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엔 겨우 2권 읽겠구나 생각했는데 짬짬이 읽은 것이 그래도 열매를 맺은 것 같다. 전자책이 3권에 오디오북이 3권이었다. 그리고 종이책 한 권. 균형이 아주 잘 맞게 읽었구나. 핫핫핫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은 정말 너무 재밌다. 이 책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단 한 마디. 걍 믿고 읽어보셈. 정도?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이 책은 작가가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처럼 결과가 좋은 책이길 바란다고 했는데 나는 이 책을 맞춤법 책보다 먼저 읽었는데도 막 좋고 그러지는 않았다. 하지만 응원하고 싶은 작가임에는 변함이 없다. 아직 그녀의 다른 책은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사놓고 안 읽은 상태인데 아무래도 저 책을 4월에 읽을 책 목록에 올려둘까 함.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는 알라딘에서 찾을 수 없는 오디오 북인데 BBC의 배우들이 녹음을 한 것인데다 거의 2시간 정도 되는 짧은 것이라 해든이 점심 만들어 주면서 다 들었던 것 같다. 한 사람이 녹음 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녹음 한 것이라 더 재밌었다. 그리고 재작년인가? 그
이전인가?? 봤던 영화를 떠올리며 들어서 더 재밌었다.

<Greenlights> 역시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이 것도 짧은 오디오북이었다. 6시간이 좀 넘는 길이니까. 집에 있는 책이 두꺼워서 최소한 10시간 이상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아무튼 어린 시절의 얘기부터 그의 인생은 참 흥미진진하다. 특별히 그의 부모님! 나는 절대 적응 할 수 없는 부모지만, 그래서 인생이 더 소설보다 소설 같은 것이 아닐까?

<Pride and Prejudice> 이 책은 르 귄 여사가 <찾을 수..> 그 책에서 칭찬을 해서 찾아 듣게 되었다. 예전에 읽었고 영화도 두 가지 이상 봤던 것 같지만 유명한 첫 문장부터 다시 들으니 무척 새로웠다. 언젠가 다시 책으로 읽어보고 싶다.

<소방관의 선택> 아들을 위해 샀지만, 나도 궁금해서 읽었는데 대부분은 여기 섬에 와서 비치에서 읽었다. 좀 어울리지 않은 독서였지만 좋았다.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라 그런지 글도 잘 쓴다. (한국은 어떤지 모르지만, 여기서 심리학 전공 하려면 글을 어마무시하게 써야 한다. 그래서 포기한 일인이라 잘 앎;;) 선택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도 배울 수 있었다. 나는 간호사라서 소방관처럼 스케일이 큰 선택에 놓이지는 않지만, 매 순간이 사실 선택의 순간이기는 하다. 어쨌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대범함에 더 끌리긴 했지만.

<The Greater Perfection> 우연히 넷플릭스인지 아마존인지 보다가 (아마도 아마존 같다;;;) 정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고 더 궁금해서 책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돈이 있어야 대규모의 정원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뭣보다 열정!! 물론 이 케이스는 돈도 있고 열정도 있어서 합이 잘 들어맞았지만. 그러고 보니 큰 스케일의 것은 어떤 커다란 에너지의 인도와 우주의 흐름이 (너무 거창한가) 맞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아무튼 4월은 또 어떤 책을 읽게 될까? 일단 이주윤 작가의 책부터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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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1-04-02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바쁘신 와중에도 책을 이렇게 많이 읽으시다니!!

라로 2021-04-02 14:55   좋아요 0 | URL
거의 다 짧은 책들이에요. 정말 짧은;;;ㅎㅎㅎㅎ 그리고 짬짬이 읽어서 가능했구요.^^;;;

mini74 2021-04-02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3월도 정말 열심히 부지런히 사셨군요. 반성중입니다 ㅎㅎ파이팅입니다 *^^*

라로 2021-04-03 00:58   좋아요 1 | URL
반성이라니요!! 책도 열심히 읽으시고 글도 부지런히 쓰시고 유튭도 하시고!!! 미니님 우리 계속 열심히 해요!!!^^
 

가 아니라 혼자 진지한 사춘기 소년 되시겠습니다. 어찌나 분위기 잡고 심각하신지.

