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4 메리 크리스마스!!

2015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저희집 느린학습자인 여섯 살 어린이가 <울면 안 돼> 캐롤을 이렇게 불렀어요.

우면 안 돼
우면 안 돼
산타 하라부지는
우는 아이에게
오느바메 다너가신대~~~

뭐??
아무리 바로 알려줘도 자꾸 저렇게 불렀어요.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 그것이 네 맘이로구나.
아니, 모든 아이들의 맘이겠구나.
우는 아이 곁이야말로 산타 할아버지가 달려가야 할 곳이겠구나.

플친님들, 겉으로 울고 속으로 우는 이들에게 산타가 되어주는 성탄절 되세요~~~

선물로 여섯 살 적 귀요미 어린이와
열두 살 어린이 성탄 카드 투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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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12-24 13:0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니 귀요미들이 벌써부터 회에 카스의 맛을 아는군요! ㅋㅋ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12-24 15:55   좋아요 1 | URL
ㅋㅋㅋ 어릴적부터 술과 안주를 가까이. 저 아동학대로 불려갈까요^^;;

scott 2021-12-24 13:1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우와! 아드님 눈빛이 초롱!초롱!
책읽기님의 정성이 담긴 음식!
아이들은 이렇게 크리스마스 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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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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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人_人_人_人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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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12-24 15:58   좋아요 3 | URL
우와~~~~ 스콧님. 카드 넘 예뻐요. 샤방샤방. 고마워요.^^

mini74 2021-12-24 13:2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귀여워라. 넘 예뻐요. 카드도 넘 귀염뽀짝 *^^* 책읽기님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행복한책읽기 2021-12-24 16:03   좋아요 3 | URL
미니님. 감사해요. 예술책 마니아신 미니님 보시기에 이 어린이의 그림이 괜찮아 보이나요?? 미니님도 즐건 클스마스 보내세요~~~^^

청아 2021-12-24 14: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카드 그림 완전 작품인데요?!!
가족들과함께 해피 크리스마스 되세요~🎄🎅🧑‍🎄

행복한책읽기 2021-12-24 16:07   좋아요 2 | URL
색감 좋죠. 이 친구 장기에요. 그림 실력은 유치원 수준. ㅋ 미미님 가정에도 성탄 기운 가득하시기를요. 고마워요~~^^

책읽는나무 2021-12-24 14:1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귀엽~귀엽~^^
정성스런 카드까지♡
오늘은 회를 먹어야겠어요.
카쓰도~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12-24 16:08   좋아요 3 | URL
ㅋㅋㅋ 저희 올해는 보쌈에 쇠주를 올리려구요^^;; 나무님 맘도 속도 든든한 성탄절 되세요.^^

라로 2021-12-24 14: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귀요미들 옆 카스 앞의 분은 그럼 행복한책읽기님이신가요?? 넘 아담하신 거 아니세요??ㅎㅎㅎ
스캇님꺼 훔쳐서 저도 성탄 인사 남깁니다.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행복한책읽기 2021-12-24 16:13   좋아요 2 | URL
그럴리가요. 사촌누나. 친누나 되겠습니다. 근데 저 어린이들이 모두 저를 내리 보는 청소년이 되었다죠. 저 아담합니다. 친구들이 어깨동무하기 좋은 사이즈라 했는데, 요즘은 딸이 그말을 하네요. ㅋㅋ 라로님도 해피 성탄이요~~~^^

바람돌이 2021-12-24 14: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곱살 귀요미 열두살 성탄카드 다 너무 귀엽네요.

행복한책읽기 2021-12-24 16:24   좋아요 2 | URL
헐. 지가 아들 나이를 잘못 적었네요. 여섯 살 때입니다.^^;;;; 바람돌이님 댓글 감사드려요. 마음 따뜻한 성탄절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1-12-24 16: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6살 귀요미가 지금 12이 된 거죠?
넘 귀엽고 기도하는 손이 진지한데요~~
책읽기님,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라고
산타가 되어 주는 성탄, 좋아요^^

행복한책읽기 2021-12-24 16:45   좋아요 2 | URL
네. 맞아요. 저 귀요미가 곰돌이가 되었다는 ^^;; 기도는 성탄절 전에만 한답니다. 제 계산 착오로 클스마스 선물이 도착하지 않아 현재 아주 난감합니다. 산타가 못 될 지경인 ㅠㅠㅠ 페넬로페님 따듯한 댓글 감사드려요. 플친들 모두 이미 산타네요. 플친들 집집이 댓글들 뿌려주고 가신는.^^ 훈훈한 성탄 보내세요~~~^^

