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의 양심이란 아름다움을 즐긴 대가로 치르는 세금 같은 것. 「롤리타」p455, 문학동네

롤리타를읽고 공감과비공감을넘나들며 밑줄을쳤다지웠다했다.리뷰를쓰긴어려울것같다.간단한트윗으로대신한다. 이책을읽기전엔이책에대해말하지않는것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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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패밀리>를 읽다보니, 책들이 많이 나온다. 그 책들이 인물들과 잘 어울려서 궁금해졌다. 특히 황인숙 시인의 시가 무척 기억에 남는다. 소설의 제목과 같은 프랑수아즈 파리스의 <행복한 가족>은 작가가 만들어낸 또다른 작품이니 굳이 찾지 마시길!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2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안삼환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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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안삼환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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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푸른 점
칼 세이건 지음, 현정준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12월
33,000원 → 29,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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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가 죽기로 결심할 즈음 거론도니 책이다. 그 다음 읽기에 `아, 나는 얼마나 삶을 사랑하는지!`라는 구절이 슬프다 너무.
우리 옛말본- 15세기 국어 형태론
허웅 지음 / 샘문화사 / 1988년 4월
55,000원 → 55,000원(0%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지금 주문하면 "3월 1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03월 13일에 저장

소설 속에는 <15세기 국어 형태론>이라고 나온다. 어린 민형은 이게 재밌단다.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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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른 아침에 동생에게 그저 내 이름만 부르는 카톡이 와 있었다. 한참 후에 발견해서 무슨 일인가 걱정되는 마음에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았더니 그저 일찍 일어나서 자랑하려는 거였단다. 늦잠꾸러기가 일찍 일어나니 칭찬 받고 싶었나보다. 그래서 잘 했다고 책 사주마 하고 선물했다. 마침 문동세문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어 그 중 아들을 둔 어미가 읽어두면 좋을 것 같아 골라보았다.

 

- 현재 알라딘에서 40%할인 중

 엄마가 아이가 읽는 책을 다 알고 있을 필요는 없겠지만 분명 알고 있는 것이 더 좋기는 하다. 아이는 어린이책으로 읽을 테지만 엄마는 원작으로 알고 있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은 내 개인 생각이다.

 초등학생들이 읽을 만한 세계문학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톰소여의 모험', '정글북'이 떠올랐지만 내가 읽어본 바에 의하면 '톰소여의 모험'은 동생 책읽기 습관으로 볼 때 넘 길어서 패스.  '정글북'은 우리가 너무 디즈니 영화에만 길들여져 있을 것 같아 원작을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선택했고, 고학년이 되면 '베니스의 상인'이야기도 알게 될 테니 엄마도 제대로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절제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 띵똥 택배가 왔단다. 지인이 생각나서 보낸 책과 잔잔한 정들. 매번 받는 것만 같아 책을 골라봤다. 지난 번에 사둔 작은 소품도 이참에 같이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출판사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책 선물은 참 난감하긴 한데, 그림책을 사 주고 싶었다. 아주 예쁜. 그래서 선택한 책이 <꽃이 핀다>이다.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그 아름다움에 사랑에 빠졌다. 사둔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지금도 늘 가까이 하는 책이다. 조만간 이 책을 분해해서 식탁 유리 아래이든 벽이든 전시해 놓을 예정이다. 그 때가 되면 한 권 더 사야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좋다. 아름다운 그림책은 그림 하나하나가 작품이 될 수 있다. 마음에 들어하면 좋겠다.

- 알라딘가 7,350원

 

위의 지인에게 살 책을 고르며 또 다른 지인에게 줄 그림책도 한 권 골랐다. 아이가 있는 분이라 사실 그림책에 대하여 많이 알 것 같아 왠지 있는 책일지도 모른다는 불길함이 있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처음 그림책에 빠져들게 한 유리 슐레비츠의 <새벽>이라는 책을 그분께 선물하고 싶었다.