저 사진은 어제 아침에 우리 셋이서 페블리 비치라고 조약돌로 된 해변까지 걸어갔다가 잠시 물 마시고 쉴때 몰래 찍은 거에요. 이제는 사진도 몰래 찍어야 하는 어려운 분 되시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저렇게 그룹으로 사진 편집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겸사겸사 필터도 사용해 봤습지요. 이왕이면 분위기 있어보이게. 😅

좀 아까 제가 북풀을 설렁설렁 보는데 녀석에게 사진 올린 것을 들켰어요. 녀석이 프라이버시 어쩌고, 자기에게 미리 허락을 안 받았다고 어쩌고 저쩌고, 앞으로는 꼭 자기에게 먼저 허락을 받고 올리라고... 당연한 것이지만, 워낙 어려서부터 (아니죠, 태어나기 전부터 해든이는 알라딘 아기였으니까) 저도 그렇게 생각을 못했는데, 이제 막내까지 사춘기가 되었으니 당연히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것이 맞네요. 그래서 이 사진들은 허락을 받았어요. 이거 올려도 될까? 하니까 고개만 한 번 끄덕여 주네요. 조마조마 간 떨렸음. ㅎㅎㅎ

생각해 보니까 올 10월 해든이 생일이 지나면 permit 받아서 운전도 시작 할 나이가 되더라구요. 정말 세월에 장사없다더니, 이제야 그것을 느끼네요.

해든이는 이제 저보다 키가 훨씬 커졌어요. 170센티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우리집 공식 젤로 작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걸어가는데 자기가 나보다 크다고 제 어깨에 팔을 두르며 이 늙은 엄마를 아기 취급. 🙃

그런데 저는 해변을 따라 걸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해든이도 벌써 사춘기 소년이 되었고, 큰 아이들은 독립을 한 아이도 있고, 다른 아이는 준비를 하고 있고,,,, 이만하면 내가 생물학적으로, 또는 진화론적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인간으로 내게 주어진 책임을 잘 완수해 가고 있는 건가? 나의 황금시대는 이제 정말 다 지나가는 건가? 조금 더 하면 나는 그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일까? 책임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가능은 한 것인가?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하면서 죽어도 나쁘진 않겠다,,, 뭐 이런 엉뚱한 결론까지. ㅎㅎㅎ

아이가 커가는 거, 어쨌든 한편으로 홀가분하면서 많이 서운하네요. 이런 기분 책 읽으면서 보내야 하는구나,,, 뭐 그런 생각. 여전히 책이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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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4-01 10: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막둥이는 배우상 임 가족만 보기 아까운 귀여움 뽀짝 ^♡^

라로 2021-04-01 10:55   좋아요 3 | URL
고마와요. ㅎㅎㅎ 학교에서 애들이 비티에스의 누구라더라? 암튼 거기 멤버 중에 하나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한다며 기분 나쁜 척 하는데 기분 좋은 것 같아요. ㅎ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04-01 11: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해든이 화보임다. 샤방샤방. 사춘기소년 간지작렬^^ 주어진 책임 완수 했구요. 우리의 황금시대는 지나가고 있다에 눈물겹게 공감하구요, 가능한 자유로움을 라로님과 같이 꿈꿀래요. ㅋㅋ 여전히 책!!! 동감 억배!!!^^

라로 2021-04-01 15:31   좋아요 1 | URL
우리 그런가요?? ㅎㅎㅎ 어느 순간 현타의 순간이 온다고 할까요? 오늘 아침이 그랬어요. 😅 공감해 주시니 좋아요. 우리 같이 꿈꿔요, 오래오래!!👍

미미 2021-04-01 12: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유~♡ 미남입니다!! 게다가 사진을 연예인샷으루 찍어주셨네요! 우수에 찬 듯한 스퇄은 누굴 닮았을까요(>.<)👍

