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annerist님의 "[퍼온글] 클래식에 관심 있으신가요?"

훌륭한 책소개, '날 선' 코멘트 잘 읽었습니다. 짝짝짝~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쇼팽 프렐류드 - 마우리지오 폴리니 조합 정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만년의 쇼팽이 느꼈던 고독과 우울함, 향수를 잘 표현했다고나 할까요... 키신처럼 유니콘 위에서 천국을 뛰노는 연주나 아르헤리치의 여왕적 화려함(키신이나 아르헤리치 모두 협주곡만 들어봐서 비교하기가 좀 조심스럽습니다만)에 비해 쇼팽 정서에 더 근접해 있다고 느끼는 연주지요.

그런데 이 곡을 여름에 배당한 건 좀 의문이네요. '마요르카의 추억'이라 지중해의 밝은 태양을 연상했나? 마요르카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쇼팽 음악세계는 지중해문화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듯한데... 하긴 뭐 장마철도 '여름'이니 장마철용 감상곡으론 딱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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