독서괭 2021-12-24 16: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열두살 어린이가 카드 그림 직접 그린 거예요? 넘 잘 그렸는데요!! 깜놀 +ㅁ+
올해도 멋진 성탄절 보내세요~^^

행복한책읽기 2021-12-25 11:49   좋아요 1 | URL
괭님 메리 크리스마스~~~ 편안한 휴일 보내고 계시죠. 저 어린이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답니다. 저 카드들이 미소를 짓게 해주었기를요. 성탄절 남은 시간도 잼나게 보내세요~~^^

얄라알라 2021-12-27 11:14   좋아요 0 | URL
세상이 너무 바뀌어도, 크리스마스에 이렇게 손그림 그린 카드를 주고 받고, 또 이렇게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희선 2021-12-25 02: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 산타가 바쁘게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있겠습니다 아이들이 기다리는 산타... 행복한책읽기 님 성탄절 따듯하게 보내세요 카드가 예쁘네요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1-12-25 11:51   좋아요 2 | URL
저희집 오는 산타는 썰매가 고장 나 당도하지 못했네요. 새들에게 편지만 부탁해 보내셨다는^^;; 다행히 열두 살 어린이가 아주 실망하지 않고 기다리겠노라 하네요. 희선님은 성탄절을 어찌 보내시려나?? 놀러가야겠네요^^

얄라알라 2021-12-27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 저 너무 몰입했나요? 아니면, 저 노래 부른지 하도 오래되어 잊었나?

원래 가사가 저거 아니었나하면서 행복한 책읽기님 페이퍼를 읽었어요.
그렇네요. 산타할아버지가 정말 만나고 선물 나눌 친구들은, 할아버지 찾는 아기들이네요^^

해피 2021년 마무리! 저는 크리스마스 인사가 늦어서 새해인사 미리 드리고 가요. 행복한 책읽기님.

행복한책읽기 2021-12-28 19:33   좋아요 2 | URL
북사랑님~~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 감사드려요. 올해는 북플 덕에 플친들이 많이 생긴 한 해였어요. 글로만으로 정을 쌓을 수 있다니, 신선한 경험이에요. 북사랑님 새해에도 우리 책으로 함께해요~~~^^
 















등린이 붕붕툐툐님을 위한 특별 페이퍼^^  등른이는 (등산과 어른을 조합한 말^^) 


20211016 설악 대청봉 등정

산행구간: 한계령휴게소 ~ 한계령 삼거리 ~ 중청대피소 ~ 대청봉(1708m) ~ 설악폭포 ~ 남설악탐방지원센터 

산행거리: 13.2km (실제는 훨씬 길었을 것으로 추정) 

산행시간: 11시간 30분 / 등산 7시간 하산 4시간 30분 (오 마이 가드)

산행걸음: 약3만 8천보 

요즘 등산에 맞들린 붕붕툐툐님의 글을 읽으며 17년 전 내가 산에 입문하여 룰루랄라 산을 올랐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솟고 있다. 3주 전 설악산 만경대에 올랐을 때 살 것 같다는 느낌과 더불어 내 오춘기 탈출은 이것이겠다는 느낌이 번개처럼 찾아들었다. 하여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설악산 대청봉과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겠다는 야물딱진 계획을 세우지 않았겠는가. 그런데 . . . . . . 설악산 대청봉을 하루만에 오르기엔 내 체력과 속도가 대중교통 시간과 맞지 않았다. 날마다 애를 태우는 내 모습을 본 옆지기가 넌지시 제안했다. 

ㅡ 내가 가주리? 

ㅡ 진짜? 나야 그래 주면 고맙지. 

ㅡ 새벽부터 산행하면 얼추 네다섯 시에 떨어지겠지. 10시간이면 되지 않겠어. 

참고로 옆지기는 고등학교 때부터 산을 다니기 시작하여 이십 대는 본격적으로 산을 타다 암벽의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였다. 우리 두 사람은 산에서 만났다. 17년 전 산에 빠지기 시작한 내가 이 산 저 산 다니던 중 북한산 칼바위를 가고 싶어 친한 오라버니에게 길잡이를 부탁했다. 그랬더니 그 오라버니는 길잡이 뿐 아니라 일곱 난쟁이를 데려와 중매쟁이까지 자처하고 나섰다. 그리하여 지금의 옆지기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가 되고 말았다는 우픈 사연. 어쨌거나 옆지기는 한때 북한산 날다람쥐였다. 

새벽 2시 기상. 새벽 5시 30분 설악산 오색 주차장 도착. 6시 한계령 휴게소에서 산행 시작. 당일치기로 대청봉을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는 한계령에서 오색, 또는 오색에서 한계령 구간이다. 짧은 만큼 경사가 가파르고, 악산이라 바위 투성이다. 


