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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dohyosae님의 "지그프리드와 龍"

리뷰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프랑크왕국의 분열은 지그프리트와 브룬힐트가 활동하던 시기로부터 200년 이상 지난 시점의 일이 아닌지요? 그 전에 메로빙-카롤링 교체가 있고, 융성기를 한 번 지난 다음의 일이라 알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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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dohyosae님의 "남.북국 시대"

저는 왕청리(王承禮)가 쓴 <발해의 역사>(한림대학교 출판부, 1988)를 통해 처음으로 발해라는 실체와 접했습니다. 평면적인 서술 위주로 되어 있어 읽는 재미는 별로인 책이지만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은, 국사책에서 한두 페이지 나오고 마는 발해에 대해 한 권 분량의 글을 쓸 만큼의 자료가 중국에 있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 뒤에 발해사만 전문적으로 다룬 책들이 몇 권 더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있어 발해는 아직도 까마득히 멀리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발해사 연구의 주춧돌이라 할 이런 책들이 더 많이 나오고,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제 이야기 발해사 수준이 아닌 사료를 파야 하겠죠.

사실 <발해의 역사>에서부터 이미 동북공정의 싹은 보였습니다. 대응이 늦어도 너무나 한참 늦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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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꼬마요정님의 "[퍼온글] 아디다스 CF - impossible is noting"

이 광고, 저도 감명 깊게 봤습니다. 카피를 메모해놓았는데...(영어 원문은 아직 못 찾았습니다. 없는 게 아니라 어딘가 있을 텐데 미처...)

불가능, 그것은 나약한 사람들의 핑계에 불과하다.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불가능,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이다.
불가능, 그것은 도전할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불가능, 그것은 사람들을 용기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IMPOSSIBLE IS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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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누아님의 "우리집에는 난이 세 개 있다. "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바가바드 기타에 보면 아르쥬나가 친척들에게 칼을 겨눠야 하는 상황에서 고심할 때(생명에 대한 존중), 마부로 변신한 크리슈나 신이 설복시키는 내용이 나옵니다.(더 큰 우주적 질서에서 보면 생사존망이 모두 우주법칙 안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이 세상 생명들의 어울림 가운데에는 공존하기 어려운 조합도 있기 마련이고, 그것도 자연의 일부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행위 자체가 아니라 살심을 버리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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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mannerist님의 "판옥선 앞뒤 구분도 못하는 작가의 임진왜란 만화를 신뢰할 수 있을까?"

이야~대단하십니다, 매너님. 프럽님 지적도 날카로운 부분이 있었고, 시원하게 인정하시고 다른 자료를 더 보강하신 것도 훌륭하시네요. 리뷰 한 개가 논쟁이 이렇게 흥미롭게 발전하는 것도 처음 보았습니다. 저도 흥미가 돋아 미리보기 페이지들을 하나하나 돌아보고, 집에 있는 책들도 뒤져보았습니다. 논쟁거리가 된 몇 가지에 대해 제 생각을 코멘트해보겠습니다.

백의종군 - 이건 전반적으로 매너님 원래 견해가 타당한 듯합니다. 이순신은 1597년 2월 26일에 서울로 압송, 3월 4일에 투옥되었다가 4월 1일에 풀려나기까지 28일간 문초와 옥고를 치렀습니다. 그러니까 이 기간은 '죄인'의 신분이죠. 난중일기의 기록만이 아니라, 백의(白衣)라는 어휘 때문에 오해를 산 듯한데. 백의종군의 의미는 프럽님 말씀대로 직위해제에 가까운 듯하지만, 죄인이었다가 특사로 백의종군하게 된 이순신이 말을 타고 돌아다니며 만화에 나오는 대로 흰 옷에 봉두난발로 있었다면 군율이 서지 않았겠죠. 권율이 배려는 해 주었겠지만 마치 전략참모격으로 옵저버 대우를 해 준 정도는 아니라 봅니다. 만일 소설이 그렇게 썼다면 약간 부풀린 듯합니다. 요약하자면 '백의종군'은 그 자체로 죄인이 아니지만, 이 상황에서는 죄인 신분에서 특사를 받은 결과물이므로 죄인 분위기로 그리는 게 타당하겠습니다.

어전회의 장소 - 이건 프럽님 지적이 정확했습니다. 저도 위에 나온 장면만 보아서 무심코 넘어갔는데, 1597년의 일이니 한양에 돌아와 있을 때겠습니다. 사실은 당시라면 '신의주'도 없었죠.(의주)^^

어전회의가 열리는 궁전 - 이건 매너님 원래 지적이 타당합니다. 만화에서 묘사한 건축물은 자세히 보면 분명히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입니다.(임진왜란 때 전소) 조선의 다른 궁에는 유사한 구조의 건축물이 없습니다. 한양으로 돌아온 선조가 기거한 곳은 월산대군 저택(오늘날의 덕수궁)이니, 작고 아담한 분위기가 나야 맞겠죠.

판옥선의 돚 방향 문제 - 이건 매너님 지적이 맞습니다. 판옥선은 밋밋한 부분(전문용어로는 飛荷眞板)이 앞입니다. 풍향이 반영되어야 하겠죠. 하지만 판옥선의 다른 부분을 살펴보면 의외로 고증한 흔적이 나타납니다. 단순히 상상으로 대충 그린 수준은 아니더군요. 풍향 문제는 사소한 실수 정도로 지적하시는 게 맞을 듯합니다. 위에 지적하신 것과 다른 페이지에 나타나는 왜선이라든가, 왜군의 부대깃발 등도 어설프긴 해도 분명 뭔가 보고 고증한 티가 납니다.

요컨대, 매너님 지적들은 분명 가치 있고 날카로운 논증이지만 '종이뭉치'라 몰아붙이기엔 나름대로 애를 쓴 흔적이 보이더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매너님 리뷰의 가치가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두 분 덕택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우리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대해 짜릿하고 멋진 공부 시간을 가졌잖아요? 감사드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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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4 01: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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