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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회사에 왔는데 입속이 심상치 않다. 아 또 입속에 빵꾸가 났다. 흑흑
금요일에 휴가내고 놀러가서 4시간 자고 돌아와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수다 떨다가 밤에 들어가 아동부 자료 만들고 다음날 예배드리고 돌잔치(시청) 갔다가, 교보 갔다가 집에 다시 와 심방 예배 드리고 다시 Y의 생일파티 (숭실대) 를 갔다 왔으니 피곤할만도 하다. 동선 하고는 -_-
정말 너무 정직한 나의 신체. 그래도 겨울이고, 귤이 있어서 다행이야. 비타민 섭취해야지! 귤이 좋은 이유는 칼을 대지 않고도 껍질을 벗길 수 있어서 ^-^ 실은 나 사과도 못깎아요 ㅠㅜ (갑자기 재주소년의 귤이 듣고 싶구나 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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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1월에 너무 돌아다녔는지, 교통카드가 벌써 7만원을 넘어섰다. 흠. 7만원이 넘었던 적은 입사 이래로 한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 ;; 2월에는 발렌타인데이도 있고, 거리 분위기도 흉흉할테니, 집에서 칩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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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은, 매우 속상했다. 우리는 그 아이를 정말 기대하고, 기다렸고, 그래서 그 일이 정말이지 기적처럼 느껴졌고, 고맙고, 감사했었는데, 말이다. 태명을 효자라고 지었다며, 함께 웃고 떠들면서, 그렇게 축복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속상한 마음이 되서 돌아온다. 효자야, 안녕.
나는 엄마로서의 언니가 참 많이 기대되고, 궁금하고, 또 잘 키워주리라는 믿음이 있었지만,그렇지 못하다 하더라도, 언니가 효자보다 더욱 소중하고 귀한 건 맞는 사실이니까,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언니의 결심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그러니 너무 속상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언니의 오늘밤을 위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