라로 2021-04-01 15:32   좋아요 1 | URL
일부러 그렇게 찍은 건 아니고요, 몰래 찍느라 그랬어요. 사진 찍으려고 하면 무조건 숨어서리. ㅎㅎㅎ 우수에 찬 듯한 스퇄은 우연이라고 아뢰오. 😅😅

blanca 2021-04-01 12: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우, 해든이는 거의 배우 수준인데요? 그런데 얘들 나이가 perimit을 받으면 운전이 가능한 나이인가요? 헉, 충격받았어요. 다 키운 건가요? ㅋㅋ 아, 라로님 제가 부러운 점은 그런 마음이 들 시기에 라로님에게는 제2의 직업을 통한 또 하나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는 거잖아요. 주변 보면 허무함과 빈둥지증후군으로 우울증이 오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저도 그럴까 걱정입니다.

2021-04-01 1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21-04-01 1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잘 생김요!!!

라로 2021-04-01 15:40   좋아요 0 | URL
아이, 엔군이 더 잘생겼다고 해줘요. 🤣

syo 2021-04-01 15: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든아... 머리숱 잘 지켜나가렴. 그게 언제나 지금같길 삼촌이 기도할게......

라로 2021-04-01 15:42   좋아요 0 | URL
아니, 제 친정 아버지가 대**인 거 아십니꽈? 봤어요?? ㅎㅎㅎㅎㅎㅎ 어쨌든 기도 꼭 하기!!😂😂

바람돌이 2021-04-01 15: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 분위기 정말..... 모델인줄 알았어요.
아이들이 정말 잘 크죠? 아이들 크는거 보다가 내가 늙는걸 못보네요. ㅎㅎ

라로 2021-04-01 15:44   좋아요 0 | URL
저 사진 정말 몰래 찍은 건대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 필터가 짱인듯요. 😅
맞아요. 애들 크는 거 보느라 내가 늙는 걸 못 보는데 어느새 팍 늙어 있네요. 😢😞😓😰😱

페넬로페 2021-04-01 17: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완전 연예인포스인데요~~
아드님, 멋져요^^

라로 2021-04-02 01:05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저 사진 필터 덕을 많이 보네요. 🤣

psyche 2021-04-01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건 정말 화보사진인데요!!!!
해든이가 벌써 운전 퍼밋을 받을 나이가 되었다니!!!! 저희집 엠군은 대학가기 전에 면허증 따야할텐데 아무 것도 안하고 있으니 참으로... 이러다 일단 신분증부터 만들어야 할 판입니다. (쓰다보니 이쁜 해든이 사진에 왜 갑자기 아들 속풀이가....ㅜㅜ)

라로 2021-04-02 01:10   좋아요 0 | URL
필터가 정말 차이가 나네요. ㅎㅎㅎ 그러니까요. 저도 남편이 그렇다고 해서 놀랐어요. ㅎㅎㅎ 엠군은 아직 안 땄군요. ㅎㅎㅎ 안 하는 아이들도 있더라고요. 엔군 친구들 보면 반반 나뉘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도 나중엔 다 따니까 뭐 어때요. ㅎㅎㅎ 저는 애들 운전 면허 빨리 따라고 하는 편이네요. 아마도 애들 데려다 주기 귀찮아서. ㅎㅎㅎ 지네들이 운전 하고 다니니까 편하더라고요. 😅 엠군 이제 확실히 결정 했어요?? 어디로???? 저도 요즘 너무 바쁘니 다른 거에 신경을 못 쓰네요. 😰😰😰

2021-04-02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02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1-04-02 1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황금시대 다음엔 다이아몬드시대가 라로님을 기다리며 반짝반짝거리고 있을거예요 ㅎㅎ 아이들은 금방 자라는거 같아요. 아쉬우면서도 좀 시원하기도 하고 ㅎㅎ 전 얼마전에 아이 군입대신체검사 받으라는 통지보니 기분이 정말 묘하더라고요 ㅠㅠ

라로 2021-04-03 01:04   좋아요 1 | URL
하하하 다이아몬드 시대가 올까요? 한번도 반짝반짝거리지 못했던 것 같은데,,,^^;; 미니님 아드님이 군입대신체검사 받으라는 통지 받았군요!!! 아들이 군대갈 때가 되었다는 느낌은 어떤건지 저는 잘 모르지만, 제 아들이 호주로 갈 때 그 느낌과 비슷할 것 같아요. 하지만 한편으로 이제 미니님은 진정한 엠티 네스터? 아드님 하나죠??^^;; 미니님의 다이아몬드 시대를 만끽하실 시간이 왔군요!!^^
 

