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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회사에 왔는데 입속이 심상치 않다. 아 또 입속에 빵꾸가 났다. 흑흑
금요일에 휴가내고 놀러가서 4시간 자고 돌아와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수다 떨다가 밤에 들어가 아동부 자료 만들고 다음날 예배드리고 돌잔치(시청) 갔다가, 교보 갔다가 집에 다시 와 심방 예배 드리고 다시 Y의 생일파티 (숭실대) 를 갔다 왔으니 피곤할만도 하다. 동선 하고는 -_-

정말 너무 정직한 나의 신체. 그래도 겨울이고, 귤이 있어서 다행이야. 비타민 섭취해야지! 귤이 좋은 이유는 칼을 대지 않고도 껍질을 벗길 수 있어서 ^-^ 실은 나 사과도 못깎아요 ㅠㅜ (갑자기 재주소년의 귤이 듣고 싶구나 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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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1월에 너무 돌아다녔는지, 교통카드가 벌써 7만원을 넘어섰다. 흠. 7만원이 넘었던 적은 입사 이래로 한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 ;; 2월에는 발렌타인데이도 있고, 거리 분위기도 흉흉할테니, 집에서 칩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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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은, 매우 속상했다. 우리는 그 아이를 정말 기대하고, 기다렸고, 그래서 그 일이 정말이지 기적처럼 느껴졌고, 고맙고, 감사했었는데, 말이다.  태명을 효자라고 지었다며, 함께 웃고 떠들면서, 그렇게 축복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속상한 마음이 되서 돌아온다. 효자야, 안녕.

나는 엄마로서의 언니가 참 많이 기대되고, 궁금하고, 또 잘 키워주리라는 믿음이 있었지만,그렇지 못하다 하더라도, 언니가 효자보다 더욱 소중하고 귀한 건 맞는 사실이니까,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언니의 결심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그러니 너무 속상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언니의
오늘밤을 위해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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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8-01-28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의 자학이 과하다 싶지만, 그래도 역시 그 적나라함에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ㅋㅋㅋ 저 지금 바흐 듣고 있는데, 다 듣고 나면 다음 음악은 재주소년의 귤로 하겠어요~ 예전에 라이브 콘서트도 갔었는데, 참 괜찮은 가수였어요

웽스북스 2008-01-28 23:10   좋아요 0 | URL
오늘밤 내 태그 덕에 로렌초님이 한 번 웃었담, 그걸로 저 글은 자신의 소임을 다한 겁니다 ^_^

Mephistopheles 2008-01-28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럼 옆에서 뻘쭘하고 썡뚱맞게 쳐다보는 조메피가 있어야 겠군요.
(조메피=조갑경의 패러디, 아니 민지였던가??)

웽스북스 2008-01-29 00:16   좋아요 0 | URL
조갑경이랑 하다가 민지로 바뀌었던 것 같아요
민지가 맨날 "이러는거다!!!!!" 라고 앙칼지게 얘기했었는데~

이매지 2008-01-29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팔이의 일기 끄읕~ㅎㅎ
어릴 때 얼핏 봤던 기억이 ㅎㅎ
교통카드 7만원이라는 말을 들으니 무섭군요 ㅎ
완전 피곤할 것 같은.
2월에는 좀 쉬세요! ㅎ

웽스북스 2008-01-29 01:28   좋아요 0 | URL
오오 이매지님이 병팔이를 안다는 건, 음, 뭐랄까, 메피님이 안다는 것보다 훨씬 반가워요 ㅋㅋㅋㅋ

이리스 2008-01-29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7만원이라니.. 장거리 뛰셧.. 아니 이동하셨나요? 엄청난 활동량이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으흐흐흐흑.. ㅡㅜ

웽스북스 2008-01-29 01:29   좋아요 0 | URL
집이랑 회사가 멀어서 평소에 5만원 후반 - 6만원 초반 정도 나오긴 해요-
그래도 평소에도 안돌아다니던 건 아니니까, 한 만오천원어치쯤 더 돌아다닌 거지요 뭐 ㅋㅋ

깐따삐야 2008-01-29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웬디양님 몸이 웬디양님한테 욕하겠어요. 잠 좀 자게 해달라구. ㅠㅠ 야양청스도 웬디양님 피로에 한몫 하는 것 같아요.
헉!! 2월엔 발렌타인데이. 흠... 이래서 내가 2월이 당최 싫었던 거군아. -_-

웽스북스 2008-01-29 01:30   좋아요 0 | URL
흐흐흐 근데 제가 원래 잠 자는 시간은 좀 늦어요- 올빼미 스타일 ㅜ
깐따삐야님 2월이 싫은 이유가 그래서였구나 ㅋㅋ

초콜릿 바구니 만들어 들고 안산 찾아가서 바가지 씌워볼까요? 흐흐

깐따삐야 2008-01-29 01:41   좋아요 0 | URL
나두 어둠의 자식이라 그런가. 밤 시간을 잠으로 보내는 게 왠지 아깝다는...

살청님 평소 행실로 보건대 도리어 우리가 바가지 쓸 것 같지 않아요? ㅋㅋ

Mephistopheles 2008-01-29 01:56   좋아요 0 | URL
저는 기본적으로 초콜렛은 받아요...정말이에요...광속으로 짱돌 회피 중..

