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바람, 눈부신 햇살을 바라보며 생각나는 우화...

 

미국의 어느 성공한 기업인이 모처럼 휴가를 얻어 남태평양의 어느 한적한 섬으로 놀러갔다. 새하얀 모래사장, 빛나는 산호초, 에머랄드빛 바다, 흰구름 두둥실 떠가는 맑은 하늘... 기업인은 기분이 좋아져 비치파라솔 밑에 자리를 잡고 누워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깔깔거리는 젊은이들 웃음소리... 고개를 돌려 보니 저쪽에서 젊은 남녀들이 물장구를 치고 찟고 까불고 하는 게 아닌가. 순간 그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던 보스로서의 책임감이 발동했다. 그는 젊은이들을 불러 놓고 엄하게 꾸짖었다.

"아니, 젊은 사람들이 일은 안 하고 이렇게 놀기만 하면 어쩌자는 거야!"

그러자 돌아온 대답... "일이요? 무얼 위한 일 말씀하시는 거죠?"

음... 이 청년들이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러는군... "일을 열심히 해야 돈을 모을 거 아닌가?"

"돈을 모아서 뭐 하게요?"

어라...? "돈을 모아야 이렇게 아름다운 산호초 바닷가로 휴가를 올 여유가 생기지! 나처럼 말일세."

젊은이, 이해를 못 하겠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더니... "우린 그걸 지금 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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