 

  - 알라딘가 5,620원

 

 유리 슐레비츠는 그림책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좋은 그림작가로 알고 있는 사람이지만 사실 이 책 이외에는 크게 공감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 그림책은 다르다. 이 그림책은 그림책에서 그림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인에게 살 선물을 고르며 그놈의 '5만원 채우기' 버릇이 또 나왔다. 알라딘 노트는 집에 넘치는구만 그래도 또 받는다 ㅎㅎ 내가 선택한 것은 '나무들의 밤' 디자인 노트이다. 나를 위해 구입한 책은 <아주 사적인 독서>와 <고래>, 아들을 위한 책은 <또봇 스티커북>과 <식물도감> <꽃이름이야기>, 동시집<저녁별>을 샀다. 오늘 몇 개나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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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패밀리
고종석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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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생각은 전혀 없었다. 가족에 대한 책을 연이어 두 권이나 읽다니, 심지어 그 책들을 무척 몰입해서 읽다니. <해피 패밀리>의 경우 오늘 새벽 12시를 넘어 읽기 시작해서 3시경 '강희숙(1951~)'을 읽다가 잠이 들어 아침에 마저 다 읽어버렸다. 이럴 생각은 전혀 없었다. 어떤 거리 두기를 두고 읽으려고 했단 말이다. 어제 통독으로  <감염된 언어> 를 읽고 나서 작가의 글쓰기 스타일에 나를 적응 시켜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이 책은 '아, 소설이구나!'를 절실히 느끼게 해 주었다.

 

책을 읽기 전 표지가 무척 맘에 들었다. 아무도 있지 않은 하얀 거실, 그 곳에 유난히 노오란 꽃과 꽃병. 왠지 노란색은 질투를 뜻하는 꽃말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제목 아래 노란점 세 개. 그것이 말줄임표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하지 않았다. 모든 가족에겐 어떤 말하지 못할 사연은 다 있는 법이니까.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은 후에 가장 먼저 떠오른 느낌은 '마음이 아프다.'라는 것이었다. 아마 소설 초반부터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그 일'에 대하여 어느 순간 짐작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그런 것은 아니기를 바랐다. 남사스럽다거나 그런 마음이 아니라, 그건 너무 아프지 않는가. 살아가는 민형에게 그건 목에 키를 걸고 살아가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그가 술을 많이 마셔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것도, 부모에게 냉담한 것도 너무 아프지 않은가 말이다.

 

말줄임표를 떠올렸다. 해피한 패밀리가 정말 있는 건가? 민형의 장모는 행복하다고 했다. 그녀는 말줄임표 안의 사연을 모르는 사람이다. 지현과 정석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그 외의 식구(?)들은 정말 행복한 걸까. 사연을 모르는 사람은 그들으르 '해피 패밀리'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말줄임표 안에서 행복한 가족은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처음엔 진취성과 거리가 먼 민형이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의 삶의 태도를 읽다보면 나를 보게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난 그처럼 자학적인 사람은 못된다. 크게 개의치 않는 성격으로 보기엔 민주를 닮은 것도 같지만 그러기에 난 또 소심하다. 하지만 민형의 부모의 모습을 합하면 왠지 나의 아버지일 것도 같고, 현주와 영미를 합하면 왠지 나의 어머니일 것도 같은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이 소설 속의 가족들은 말줄임표 안에 들어가는 모든 가족들의 본 모습을 조금씩 나눠가진 듯 하다. 그러고 보니 작가의 치밀함이 보인다. 처음엔 이런 형식이 신선하게 느껴지기만 했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으로는 '탁월하다.'였다. 어떻게 더 이상?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흥미롭다. 그리고 읽을 때의 몰입과는 다른 느낌으로 읽고 난 후의 느낌이 살아난다. 사실 책을 읽고 곧장 리뷰를 써도 주인공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아주 많은 나로서는 인물들의 이름과 사연을 기억한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놀랍다. 당분간 되새김질 하지 싶다. 그들은 각각 내게 어떤 이미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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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입할 <아주 사적인 독서>를 장바구니에 넣던 중 발견한 관련 이벤트 <나만의 욕망의 고전 리스트 만들기>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30215_very 을 보니 요즘 고전 깨나 읽는 나로선 참여 의지가 불끈 솟는다. 그래서 도전!!

