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내가 이래서 닥본사를 안한다.
집착이 너무 심해 아가씨.
그래도 내 나이가 이제 스물 아홉인데,
자료 찾아 다니면서 멋져멋져 외치기도 너무 부끄럽고
오매불망 드라마 하는 날 기다려가며
다음 회 맘졸여가면서 기다리기 싫어서,
종영된 드라마만 보는데,
베/바도 꼭 꼭 참고 있었는데, 주위에서 아무리 질러도
종영 이후에 보리라, 종영 이후에 보리라, 하면서.....
사실 11회까지나 했으니,
마음 졸이며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았는데,
어후, 하룻밤만에 이렇게 다 봐버릴 줄이야.
11시-8시 : 시청
8-12시반 : 씻고 교회
12시반-3시 : 나머지 시청
그리고 지금까지. 정신 못차리고 있음. 온갖 사진과 기사 보면서 흐뭇해하는 중.
잠은 한시간도 못잤다. 어흑.
이제 1시간쯤 자고 나가봐야 하는데, 할 수 있겠지.
아, 빠지면 안되는 모임인데.. 갈 수 있을 거야.
수트간지
연기간지
(세상에 이런 표정들이 사랑스러워보일 줄은 몰랐다)
뭐니뭐니해도 백미는 지휘간지,
이건 따라올 수가 없다, 그 어느 누구도, 명민좌 내부의 그 어떤 간지도.
당분간 약간의 진상짓이 예상되옵니다.
제목에 명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해놓을게요.
싫으신 분은, 안오시면 됩니다.
(볼드 부분은 꼭꼭 강마에 말투로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