오늘의 코스

 


보라. 입구부터 긴긴 계단이 떡하니 버티고 있고, 이후론 바위 투성이의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 또 이어진다.  



이런 험한 구간을 오르는 동안 운무가 우리 뒤를 따라 올라왔고, 구름 사이로 해님이 고개를 내밀었으며, 깔딱 고개 넘어설 때마다 설악의 웅장한 산세가 펼쳐졌다. 




그리고 산에는 거의 매번 바람이 분다. 맑고 쾌청한 날, 설악의 바람은 어마무시하게 무섭다. 17년 전 가을 설악에서 바람을 처음 접하고 나는 이렇게 표현했다. "설악의 바람은 소리로 제 존재를 먼저 알린다." 깊~~~은 골짜기를 타고 바람이 올라온다. 스스스스. 쉬쉬쉬쉬. 쉬이익쉬이익. 휘이익휘이익. 그러고는 귀싸대기를 날린다. 처~얼~썩. 시원하게 아프다. 이날 설악의 바람은 진군하는 군화발 소리가 아닌 쏴아거리는 파도 소리로 산행의 동무가 되어 주었다. 산에 들면 바다와 조우할 수 있다. 들어 보라! 고 하고 싶은데 동영상 지원이 안 되는구나. ㅠㅠㅠ 


드뎌 대청봉이 보인다. 여기 이 자리. 중청 대피소와 대청봉이 한눈에 잡히는 이 자리에서 반드시 사진을 찍으시라. 어떻게 찍어도 아름다우니.

 


고백하노니, 바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뾰족뾰족한 산봉우리들, 그들 중 한 곳이 천화대라는 불리는 곳이다. 새하얀 바위부리들이 마치 하늘에 핀 꽃송이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옆지기의 꿈 중 하나는 부부 암벽 등반이었다. 나를 클라이머로 등극시키고자 결혼하고 얼마 후 저곳으로 데려갔다. 해발 1600고지에서 나는 하늘에 핀 꽃송이에 내 오줌을 선사했고, 옆지기에게는 나를 버리고 바위를 탈래, 나를 놔두고 바위에 오를래 선택권을 주었다. 그는 후자를 택하는 오류를 범했고, 한동안 지인들과만 바위를 타다 아이들과 함께 산에 가느라 오랜 시간 클라이밍을 접고 살았다.  

 


드디어 대청!!! 왔노라 찍었노라 보았노라. ^^ 일곱 시간만의 쾌거. 대청의 바람은 대개 가녀린 여인의 몸뚱이쯤 날려버릴 기세로 드세다. 오늘은 웬일, 저리 꼿꼿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바람이 순했다.  


하산길에 만난 설악의 단풍. 올해 단풍은 예쁘지 않다고 등산객들이 너나없이 말하지만, 어떻게 물이 들든 어쨌든 물이 들며 변해가는 잎들은 그 자체로 예쁘다.  


하산길에 계곡을 만나면 꼭 신발끈을 풀고 차디찬 계곡물에 발을 담근다. 그러면 걷느라 화끈화끈해진 발의 피로가 눈 녹듯 사그라든다. 그 상쾌함으로 다시 힘을 내 가볍게 걸을 수 있다. 이번에는 계곡물의 약발이 오래 가지 못했다. 하산길은 통증과 울음의 연속이었다. 어깨는 욱신거리고, 허리는 뻐근하고, 다리는 천근만근이고, 무릎은 쑤시다 못해 면도칼이 헤집고 다니는 느낌이었다. 간신히, 정말로 간신히 탐방지원센터에 당도했을 때, 나는 당일치기 대청봉 산행은 오늘로 쫑! 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더 이상 젊지 않다는 사실을 절감한 산행. 그럼에도, 그랬기에, 더더욱 강렬했다. 나의 산행은 계속되리~~~~ 툐툐님 같이 가요 ~~~~ ^^  


그리고 17년 전 산에서 만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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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10-18 03: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즘 단기 알바로 좀 바빠요. 플친들 서재 못 기웃거려 아쉬움 아쉬움.^^;;;

새파랑 2021-10-18 08:0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사진 멋지네요~!! 사진으로 보는 책읽기님에게서 산악인의 느낌이 납니다 ^^ 멋져요 👍

행복한책읽기 2021-10-18 10:20   좋아요 5 | URL
그리 말해주셔 쑥쓰쑥쓰.^^ 한데, 당신은 왜케 하나도 안힘들어 보여? 물으니 옆지기왈, 나는 샨악인 그댄 관광객이라. ㅋ 저는 정말 관광객 모드에 멈춰 있는데, 이런 널레널레가 좋아요^^