 

 

 

 

 

 -<아주 사적인 독서>, 이현우, 웅진  알라딘가 11,700원

 

욕망의 고전을 욕망하다 list 1 - 채털리 부인의 연인

 

<아주 사적인 독서> 목차에도 나왔지만 사실 이 책에 대한 풍문(?)만 있을 뿐 사전 정보가 거의 없는 나로서는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에도 살짝 망설였다. 빌릴까, 말까? 빌려도 날 이상하게 쳐다보진 않을까? 뭐 그런 생각. 이것은 한국 소설 정비석의 <자유부인>을 볼 때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했다. 아직 내가 덜 솔직하거나 덜 성숙하거나 암튼 뭐 그런 이유인 것 같다. 그러니 이 책은 온라인으로만 구매를 해 봐야할 것 같다^^ 아, 왜 민음사 판인고 하니, 이인규 씨 번역이기 때문에^^

- 알라딘가  각 5,860원

 

 

욕망의 고전을 욕망하다 list 2 - 클레브 공작부인

 

부인이 쓴 부인의 이야기, 얼마나 솔직할 것인가! 정숙한 클레브 공작부인과 궁정의 매력남 느무르 공 사이의 사랑을 그렸다니 여자라면 이런 로맨스를 한 번 쯤 꿈꿔보지 않았을까? 영화로도 여러 번 만들어졌다는데 소피마르소의 매력적인 입술이 너무나 잘 어울릴 것 같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발언으로 오히려 그 진가를 찾게된 이 작품이 궁금하다.

 

 

- 알라딘 가 9,450원

 

 

욕망의 고전을 욕망하다 list 3 - 위험한 관계

 

 

 더클라스케네디의 신간 <위험한 관계>가 나와도 난 전혀 궁금하지 않았다. 내게 <위험한 관계>는 발몽의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 '위험한 관계'와 '조선남녀상열지사'를 통해서 충분히 영상으로 감상하였지만 소설로 읽어본 것이 아니라 항상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내용이야 너나없이 잘 알려진 것이라 다시 언급할 필요도 없지만 이 책이 요즘 세계 문학을 출간하는 대형 출판사들은 출간하지 않는다는 점이 좀 의아하다. 너무 통속적이라서 그런가? 우리 사는게 다 통속인걸.

 

- 알라딘가 12,800원

 

 

욕망의 고전을 욕망하다 list 4 - 연인

 

<롤리타>를 욕망의 리스트에 올려야 하지만 집에 있는 관계로 패스. 다른 이야기인데 어릴 때 이 영화를 보고 원작이 따로 있는 영화인 줄 모르고 이 소녀가 롤리타라고 생각했다. 영화로 각색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다가 원작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얼마 전 롤리타를 읽어보니 다른 이야기인 것이 확실했다^^

  어린 나이(물론 20대)에 이 영화를 보고는 좀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중간에 스스로 껐었는데 지금 소설로 읽는다면 어떨까 궁금하다.

 

- 알라딘가 4,830원

 

 

욕망의 고전을 욕망하다 list 5 - 레미제라블

 

 

  영화를 보고 난 후에야 이 이야기가 이렇게 긴 이야기인 줄 알았다. 위에서 소개한 책들과 달리 이 책에서 말하는 욕망은 '평범하고자 하는 욕망',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판틴이 코제트와 평범하게나마 살아가고자했고, 장발장이 죄를 참회한 자유인으로 살아가고자했고, 민중들이 평등한 삶을 원했듯이 그들의 욕망은 어쩌면 모두 정당함에도 그들은 그것을 이루어내지 못했다. 다만 아름다운 사랑만이 그들의 욕망의 결실을 맺었을 뿐이다.

-알라딘가 54,900원

 

 

이 외에도 <위대한 개츠비>나 <돈끼호떼>, <동물농장>, <롤리타>, <벨아미> 등이 떠오르지만 모두 집에 있는 관계로 궁금한 작품들만 선정해 보았다.

 

이 책을 받으면 이현우 작가님의 책이 모두 네 권이 되고, 읽게 된다면 다섯 번째 책이 될 것이다. 작가님의 러시아 문학에 대한 책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책에 대한 글들이 무척 좋다. 강연회에서 뵈었을 때 서평에 대하여 말씀해주시는 것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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