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도 느낀건데, 아무리 아무리 새롭게 해석한 심청전이라지만 너무했다.

우리의 효녀 심청이는 왜인지 요염한 여인이 되어있다. 유독 그녀만 입은 몸에 밀착된 한복과 그 묘한 손놀림등.

심봉사? 그는 용맹한 무사가 되어있다. 웬 대감이 그렇게 무술을 잘한담?

삐딱하게 보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만 같아서 좋게 보려고 노력했지만... 힘들다.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서 피식피식 웃기를 몇번을 했는지. 그림의 조악함이야, 그렇다고 치자. (폄하려는 건  아니지만, 북한의 스튜디오에서 100% 제작했다고 하니깐.)

감초격인 동물들의 등장도 그렇다치지만, 쉽게 풀려버리는 그 갈등이란. 시작도 어이없었고, 끝도 어이없었다. 철없던(?) 심봉사를 우직한 심대감으로 만들다 보니, 빚어진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 문제였다고 본다. 애초부터 심봉사는 그냥 심봉사였어야 옳다.

제목부터 딴지걸자면, 왕후심청은 무슨, 그녀는 세자빈이 되는건데? 영화가 끝난후에 임금이 죽은후에야 왕후가 되는 거지.

영화내용은 하나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고, 오로지 내 옆에 앉아 어린 동생에게 영화의 내용을 설명해 주던 어린 오빠의 목소리만 기억난다. 귀여운 것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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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오 2011-09-05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피부가 좀더 하얬으면, '백설공주' 비슷한 모습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