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시인, 부천 계남초등학교 교사 안용덕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12월의 좋은 어린이 책, <뭐 하고 놀지?>의 추천글입니다.


《뭐 하고 놀지?》 동시조 모음 책을 들여다보면 재미난 놀이가 졸졸 다 따라와요. 하는 재미, 먹는 재미,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가득해요. 아이들을 좋아하는 이혜경 선생님은 매일 아이들에게 글쓰기 지도를 하면서 알게 된 재미난 놀이를 동시조로 다 그려놨어요. 아이들의 몸놀림, 손놀림, 입놀림까지 자세히 보고 관찰한 선생님의 마음은 물론, 따뜻하고 정감 있는 그림이 동시조를 읽는 재미를 더해 줄 거예요.

 

 이 책에는 우리 가족들 이야기가 다 있어요. 엄마랑 아가가 산책길에 무엇을 보았는지, 동생이랑 나랑 닮은 점은 무엇인지, 형아가 하는 심부름은 주로 무엇인지, 아빠랑 새벽등산 다녀와서 일기장에 무얼 끼워두었는지도 다 들을 수 있어요. 엄마는 집 안 일 하다가 무슨 생각 하는지, 할머니는 아이들 웃음소리 듣다가 무슨 말씀 하는지 아가랑 강아지에게 물어 봐 줄래요? 그 비밀 얘기 종알종알 재미나게 다 말해 줄 거예요. 누구랑 누가 어디서 만나 무얼 했는지, 무슨 일 있었는지 다 알고 싶다고요? 그럼, 아름드리 느티나무에게 물어 보세요. 보풀보풀 햇살 풀어내듯이 미주알고주알 비밀 얘기 다 들려줄 테니까요.

 

 또, 사계절 자연이 아이들과 살아 숨 쉬며 놀고 있어요. 가을 햇살 빨아먹고 나풀나풀 춤 잘 추는 잠자리 이야기, 동네 아이들 눈 맞춤 기다리는 이름표 단 느티나무 이야기, 아이들 함성소리 싣고서 하늘 문 여는 방패연 이야기, 달빛 여문 달밤에 심심한 사람 반겨주는 숲 속 이야기, 동네방네 인심 얻는 할머니네 옥수수밭, 딸기밭에서도 아이들 마음 크는 소리가 들려와요. 물소리 바람 소리 따라 우리 주변, 자연 속 이야기를 살랑살랑 다 들을 수 있어요.

 

이 동시조 모음은 바로 아이들의 이야기가 줄줄이 엮어져 있어요. ‘뭐하고 놀지?’ 하고 심심해질 때, 《뭐하고 놀지?》를 읽어 보세요. 재미난 놀이와 이야기가 솔솔 들려오고, 말갛게 아이들 커 가는 소리도 들을 수 있어요. 직접 책을 읽어봐야 그 재미 다 가질 수 있답니다.  - 안용덕(시조시인, 부천 계남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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