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음주운전하다 트럭과 충돌사고를 낸(건지, 난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사촌오빠가 벌써 한달째 병상에 누워있다. 거의 3주간을 중환자실에 있다가 추석연휴 며칠전에야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하더라. 이번 연휴에 내려간 길에 들렀더니 반 미이라가 되어있었다. 정신도 차렸고, 말도 조금씩 하는데, 그 한달새 정말 뼈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며칠후 내가 플래너에 적어 놓을 것을 보니, 미이라, 한달, 중환자실... 등이 적혀있는 것을 보니, 충격이긴 했나보다.
오른쪽 다리, 오른쪽 팔 그리고 갈비뼈가 부러져서 툭하면 금식하느라고 사람이 살이 화악 빠져버렸다.
둘. 친구가 겪은 일.
추석연휴 기간에 가족들끼리 놀러갔는데, 위치가 참 애매한것이 목포와 해남 중간이고, 왕복2차선 좁은 도로에서 사고가 났는데 40분 지나서야 경찰차가 오고 하도 구급차가 안와서 결국 부목대서 경찰차 뒷자석에 싣고 움직였단다. 꽤 큰 사고였는데, 사람이 아주 많이 다친것같았는데 어쩔수 없이. 뭐, 길이 넓어야 구급차도 빨리 올 수 있지. 길이 좁으니 차들이 비킬 곳도 없어서...
친구 曰 '역시, 사고도 큰 곳에서 나야해.'
셋. 서해대교 28중 충돌사고.
안개가 많이 끼는 서해안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버스타면 집에 갈때 서해안을 더 많이 이용하는데....;; 물론, 자가용도 그렇긴 하더라만..;; 앞으로 버스타고 집에 가는거... 생각좀 심각하게 해봐야 할 듯...;;
사건 사고, 왜 끊이지 않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