이번주부터 해든이 봄방학이라 (학교 가지도 않고 온라인으로 수업 하는데 무슨 봄방학은;;;) 남편이랑 셋이서 놀러왔어요. 오늘 아침까지 삼일 연속으로 일하고 왔더니 넘 피곤하지만 섬에 올때면 늘 기분이 좋아져요.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아주 짧은 시간 여행같은 느낌이 들어요. 사람들도 활기차고 햇볕도 찬란하고.
배타고 오면서 해든이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자꾸 제 백팩 뒤에 숨어서 계속 실패했어요. 저는 25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미니 스커트를 입고 왔답니다. 😝
옆에서 자꾸 이쁘다고 의샤으샤 해주는 남편이 있어서 이렇게 과감할 수도 있고, 여기가 남 신경 안쓰는 나라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뭣보다 섬이니까!!ㅋ
금요일에 다시 일해야 해서 겨우 4박 5일 동안 지낼거지만 백 권이 넘는 책을 들고 왔습니다. 물론 포크 3 덕분에 가능하지만. 🤣

Fish and chips 주문하고 번호 알림 들고 식당 안을 들여다 보며 기다리다가 찍은 사진입니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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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1-03-30 07: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그 섬에 가셨군요! 푹 쉬시면서 쏘 스윗 남편분과 해든이와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라로 2021-04-01 10:06   좋아요 0 | URL
네. 왔어요. ㅎㅎㅎ 지금 남편은 수업하고 해든이는 책 읽고 저는 침대에서 북플 봅니다. 천국이 따로 없네요. ㅎㅎㅎ

붕붕툐툐 2021-03-30 07: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행 넘나 좋으시겠어요! 해든이 머리통만 봐도 귀염뽀짝함이 그대로 드러나네요~😍 라로님, 아름다우심다~ 4박 5일 여행에 백 권 넘는 책 넘나 공감!! 즐거운 여행 페이퍼 많이 올려주세용!!

라로 2021-04-01 10:09   좋아요 1 | URL
머리통만으로도 귀염뽀짝함이 보이시다니!! 이건 명상의 힘인가요!!!😅 늘어지게 쉬느라 이제야 북플에 들어왔어요. 컴이 없으니 안 들어오게 되네요. 남편의 랩탑은 너무 불편해요. 😅 해든이 사진 하나 올릴게요. (허락 받았음;;;)

붕붕툐툐 2021-04-01 21:14   좋아요 0 | URL
꺄아악!!! 해든군 얼굴 공개 기대기대~😻😻

라로 2021-04-02 14:56   좋아요 1 | URL
아우, 어떻게해요. 올렸다가 방금 내렸는데요.ㅠㅠ

붕붕툐툐 2021-04-02 23:24   좋아요 1 | URL
다음 기회를 노려보겠습니다!ㅎㅎㅎㅎ

바람돌이 2021-03-30 08: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와이???
어디든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놀러갔다는게 중요하지. ㅎㅎ
완전 부러움요. 저는 지금 출근해서 으쌰으쌰 열일중. ㅠㅠ
즐겁고 편안한 여행 되세요. 후기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로 2021-04-01 10:11   좋아요 1 | URL
하와이 아니고 카탈리나섬이에요. 집에서 가까와요. 여기 집이 있어서 툭하면 옵니다 사실. 😅 더구나 코로나 때문에 갈 곳이 없으니 더 만만하네요. ㅠㅠ 지금도 출근 하셨겠네요??? 오늘 하루도 으샤으샤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바람돌이 2021-03-30 08: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든이 너무 귀여움요. 머리통도 귀엽다니... ㅎㄹ

라로 2021-04-01 10:11   좋아요 1 | URL
해든이 아직까지는 귀여워요. 내년이면 힘들 듯한 전조가 😥😥😥

blanca 2021-03-30 13: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든이 얼굴 보고 싶어요. 미남으로 성장했을 듯....

