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스케쥴이었나 보다. 어제 점심무렵부터 한쪽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더니, 오늘까지 계속 된다. 피곤하다.

월요일에 두시간 걸려 전철타고 본사에 가서, 회사분 차를 타고 목포버스 터미널까지 잘 갔다가, 다음날부터 아파서 드러누웠다. 아빠껜 죄송. 큰집에 가자고 나를 꼬시는데(?) 내가 아파 죽겠다고 안갔다. 사촌 형부될 사람도 왔다고 하는데, 언니 미안. (끝까지 아빠가 투덜대시니 신경질만 내고 말았음, 죄송한데 어쩌나.)

목요일에 올라오는데 버스 안에서 답답하고, 허리아파서 죽는줄만 알았다. 하긴, 시간도 얼마 안걸렸으니, 더 이상은 말하지 말자. (11시 40분 차를 타고 강남터미널에 6시 10분 도착이면, 빠른거지.)

금요일에 출근해서 일하고, 토요일에는 전체회의하러 아산 본사에 가야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9시 까지 회사에 가고, 배도 곪은채 시험(!) 보다. 시험이라니, 회사 경영방침이랑 용어에 대해서, 지금까지 회장님 교육하신내용들을 셤봤다. 젠, ....망하다. 영업부만 따로 제품 시험을 보는데 얼결에 같이 보고는 혼자 울다. (시험본다고 안해놓고는 그때서야, XX씨 너도 봐라. 칫.)

6시 반경에 끝나서 올라와 회사근처에 도착하니 8시 조금 전. 같이 올라온 직원들과 저녁을 먹고 집에 가서 쉬다. 일어나서 청소랑 빨래를 하려고 했는데 머리가 아파와 포기.

오늘은 아침부터 안좋은일이 쌓였음. 토할지도 모르겠다. 한번만 말해도 알아듣는다. 아, 골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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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02-14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위로님도 명절이 그리 즐거우시지지는 않으셨나보네요. 아니면 그냥 명절 후유증 탓이신가요? 아무튼 날씨도 아직 추우니까 건강 챙기세요. 서울에서 혼자 아프면 너무 슬퍼요~ㅜ ㅜ 부디 빨리 나으시길. 저는 유감스럽지만 그리 즐거운 명절은 보내지 못했답니다. 가뜩이나 일도 많은 2월인데......
그나저나 그 시험은 과연 필요한걸까요? 괜히 아랫사람들 귀찮게 하려는 생각인듯. 너무 마음쓰지 마시어요.

작은위로 2005-02-14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사실은 그다지 즐겁지 못한 명절이었답니다. 부모님과 조금 다투어서요. 아, 친척집 안간걸로 말고도요. 혼자서 이불 뒤집어 쓰고는 괜히 왔어, 투덜대기도, 쿨럭 했습니다.
사실은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필요없죠. 전직원이 다들 모여서 시험봤다니깐요... 무슨, 학교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젠 하다하다 할게 없으니 시킨다는 생각도 들고요. 마음대로 하라지 하고 있지만, 간만에 머리를 써서 그런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