청아 2021-10-18 10:2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두분 너무 보기좋아요~😍북한산 날다람쥐와 결혼하시다니 산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알겠어요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10-18 15:11   좋아요 3 | URL
흠. 이분이 산에선 좀 괜찮은데, 내려오시면 욱쟁이로 돌변합니다. 문제는 산 아래서 사는 삶이 길다는 거죠. 보기 좋은 건 딱 저기서만^^;;;

scott 2021-10-18 10:4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멋집니다 자연을 사랑해서 산을 올라가다가 사랑에 빠지신 두 분! 높고 푸르른 산이 세상에 존재 하는 한 두분 💖 영원히 ^ㅅ^

행복한책읽기 2021-10-18 15:19   좋아요 3 | URL
북한산 산신령이 잘못 점지해줬다며, 서로 한숨 쉴 때가 많답니다. 산처럼 듬직하고픈데 쉽지 않습니다^^;;

페넬로페 2021-10-18 11:2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책읽기님께서도 진정한 산악인이셨네요~~
산에서 두분이 만나시고 넘 로맨틱하고요^^
책도 산을 닮아보입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10-18 15:22   좋아요 4 | URL
책과 산!! 책을 산처럼 쌓아 산~책을 하고파요~~~^^ 저희부부 스토리는 시작은 로맨틱했는데, 쭈욱 이어지진 않네요. 부부의 세계가 그런 거겠죠.^^;;

막시무스 2021-10-18 12: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읽기님의 행복한 결혼기도 설악산 산행기도 잘 보았습니다.ㅎ 저런 코스를 오르시다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ㅎ 설악산의 날선 능선들과 하늘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고, 특히나 올해 시작된 단풍사진도 반갑구요!ㅎ. 리커버리 잘 하시고 즐거운 하루되십시요!

행복한책읽기 2021-10-18 15:27   좋아요 4 | URL
막시무스님은 거뜬히 오르실 것 같아요. 프로필 사진, 만날 뛰시잖아요. 설악산 날선 능선을 폴짝폴짝 뛰어넘을 듯한. 막시무스님 물드는 가을, 만끽하세요~~^^

붕붕툐툐 2021-10-18 12:4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끼악!!!!!!!!
떤배님!!!!!!!
저 좀 전에 등산 일기 쓰고 봤더니 이 글이 뙇!!!!!
대청봉! 대청봉!!! 꿈의 대청봉입니다. 저도 등른이가 되면 가장 가보고 싶은 바로 그곳!!!!
아~ 단풍도 아름답고, 두 분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마저 산에서 러브 스토리가 생길 것만 같은 이 두근거림!!!
행책님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용~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ㅎㅎㅎㅎ
같이 가요, 꼭용~❤❤❤

행복한책읽기 2021-10-18 15:33   좋아요 3 | URL
저는 툐툐님이 제 추억을 소환해주어, 발이 근질거리게, 가슴이 두근거리게 해주어 넘 고맙답니다. 출발선에 선 이들의 설렘이 툐툐님 글에 가득해서 미소가 자꾸 떠오르거든요. 대청봉은 대피소 다시 문 열면 1박 2일로 갑시다요~~~^^

mini74 2021-10-18 18: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북한산 날다람쥐와 북한산 백설공주의 만남인가요. 무슨 간첩접선하는느낌은 들지만 ㅎㅎ 뭔가 땀내나는 로맨슨데요 ~~ 글을 읽으면서 저도 책읽기님과 같이 산에 오르는 느낌, 계곡물과 산바람이 글과 사진에 담긴 것 같아요 👍

행복한책읽기 2021-10-19 21:16   좋아요 1 | URL
ㅋㅋㅋ 땀내나는 로맨스. 정말 딱인 표현이에요. 저랑 같이 산에 오르는 느낌이셨다니, 넘 좋아요. 딱 그걸 바랐거든요.^^

얄라알라 2021-10-23 17: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17년 전˝ 이번 포스팅에서도 ˝17˝

행복한 책읽기님께 굉장히 전환적 의미를 지녔던 17년 전 이벤트가 있으셨나봐요.

^^ 저희는 서로 주소만 두드려보고 약속을 미루고 있네요 ㅎ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10-27 14:35   좋아요 0 | URL
ㅎㅎ 맞아요. 제가 17년전 등린이로 산빠가 됐었거든요. 좀 미쳐 다녔네요. 문 두드리러 갈게요~~^^
 

20210923 박물지, 드디어

책을 가까이할 수 없는 연휴를 보내고 도서관에 왔다.