라로 2021-04-01 10:12   좋아요 1 | URL
블랑카님을 위해서 하나 올릴게요. 이제는 올리려면 허락 받아야 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03-30 16: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이 가족 넘 가족인데 넘 맘에 들어요. 내가 원하는 단란하고 유쾌하고 훈훈한 가족 분위기. 백 권이 넘는 책. 라로님 열정에 물개박수 짝짝짝 ^^ 배 아프게 후기도 부탁해용~~~~^^

라로 2021-04-01 10:14   좋아요 1 | URL
후기랄게 없어요. 제 옛날 글 보시면 매년 이곳에 온 글이 있어서리,,, 다른 분들이 “또야?” 막 이러실듯. ㅎㅎㅎ 저희 가족 참 재미없는 가족인데 좋게 봐주셔서 넘 캄솨 ~~~!! 😍👍😘

scott 2021-03-30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진정으로 해든이를 막둥이라 고 누가 믿어요!! 해든이는 첫쨰로 보임 ㅎㅎ 마미가 넘 젊으쉼 ^0^

라로 2021-04-01 10:15   좋아요 2 | URL
저렇게 얼굴을 가리면 아마 믿겠지만 얼굴을 드러내는 순간 저는 할머니가 된답니다 스캇님!!!😰😭

han22598 2021-03-30 23: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느 섬일까??? 섬은 죄다 좋아하는데.......으하하하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

라로 2021-04-01 10:16   좋아요 1 | URL
카탈리나 섬이에요.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에 올라가 있다고 들었는데 확인은 못해봤음요. ㅎㅎㅎ 그냥 쉬고 있어요. 그게 좋은 시간 보내는 거죠??😅
 
두 남자 때문에

그동안(2011년 이후로) 내 인생은 거침없는 항해를 시작해서 많은 폭풍우를 견디며, 때로는 순조로운 항해도 해가며 지금 여기까지 왔다. 여전히 항해 중이지만, 폭풍우가 잠시 멈춘 느낌이 든다. 어쨌거나, 한국에 살았을 때 불만이 많았는데 여기 와서 다시 정착하면서 뒤돌아보니 그때가 좋았고, 꿈같은 나날들이었구나 싶다. 그때는 알라딘 하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 참 신났었는데. 아! 지난날이여~~!!


2011년을 콕 짚은 이유는 내가 조동섭 씨가 번역한 <닉 혼비의 노래(들)>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닉 혼비와 조동섭 번역가에 대한 글을 올렸던 날이기 때문이다. 길지만 관심 있는 분들은 위에 먼댓글 클릭.ㅋ








내 글에 달린 댓글에 답글을 달고 알라딘 서재에 어떤 글이 올라왔는지 보다가 내가 애정 하는 번역가 조동섭 씨가 번역한 책이 알라딘 블로거 베스트 3위에 올라와 있는 것을 봤다. 이제는 조동섭 씨도 나 같은 건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더구나 내 글에 댓글까지 달으셨다는 것은 더더욱 기억하지 못하시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번역가가 거기에 댓글을 달아주는 일은 평생 한 번이면 사실 충분히 기념적이다. 하지만, 또 댓글이 만약 달린다면, 그건 정말 운이 좋다는 뜻이 될 테니까 기대는 안 하는 것으로. 어쨌든 일하러 가기 전에 급하게 글 하나 뚝딱! ㅋ

















The Police - Every Breath You Take 2008 Live Video HD


이 책은 작가에게가 아닌 번역가에 대한 팬심으로 읽고 싶다. 이북으로 나왔으니 무조건 구매! 내가 세운 책 사는 규칙(?)에 어긋나지만, 조동섭 씨가 번역한 책인데!! 모르면 모르고 지나간다고 하지만, 이렇게 알았는데 안사안읽안돼(안 사서 안 읽으면 안 돼).