Mephistopheles 2008-01-29 02:03   좋아요 0 | URL
사실 여러분이 이리 밤늦도록 댓글폭주를 하는 데는 제 책임 큽니다..

웽스북스 2008-01-29 09:40   좋아요 0 | URL
메피님 // 그러니 메피님이 꽃등심으로 몸보신을 시켜주시면 되는 거죠? ^-^ 아 요즘 잠을 못잤더니 체력이 예전같지 않고 아흑 아흑
살청님 // 그럼 바가지한번 써보시겠어요?
깐따삐야님 // 우리 배다른 자매였군요 ㅜ_ㅜ

Mephistopheles 2008-01-29 11:12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은 주량이.???

웽스북스 2008-01-29 14:34   좋아요 0 | URL
알면 다쳐욧! (앗싸~ 따라해봤다 ^-^)

Mephistopheles 2008-01-29 22:35   좋아요 0 | URL
마시면 다 "친"다 라고 알아듣겠습니다.

바람돌이 2008-01-29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또 발렌타인 데이의 기억이....
결혼하고 얼마 안돼서인가? 옆지기랑 둘이서 같이 어딜 가는데 가게마다 초콜릿이 왕창 쌓여있더라구요. 그 순간 그 날이 발렌타인데이라는게 갑자기 생각나서 옆지기한테 "너는 왜 한 번도 나한테 발렌타인데이를 챙겨주지를 않냐?"고 막 난리 쳤다가 옆지기한테 혼났어요.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챙겨주는거라더군요. ㅠ.ㅠ

웽스북스 2008-01-29 01:31   좋아요 0 | URL
아이쿠, 바람돌이님 남편분께서 정말 섭섭해하셨겠어요 몇년간 말도 못하고 꾸욱 참으신 거잖아요 ;; 그치만 발렌타인데이는 상업주의의 온상이구요, 별로 바람직한 날이 아닌 것 같아요 (라는 구차한 모습을 보이는 아가씨 ㅋㅋ)

바람돌이 2008-01-29 01:47   좋아요 0 | URL
서로 그런걸 챙겨본적이 없으니 뭐 섭섭해한다기보다는 저를 구박하기 위한 건수잡았다 뭐 이런 분위기? ㅎㅎ

웽스북스 2008-01-29 09:41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 부부도 참 재밌는 커플인가봐요 아, 부럽! ^-^

마노아 2008-01-29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참 출근할 때는 교통카드 7만원은 우습게 넘겼는데 이번달은 그 반 수준이에요. 어딜 많이 돌아다니진 않았는데 교통비가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귤이 좋은 이유! 완전 맘에 들어요. 오늘 배 깎다가 엄마가 두껍다고 뭐라뭐라 하셨어요ㅠ.ㅠ

웽스북스 2008-01-29 01:32   좋아요 0 | URL
아 마노아님처럼 요조숙녀같으신 분께서도 그러신단 말이죠? ㅎㅎ

(비밀글) 저 사실, 감자칼로 사과 깎아먹고 막 그랬어요 물론 요즘은 안그래요, 안깎아먹죠 ㅋㅋㅋ (/비밀글)

마노아 2008-01-29 02:23   좋아요 0 | URL
감자칼로 참외 깎으면 얼마나 잘 깎이는데요. 따봉이에요.(이거 우리만 보이죠??)

웽스북스 2008-01-29 09:41   좋아요 0 | URL
오오오옷! 참외에 도전해봐야겠군요

(비밀글) 우리만, 보이는 건 아니구- 착한 사람들 눈에만 보인답니다 ^-^ 그러니 이 비밀글을 보시는 분은 우리를 놀리지 않을 거에요 ㅋㅋ

보석 2008-01-29 0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입 속에 흰 구멍이 생겼어요. 어쩐지 아프더라 했더니;;

웽스북스 2008-01-29 09:42   좋아요 0 | URL
아 보석님, 요리하느라 너무 고생하신 거 아니에요? ㅜ_ㅜ 비타민이라도 공구해야하나 ;;

LAYLA 2008-01-29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로콜리에 비타민이 많데요 '^^

웽스북스 2008-01-29 14:34   좋아요 0 | URL
아 그러고보니 토요일날 브로콜리를 막 씹어먹었는데 ㅜ_ㅜ

비로그인 2008-01-29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님 무리하시면 안돼잉~ ㅜ_ㅜ
입에 빵구라니. 비타민제 먹고 으샤으샤 힘내세...어랏, 너무 늦은건가요?
나는 또 뒷북인건가요! (털썩)

웽스북스 2008-01-29 22:53   좋아요 0 | URL
뒷북 아니에요 엘신님
오늘 빵꾸 때문에 엄청 고생했어요
얘는 왜 양쪽으로 나서 난리인지 ㅜㅜ

고마워요 으흑

순오기 2008-01-29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고단했으면 살려달라고 소리치는거구만유~~ 좀, 쉬세욧!!
아니 사과를 못 깍으니 00을 인 가는거 아닌감요? 후다닥===333 살청님한테 배웠어요.^^
우리 애들은 일곱살부터 자기가 사과 깎아 먹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껍질채 먹는다는...

웽스북스 2008-02-01 19:33   좋아요 0 | URL
00을 인 가는거? 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ㅠ_ㅠ 머리가 나쁜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