플리니우스 《박물지》가 희망도서 신청 한 달 열닷새 만에 내 품에 안착. 물론 2주간만. 물론 정독하지 않을 예정. 일단 수박 겉핥기만.^^;; 아무튼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과 만나니 기분이 조으다.

더불어 대출한 책들, 읽고프나 읽을 수 있을까 싶은 책들.ㅡㅡ

온종일 책만 읽는 날은 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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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1-09-23 18:1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박물지! 표지가 멋지네요~ 두께도 으마할 것 같고^^;
<딸에 대하여> 반갑네요. 저는 꽤 좋았습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9-23 23:50   좋아요 1 | URL
네. 표지가 재질도 넘 좋아요. 자꾸 만지고 싶어요. 두께는 생각보다 안 두껍답니다. 주석까지 고작(ㅋㅋ) 600페이지에요. 독서괭님 <딸에 대하여> 읽으셨군요. 책 좋아하는 동생이 김혜진 소설이 너무 좋다고 강추를 해주었어요. 저, 대출만 벌써 세 번째. 이번엔 꼭 읽어야지 이러면서.^^;;;

새파랑 2021-09-23 18: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읽기님만의 휴가가 필요합니다~!! 온종일 책 휴가 ^^

행복한책읽기 2021-09-23 23:51   좋아요 1 | URL
ㅠㅠㅠ 새파랑님 감격해서 눈물 나요. 맞습니다. 저에겐 온종일 책 휴가 절실해요. 제 진정한 휴가는 책과 떠나기 ^^

mini74 2021-09-23 18: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신청했는데 ㅠㅠ 무슨 이윤지 모르겠지만 ( 아마 비싸다고 아닐까요 가격제한이 있더라고요 )취소 당했어요 ㅠㅠ 넘 예쁩니다 ~~

얄라알라 2021-09-23 23:06   좋아요 2 | URL
제가 신청하는 도서관은 5만원 미만으로 제한을 두었는데
신청한 도서가 취소당하면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행복한책읽기 2021-09-23 23:56   좋아요 1 | URL
아니 세상에. 미니님 정말 속상했겠어요. 가격 제한을 두는 도서관이라니요. 공공 도서관의 본분은 아닌 듯합니다. 저는 이런 경우, 계속 건의를 해대는 좀 피곤한 이용객입니다. 제가 이러는 데는 <쇼생크 탈출>의 쥔공이 그러는 걸 봐서요.^^;;;

2021-09-23 1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9-23 23:59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이 책 보자마자 그런 느낌 딱 들었답니다. 책을 펼치면 더욱 그렇습니다. 플리니우스 시대의 식물, 동물, 사람이 독자를 반겨요. 글은 아직 못 읽었는데, 플리니우스의 문체가 어떤 느낌일까 몹시 설레하고 있습니다. 즐독 응원 감사!!^^

오거서 2021-09-23 20: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2020년 6월 신간 목록을 정리할 때 본 책이 있군요. 즐독하시길!

행복한책읽기 2021-09-24 00:01   좋아요 1 | URL
우와. 오거서님은 신간 목록 정리도 하시는군요. 하긴 오거서 뜻이 다섯 수레 책 맞요? 오거서님은 책수레를 끌고 밀고 타고 다니시는 중인 거죠.^^

2021-09-23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24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1-09-23 2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800번대 100번대 골고루 골고루^^ 행복한 책읽기님 손에 가장 먼저 들어온 <박물지>, 즐독하시기를^^

행복한책읽기 2021-09-24 00:06   좋아요 1 | URL
800번대가 압도적 우위. ^^ 저 북사랑님이 추천해준 만화책 딸이랑 넘 잼나게 읽었어요. 딸의 감상을 곧 올려드릴게요.^^

희선 2021-09-23 2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다리던 책을 만나셨군요 책만 봐도 기분 좋을 듯합니다 읽기도 하면 더 기쁘겠네요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1-09-24 00:07   좋아요 1 | URL
그럼요. 책만 봐도 기분 좋더라구요. 읽어서 더 기뻐지면 좋겠다 바라고 있어요. 희선님 고마워요.^^

얄라알라 2021-09-24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톤 다운된 오렌지빛, 그리고 파인애플 무늬.... 저자가 인생의 참 부모였던 할머니 할아버지께 품은 큰 애정을 생각하면, 책은 반납했어도 눈물은 계속 제가 가지고 가네요^^ 따님이 재밌게 읽으셨다니 저도 아주 기쁩니다요. 행복한 책읽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