예전에 조동섭 씨가 달아주신 댓글이 있는 글의 음악인 Bruce Springsteen의 Thunder Road Acoustic의 음원이 죽어서 다른 것으로도 바꿔놨다. 아참! 닉 혼비 덕분에 알게 된 작가 김 혼비도 생각이 난다. 나는 이름까지 바꿀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닉 혼비 덕분에 좋은 인연(?)이 아니라 좋은 번역가/작가를 알게 되어 기쁨은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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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3-28 0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런 일도 있었네요. 완전 부럽 부럽!!!

라로 2021-03-30 06:53   좋아요 0 | URL
헤헷, 좀 자랑할만 하죵?? ㅎㅎㅎ

psyche 2021-03-29 0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니 조동섭 번역가님 책 읽어봐야겠네요~

라로 2021-03-30 06:54   좋아요 0 | URL
프님 브로큰백마운틴 안 읽으보셨어요?? 그거 추천해요!!😍

psyche 2021-03-30 07:15   좋아요 0 | URL
책도 안 읽고 영화도 못 봤어요. 영화는 봐야지 했는데 어쩌다보니... 책은 찜!

라로 2021-04-02 14:56   좋아요 0 | URL
나중에 영화도 꼬옥 보세요. 책은 아주 짧은 단편입니다요.^^;
 

지난주 맡게 된 환자는 겨우 38살인데 4년 전인 34살에 중풍이 와서 뇌 수술을 받았는데 그 후로 거의 식물인간처럼 되어서 집도 아니고 병원도 아닌 SNF (Skilled Nursing Facility)에서 지내는데 그렇게 누워지내는 와중에 또 중풍이 와서 상태는 더 악화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인명은 재천(人命在天)인지 그렇게 목숨을 부지하다가 이번에 심장박동이 너무 빨라져서 우리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입원한 지 이틀 만에 내가 돌보게 되었다.


하긴 38살에 뇌출혈이 와서 수술을 한 사람에 대한 글도 최근에 올렸었는데. 바로 1일 1 클래식의 저자 클레먼시 버턴-힐

출처: The Times (https://blog.aladin.co.kr/thebookshelf/12486493 에 올렸던 사진 재활용)


그녀는 수술이 잘 되었는지, 점차 회복(말을 잘 못하게 되어 다시 말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고 하지만)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이렇듯 불행한 일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으니, 늘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자신이 먹는 것, 운동하는 것, 스트레스 덜 받는 방법 등등 건강을 잘 챙기면 좋겠다. 이왕 죽지 않고 살 거면 건강하게 사는 것이 바람직하니까. 물론 그렇게 하더라도 병에 걸리는 것을 막을 방도가 없지만, 그래도 중환자실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느낀 점은 그런 사람들은 확실히 병원과 좀 멀리 산다는 점이다. 중환자실에 오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젊어서 자신의 건강을 잘 돌보지 않은 사람들이라 많이 안타깝다.


아무튼, 내 전에 돌본 간호사(헬렌이라고 했던 간호사인데 기억하시는지? 나이 60이 훨씬 넘어 퇴직을 앞둔 간호사임)에 의하면 그녀는 입양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양엄마는 그녀가 15살이 되었을 때 입양을 했다고 한다. 그 이상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하지만, 예쁜 얼굴의 그녀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neuro assessment로 그런 상태의 환자는 눈동자 검사가 아주 중요한데 눈동자를 검사해보니까 아직 뇌는 살아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백설처럼 하얀 피부 위(양 어깨와 배)에 아주 멋진 문신이 있었다. 더구나 컬러로 문신을 해서 그녀가 이런 상태라는 점이 더 안타까웠다. 이런 상태가 아니라면 지금도 발랄하고 젊게 생활하고 있었을 텐데.


그런데 어제 Stroke 수업을 들으러 가서 놀라운 사실을 배웠다. 강사는 우리 병원에서 가장 큰 캠퍼스에 있는 병원의 Stroke전문 간호사였는데 그 병원은 Stroke 인증을 받은 병원이라 근방에서 중풍의 위험이 있는 환자는 다 그리로 간다. 어쨌든 그 강사 간호사의 말에 의하면, 32살의 중풍 환자도 있었는데, 12살에 중풍이 온 환자도 있었다고. 34살에 중풍을 맞은 내 환자도 너무 불쌍했는데 12살에 중풍이라니!!!


