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이누아 > [퍼온글] 자기의 틀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

오래전 들은 얘기다. 하리수가 데뷔 초기 때 그녀의 홈페이지에 가면 그렇게 욕이 난무했단다. 남자들이 와서, 남자망신 다 시킨다고 XX놈이라고 욕을 많이 했다고 한다. 또한 탈렌트 홍석천이 커밍아웃한 후 얼마나 그에게 욕을 하는 사람이 많았던가. 정신적인 충격이 상당했을 것이다.

비단 트랜스젠더나 동성애자의 경우만이 아니다.

타인의 삶에 대해 자신의 틀과 자로 열심히 재단하는 사람들은 아마 어디든 참견을 하고 다닐 것이다. 나는 그들이 싫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이 세상에서 자기가 아는 게 가장 옳은 사람들, 그렇게 가르치고 다니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증명이 되지 않는 듯 열심히 가르치고 다니는 사람들이 싫다.

제발, 자신의 그 논리대로 자신의 삶이나 잘 지키고 살았으면 좋겠다. 왜, 타인을 자신과 똑같은 틀에 가두려고 할까. 누구든 타인의 삶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슨 일이든지 할 권리와 자유가 있는대도 말이다. 왜 그들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면서까지 자신의 영역을 넓히지 못해 안달일까. 그들에게 선생이 될 권리를 누가 부여한 것일까.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어떻게 그들은 그렇게도 잘 아는 것일까. 그들이 경험해보지 않는 영역에서까지 왜 그렇게 잘 아는 것일까. 그들은 무슨 권리로 그렇게 잘난 척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의심스럽다. 굉장히. 자신의 언어가 또다른 폭력인지 왜 모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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