무렵이었나? 학교 친구들이랑 마구 마구 장난을 치다가, D오빠를 세게 몇 대 때렸다. 모르시겠지만, 내 손이 좀, 아니 많이 맵다.

D군 : 왜 이렇게 손이 매워! 아파 죽겠다. 쬐그만게~!!

나 : ...죽을래?

하면서 장난치는 와중에, 갑자기 끼어든 큰형님! (반에서 제일 나이 많던 오빠.)

큰형님 :  원래, 마른 장작이 잘타잖아.

나 : 그게 무슨 상관이에욧!

D군 : 푸하하하하하하.

그렇게 지나갔었는데, 어쩌다가 D군의 핸드폰을 보았을때, 당당히 떠있던 수신자 '마른장작'. 나,였,다. 그날 물론, 그 D군은 그날 나한테 무척이나 깨졌었다.(원래, 내 성격이 좀 한다.)

새로오신(전에 우리 회사에서 일하다가 나갔었다. 다시, 팀장으로 오신) 팀장님이 나에게 'XX씨는 참 대단해. 작고 말라가지고.' 하는 말에 생각이 났다.

'마른 장작이 잘 탄다'는 말은 별로가 아니라 상당히 안 좋아하는 말이지만, 작다고 해서 힘이 별로 없거나 약하다는 생각은 안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내가 몸이 약한 것은 사실이라지만 말이다. 그렇다고해서 힘이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니란 말이지. 고딩때는 컴퓨터 본체니, 모니터니 들고 5층에서 1층까지 왔다, 갔다 했던 기억도 있단 말이지이.

...왜 이렇게 흥분했냐 하면, 툭하면 그렇게 약해서 뭐할래? 하는 사람들 덕분이다. 똑같이 감기에 자주 걸리고, 열이 자주 나더라도 누군 어쩌다 아픈거고, 난 항,상, 아픈거다. 그게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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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스케쥴이었나 보다. 어제 점심무렵부터 한쪽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더니, 오늘까지 계속 된다. 피곤하다.

월요일에 두시간 걸려 전철타고 본사에 가서, 회사분 차를 타고 목포버스 터미널까지 잘 갔다가, 다음날부터 아파서 드러누웠다. 아빠껜 죄송. 큰집에 가자고 나를 꼬시는데(?) 내가 아파 죽겠다고 안갔다. 사촌 형부될 사람도 왔다고 하는데, 언니 미안. (끝까지 아빠가 투덜대시니 신경질만 내고 말았음, 죄송한데 어쩌나.)

목요일에 올라오는데 버스 안에서 답답하고, 허리아파서 죽는줄만 알았다. 하긴, 시간도 얼마 안걸렸으니, 더 이상은 말하지 말자. (11시 40분 차를 타고 강남터미널에 6시 10분 도착이면, 빠른거지.)

금요일에 출근해서 일하고, 토요일에는 전체회의하러 아산 본사에 가야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9시 까지 회사에 가고, 배도 곪은채 시험(!) 보다. 시험이라니, 회사 경영방침이랑 용어에 대해서, 지금까지 회장님 교육하신내용들을 셤봤다. 젠, ....망하다. 영업부만 따로 제품 시험을 보는데 얼결에 같이 보고는 혼자 울다. (시험본다고 안해놓고는 그때서야, XX씨 너도 봐라. 칫.)

6시 반경에 끝나서 올라와 회사근처에 도착하니 8시 조금 전. 같이 올라온 직원들과 저녁을 먹고 집에 가서 쉬다. 일어나서 청소랑 빨래를 하려고 했는데 머리가 아파와 포기.

오늘은 아침부터 안좋은일이 쌓였음. 토할지도 모르겠다. 한번만 말해도 알아듣는다. 아, 골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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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02-14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위로님도 명절이 그리 즐거우시지지는 않으셨나보네요. 아니면 그냥 명절 후유증 탓이신가요? 아무튼 날씨도 아직 추우니까 건강 챙기세요. 서울에서 혼자 아프면 너무 슬퍼요~ㅜ ㅜ 부디 빨리 나으시길. 저는 유감스럽지만 그리 즐거운 명절은 보내지 못했답니다. 가뜩이나 일도 많은 2월인데......
그나저나 그 시험은 과연 필요한걸까요? 괜히 아랫사람들 귀찮게 하려는 생각인듯. 너무 마음쓰지 마시어요.

작은위로 2005-02-14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사실은 그다지 즐겁지 못한 명절이었답니다. 부모님과 조금 다투어서요. 아, 친척집 안간걸로 말고도요. 혼자서 이불 뒤집어 쓰고는 괜히 왔어, 투덜대기도, 쿨럭 했습니다.
사실은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필요없죠. 전직원이 다들 모여서 시험봤다니깐요... 무슨, 학교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젠 하다하다 할게 없으니 시킨다는 생각도 들고요. 마음대로 하라지 하고 있지만, 간만에 머리를 써서 그런지... ㅎㅎㅎ
 

음, 인사를 제대로 못드리고 빨리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집에는 컴퓨터가 없으니까, 금요일에나 인사를 다시 드리겠네요.

모두 모두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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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2-07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태우스 2005-02-07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위로님도 설 잘 보내세요. 텔레비젼에서 어린 신부 하던데....그거랑 블레이드 2 보려구요.

작은위로 2005-02-11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마태우스님, ㅎㅎㅎ 설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원래대로 라면 전체회의를 하기 위해서 본사가 있는 아산에 가야하는 날이다. 하지만, 구정배송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많이 바쁘므로 다음주(12일)로 미루고 오늘은 정상근무를 하기로 되어있다. 8시 반까지만 출근하면 된다고 해서 조금 늦장부려도 되겠거니, 생각했다.

덕분에 왕창 지각하고 말았다. 9시 40분 출근. 아주 많이는 아니어도, 말도 안되는 논리를 부리는 본부장의 꾸중(?)을 듣고, 앉아서 일하다가 쉬는 중.

몸이 별로 좋지 않다. 몸살끼가 약간 있는듯. 집에 가서는 아프다고 누워만 있는거 아닐까 싶다. 훗, 그래. 사실 내려가서 아픈게 훨 낫다. 혼자 있을 때 아픈것 만큼 서러운 것도 없으니까, 말이다.

아무튼, 오늘은 조금 많이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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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02-05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혼자 있을 때 아프면 얼마나 슬픈데요 흑(지난 여름의 악몽이......) 아무튼 요즘 많이 바쁘신 모양이네요. 그래도 부디 아프시진 마시길. 모처럼의 명절인데, 집에서 맛있는 것도 드시고, 즐겁게 보내셔야죠~~~ 부디 푹 쉬시고, 빨리 나으시길. 그런데 오늘 영화보러 간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날씨 추운데 조심하세요.

작은위로 2005-02-05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많이 풀렸더군요, 다행이. 바쁘다기 보다는 바쁜 척이 아닐지...ㅎㅎㅎ ^^

하이드 2005-02-05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째요. 그래도 설날 연휴가 있으니 다행이에요.

작은위로 2005-02-07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러게요. 집에가서 (안하던)어리광이나 부리다가 오라는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