중풍, 그러니까 Stroke을 일으킬 수 있는 병이 많지만, 그중에 3가지 가장 흔하게 중풍과 연결고리가 있는 질병은 hyperlipidemia (일명 고지혈증), 고혈압, 그리고 당뇨병이다. 이 질병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다시 의사와 상담을 해서 잘 관리하기를 바란다. 특히 고혈압은 미국에서 "“the silent killer”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유는 고혈압의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지만, 정말 무섭다는 얘기다. 고혈압은 의사와 상담을 잘 해서 약을 꾸준히 먹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되니 꼭 그렇게 하시길. 당뇨병은 이미 당뇨병이 심한 사람들은 인슐린을 맞거나 다른 약을 통해 관리를 잘 해줘야 하지만, 초기인 사람들은 식사 습관과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도 당뇨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당뇨병은 정말 괴로운 병이다. 또한 다른 합병증을 유독 많이 일으키는 병인 것 같다. 그리고 심장 박동의 리듬 중에서 atrial fibrillation (한국어로는 심방세동)이라는 리듬은 그 간호사의 말에 의하면 그 리듬이 발견되면 30초부터 중풍의 위험이 있는 것이라고 하니까 심장의 리듬도 잘 살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그녀를 킴(이라고 하련다)은 눈도 여러 가지 색이 섞여 있었지만 시원한 눈매가 너무 이쁘고, 뽀얀 살결에 성격도 좋아 보이는 여자사람인데,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더구나 내가 돌보기 전엔 체온까지 높아져서 패혈증의 위험까지 동반되었는데 내가 열심히 이마에 찬수건을 바꿔줘서(한국 엄마 방식,,ㅋㅋ) 결국 체온을 떨어드렸다. 다른 간호사들은 전투적으로 얼음주머니를 겨드랑이에 끼워주는데 나는 차마 그렇게까지는 아직 못하겠더라. 얼음주머니를 끼워주면 얼음이 녹을 때까지 신경 안 써도 되는 편리함이 있지만, 내가 추위를 잘 못 참아서 그런가 그렇게 하는 것은 아마도 나에겐 last resort가 될 것 같다는.


중풍 수업은 겨우 2시간이었지만, 그 간호사 덕분에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문제는 내가 일 끝나고 다른 병원까지 가야 했고, 거기서 또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어서 수업이 시작되었을 때는 막 졸기 시작했지만,,중간중간 깨어서 들었어도 기억에 남는 것이 너무 많았던 훌륭한 수업이었다. 어쨌든 중풍에 대한 경각심을 우리 모두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 글을 올린다. 


내일부터 3일 연속으로 다시 일을 가게 되는데 어떤 환자를 돌보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킴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녀의 양엄마가 오래 병원에 있으면 SNF의 자리를 잃게 될까 봐 걱정했는데 상태가 좋아져서 다시 SNF로 돌아갔을까? 아니면 아직도 우리 병원에 있을까? 내일 가보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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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3-26 2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책 표지부터 보고 아니 스콧님이 이렇게 이르게 올리셨나? 했는데, 라로님 반전이었네요!!ㅎㅎ
좋은 정보 감사해요~ 조심 또 조심!!
일 잘 다녀오시구요!!🙆

라로 2021-03-27 08:41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렇죠!! 스캇님 열두시 땡 하면 올리시는 것 같아요, 대단하시죠!!
저는 저 작가가 마침 뇌출혈(도 일종의 중풍)으로 수술받았다는 기사를 읽고 인용한거에용.
건강은 젊어서 지켜야 한다고 느꼈어요. 붕붕툐툐님 늘 건강 잘 유지하시기에요!!^^

psyche 2021-03-29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클레먼시 버턴-힐이 그런 일이 있었군요! 38살 뇌출혈도 놀라운데 12살에 오는 일도 있다니 어머나 ㅜㅜ

라로 2021-03-30 06:55   좋아요 0 | URL
저도 놀랐어요. 12살이라니!! 우리 막내 보다도 더 어린 애들이 중풍이라니!! 수명은 길어지는데 삶의 질은 더 낮아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